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시사.

與 깊어만 지는 親李-親朴 내홍.

碧 珍(日德 靑竹) 2010. 1. 25. 11:10

    與 깊어만 지는 親李-親朴 내홍.

     

                 시간 끌지 말고 세종시 결론 내야 한다 -

       

     

    세종시에 대한 당론을 원안에서 수정안으로 변경할지 여부를 鄭몽준 대표가 세종시 당론 변경 방침을 공식적으로 거론한 가운데, 親朴계는 당초 당론인 원안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鄭 대표와 親李계를 겨냥 공격하므로, 한나라당의 내홍이 깊어만 지고 있다.

     

    즉 鄭 대표는 정당 대표 라디오 연설을 통하여 세종시 문제에 대하여, 李 대통령부터 일선 당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마음을 열고 대화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며, 당론을 확고하게 정하고 대오를 가지런히 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수정안을 반대하는 朴 전 대표와 충돌한 데 이어 나온 이 발언은 수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 할 수 있다.

     

    鄭 대표의 이 같은 발언에 이어 安 원내대표도 이날 행사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과천이 25년간 발전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朴정희 전 대통령이 과천에 제2청사를 만든 것은 잘못했다고 본다고 말하므로, 실상 朴 전 대표를 정면으로 겨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에 朴 전 대표 비서실장 출신인 유정복 의원은 黨 대표가 현재까지 당론인 원안 추진을 두고 수정안을 주장하는 것 자체가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黨 대표가 말을 바꾸게 되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겠느냐고 鄭 대표를 정면 공격하자, 이에 朴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李정현 의원은 행정부처가 세종시에 오면 거덜날지도 모른다는 鄭 총리의 발언에 대하여 도대체 국민들의 수준을 어떻게 알고 하는 이야기냐고 비판에 가세하엿다.

     

    특히 李정현 의원은 朴 전 대표를 겨냥하여 탈당 및 분당 가능성을 거론한 洪준표 의원의 발언에 대하여서도, 2004년 黨이 바닥까지 갔을 때 朴 전 대표처럼 눈물로 호소하면서 한나라당을 살려달라고 얘기한 적이 있느냐며, 한마디로 背恩忘德이라고 비난했으며, 이에 親朴계 趙원진 의원도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협박과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면서 수정안 철회를 촉구하였다.

     

    한나라당 親李-親朴의 세종시 갈등이 타협의 퇴로도 닫아 걸고, 정치적 명운을 건 모습으로 조직적 충돌로 번지는 양상으로 전면전으로 비화하고 있다. 즉 양측 간 비난전도 더욱 격해지고 있으며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있는 親李-親朴 간, 親李는 이적행위라고 하고 親朴의 배은망덕 등 감정적 난타전으로 치닫고 있기에 세종시 전쟁의 끝은 어디일까 걱정스럽다. 또한 고사성어 해석부터 朴 전 대표와 鄭 대표는 미생지신(尾生之信)이란 고사를 인용하여 생각도, 서로를 진정성 없는 애인과 우매한 미생으로 말하므로 견해의 차는 확연하게 다르다.

     

    한편 親李계는 黨 전략기획본부장인 전여옥 의원은 洪준표 의원의 망언적인 分黨 발언을 오죽 답답하면 이라고 옹호한 뒤에, 고집불통이라 통하지 않는다고 비난하면서 고집불통으로 규정하였고, 이에 앞서 鄭두언 의원은 朴 전 대표가 야당이 파놓은 구도 속에 빠져들고 있고, 결과적으로 야당을 도와주고 있다며 이적행위라고 말같지 않는 직공을 하기도 하며 親李계는 朴 전 대표를 정조준하고 있다.

     

    그러자 親朴계의 현기환 의원은 이를 홍위병식 朴근혜 죽이기라고 반박했으며, 李정현 의원은 탈당-분당 발언에 대하여, 2004년 朴 전 대표처럼 눈물로 호소하면서 한나라당을 살려달라고 한 적이 있느냐며 지금 와서 이렇게 대접하면 배은망덕이라고 비판하였고, 유정복 의원은 黨 대표의 원칙이 왔다 갔다 하니까 당의 신뢰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라고 거듭 鄭 대표의 말바꿈을 힐난하였었다.

     

    우선은 세종시 당론 결정 문제인데, 세종시 당론 결정이 내부 대결의 향배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鄭 대표가 親李-親朴 충돌을 진화하기 보다는 朴 전 대표의 경고가 나온 바로 다음날, 당론을 확고하게 정하고 대오를 가지런히 할 것이라고 당론 변경을 기정사실화하므로, 鄭 대표가 朴 전 대표와의 정면대결을 피하지 않을 것이란 말대로 鄭 대표로선 이 차제에 정치적 승부수를 던지는 모양새로 보인다.

