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그 사람처럼 가야 한다.

碧 珍(日德 靑竹) 2008. 11. 30. 16:02

그 사람처럼 가야 한다.



                     글 / 구름



슬픈 뒷모습만 남긴 채

그 사람처럼

그렇게 가야 한다.


감정을 버린

나뭇잎처럼

차갑게 스러져야 한다.


언제나

눈부신 모습으로 남아 있는

그 사람처럼 가야 한다.


빈 손 안에

그어져 있는 실금처럼

희미해져 가야 한다.


버림받은 사람처럼

그 사람을

지금 떠나가야 한다.


- 나이 들어가는 모습이 깨끗하고 

  남에게 말한 대로 살고 싶습니다. -

'문학 . 사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포 한 잔에.  (0) 2008.11.30
거울과 저울.   (0) 2008.11.30
“인맥 네트워크”.   (0) 2008.11.30
지금은 겨울.  (0) 2008.11.27
맑은 물과 흐린 물  (0) 2008.1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