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맑은 물과 흐린 물

碧 珍(日德 靑竹) 2008. 11. 26. 12:14

    맑은 물과 흐린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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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이나 근교를 조금만 벗어나서, 山들을 보면 개발한답시고 山林을 훼손하고 채석하며, 들에는 축산단지 농공단지 등을 무분별하게 조성하여 내(川)와 江을 오염시키고, 우리 강산은 어디를 가나 重病을 알고 있으니 보는 이로 하여금 만감이 교차한다.


    어린 시절 동무들과 개천이나 강에서 천렵하며 목욕도하고, 山에 가서 산딸기 머루 달래를 따 먹든 그 시절은 이젠 옛 전설 같은 이야기가 되는 것은 마음 답답하기 그지없다.


    국토개발. 산업발전을 활성화 하는 것은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일임에는 틀림없이 좋은 일이나, 아름다운 금수강산을 폐허화 오염화시켜서 우리 후손에게 물려 줄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러니 졸속적인 개발보다, 좀 더 심사숙고하고 연구하여 계획적으로 강산이 훼손 오염되지 않는 방법을 찾아 개발 하였으면 한다.


    이웃 일본은 운동장 하나 건설하면서도 농지나 농지화 할 수 있는 땅에는 건립하지 않고, 큰 산 중턱 등을 개발하여 경마장 경륜장 스키장 등 복합 경기장뿐만 아니라 카지노 호텔 등 위락시설을 동시에 개발 건설하여, 국토의 자연 상태보전에 만전을 기한다니 우리와는 격세지감이 든다.


    지금 당장은 어렵다하여도 확실한 대책도 없이, 금수강산을 개발한다는 핑계로 무작정 파헤치고 오염 시키면 , 결과는 자연의 재앙이 우리에게 돌아오기 마련이며, 언제 다시 자연을 원상태로 회복 할 수 있겠는가,


    매스콤을 통하여 전문가들의 발표사레를 보면, 산불이 한번 나면 원상복구 되는데 무려 50년의 세월이 필요 하다니, 오염시킨 강산은 몇 십 년이 지나야 원상회복이 되겠는가를, 위정자나. 사회단체. 온 국민 모두가 눈앞에 이익 보다, 이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고 머리를 맞대어 연구 논의해야 하는 게 우선적인 일 것 같다.


    지난날을 생각하며, 오늘날 아름다운 우리 강산을 지키는 대는 우리 모두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


       淸之爲明,    (청지위명)     / 맑으면 밝아서

       杯水見眸子,  (배수견모자)   / 접시 물에도 비취 볼 수 있지만,

       濁之爲暗,    (탁지위암)     / 흐리면 어두위서

       河水不見太山,(하수불견태수) / 강물에도 큰 산이 비취 보이지 않는다.


    “회남자 설산훈(淮南子 說山訓)에 있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본래 물이 맑고 산 빛이 고와서 錦繡江山(금수강산)이라 일컬어 왔다, 그리고 방방곡곡 위에서 아래까지 맑은 물이 흘러서 사람들은 그 물에 얼굴을 비추어 보고 손으로 그 물을 떠서 마시며 마음까지도 곱게 씻었다.


    그런데 산업화과정에서 江山이 급속히 황폐되며 오염되고 계곡에 흐르는 물은 온통 탁하고 흐려서 그 물을 마실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그 물에 모습을 비추어 볼 수도 없게 되었다. 그리고 사람들의 마음까지 우리를 우울하게 만들어 가고, 웃는 얼굴의 사람도 줄어만 가는 세월이 되었다.


    이제 우리는 江山과 우리네 마음까지도 함께 되살리는 일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가는 운동을, 전국적으로 전 국민에게 홍보하고 주지시키며 금수강산을 되찾고자 호소하고 도움을 청하는 일이 되었고,


    정부가 주도하는 환경부도 설치하여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환경 되살리기 실천운동을 하는 시민단체도 발족되어 있으나, 환경을 되살리는 것은 정부나 시민단체의 노력만으로 되는 게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나 하나쯤은 안 지키고 관심 없다고 어찌 하랴는 생각을 버리고. 우리국민 모두가 스스로 협조하고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하지 않고, 금수강산을 되찾아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만하는 것이, 국민의 도리이며 의무이고 이 땅에 먼저 살고 가는 사람의 책무이기도 하다.


    우리 모두가 방방곡곡 어디를 가나 맑은 물과 산 빛이 고운 錦繡江山을 볼 수 있는 날까지 다함께 동참하였으면 한다.

                                                      碧 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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