     

    親朴계는 일방처리를 용납할 수 없다며 李정현 의원은 5년 전 민주적 절차를 통하여 확정된 당론을 다시 만든다는데 이해할 수 없다고 직격했고, 친박계 의원은 鄭 대표나 親李계들이 朴 전 대표를 비방하고 대결구도를 형성하려는 것을 보면 세종시가 본질이 아니라 다른 정치적 배경이 있는 것이라고도 말하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에, 親李계가 수정 당론 관철을 위하여 조직적으로 나설 태세여서 걷잡을 수 없는 충돌의 가능성이 크다.

     

    생각하기에 親李계들은 당 대표가 당론 채택 방침을 밝힌 만큼 이제 눈치 볼 필요 없이 당내 여론전을 위한 구체적 논의도 할 예정이고, 또한 격한 대결로 가서 토론을 할 수는 있지만 당론은 정해질 수 없을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은, 親朴계가 60여명이가 당론 변경 저지선인 소속의원의 3분의 1을 확보한 만큼 확실한 배신자나 매수를 당하지 않는 한 수정안의 당론 채택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또 한편 생각하면 도리어 세종시를 둘러쌓고 극한 충돌이 지방선거 공천 문제로까지 확산하여 번질 경우에, 그동안 실현 불가능으로 보이던 비현실적으로만 보이던 分黨이란 최악의 사태로 닥아 올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이다.

     

    그러기에 세종시 문제를 둘러싼 與黨의 내부 갈등에 출구가 보이지 않는데. 親李 主流측은 세종시 당론 조정을 위한 대화와 토론을 강조하는 가운데, 親李계로 분류되는 洪준표 의원은 쉽게 입에 올릴 수 없는 분당과 탈당 등의 표현을 동원해 가며 압박을 하는 등, 朴 전 대표가 黨內 논의구조를 외면하고 場外에서 소신만 외치는 것은 전 대표로서나 당인으로서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는 비판도 거세며, 또한 집권여당이 세종시 문제와 같은 중대 사안을 놓고 토론과 대화의 장조차 마련하지 못하는 것은 큰 문제다.

     

    그렇지만 親朴계의 李정현 의원은 잘못하든 말든 靑와대가 하면 거수기처럼 하는 게 한나라당이 제대로 가는 길이냐고 반문하므로, 親李 主流측은 靑와대와 총리실 주도로 세종시 수정안이 마련되는 기간에도 세종시 원안이 당론이라며 수수방관하였던 한나라당 주류에게는 아픈 지적으로, 향을 다 정해놓고 대화와 협상을 말하는 것은 잘못이라는 親朴계의 반박도 사리가 전혀 없지는 않다.

     

    생각하기에 靑와대와 함께 국정운영을 주도하는 親李 主流가 사실로 세종시 수정안 관철을 전제로 대화와 토론을 얘기한다면 親朴계의 논의구조 참여를 이끌어낼 수 없음은 자명하며, 또한 朴 전 대표가 계보 내부를 포함한 여권 내부의 합리적 절충안을 일축하며 원안만 고집하는 것도 정치현실에 맞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즉 親李 主流의 일방적 굴복을 뜻하는 원안 회귀는 현 여권 권력구도 상 일어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상대의 일방적 양보를 뜻하는 대화와 토론은 성립하기 어렵다.

     

    특히 집권여당의 내분의 장기화는 바로 국정의 혼란과 표류를 의미하므로, 국민들이 그런 부담을 달가워할 리 없으므로 한나라당은 한 지붕 두 가족 으로라도 잘 되려면 이성적이고 타협이 가능한 출구를 서로 스스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생각해보면 鄭운찬이란 행정 경험이 부족하고 정치에 야심을 품은 듯한 일국의 총리가 할 말 못할 말 가리지 못하고, 책임질 수 없는 발언도 함부로 쏟아내고 있는 동안, 한나라당에서는 朴 전 대표는 한나라당이 국민의 신뢰를 잃게 되면 책임져야 한다면서 원안 추진 당론에 부정적인 鄭 대표를 비난하자, 이에 鄭 대표는 당 대표로서 찬성 의견을 말하면 안 된다는 건 지나친 말씀이라고 맞받아치므로, 집권당인 한나라당의 전직 당 대표와 대통령을 대리하여 총대를 메는 현직 당 대표는 시민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상대를 비난하며 한 치의 물러섬 없이 싸운다. 여기에다 전 당 원내대표를 지낸 洪준표도 끼어들어 자기 소신만 내세우면 혼자 탈당하고 나가 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분당론까지 막말을 꺼내고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또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해야 할 집권세력이 시민을 상대로 겁주고 협박하는 것도 모자라, 자기들끼리 치고받으며 내부 분란을 일으켜 나라까지 불안하게 만들고 있는데, 이들이 과연 이 나라의 국정을 책임진 세력이 맞는지, 이들에게 계속 국정을 맡겨야 할지 묻고 싶은 것아 국민의 입장이니 지금의 정부와 집권당의 모습은 책임을 질줄 모르는 무책임 극치의 政治人이며 黨이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