그 사람처럼 가야 한다.
글 / 구름
슬픈 뒷모습만 남긴 채
그 사람처럼
그렇게 가야 한다.
감정을 버린
나뭇잎처럼
차갑게 스러져야 한다.
언제나
눈부신 모습으로 남아 있는
그 사람처럼 가야 한다.
빈 손 안에
그어져 있는 실금처럼
희미해져 가야 한다.
버림받은 사람처럼
그 사람을
지금 떠나가야 한다.
-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깨끗하고
남에게 말한 대로 살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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