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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벽두 話頭, 李-朴 직접 설득할까, 朴-원안 고수할까

碧 珍(日德 靑竹) 2010. 1. 8. 11:36

    새해벽두 話頭, 李-朴 직접 설득할까, 朴-원안 고수할까.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은 朴근혜 전 대표를 추종하는 親朴연대로 인하여, 민주당은 탈당한 鄭동영 의원 지지 세력 문제로, 즉 與野 모두 바깥 살림을 차린 黨內 주 계파를 선뜻 포용할 수도, 그렇다고 방기할 수만도 없기 때문에 여야가 內戰 dilemma에 빠져 있다.

     

    즉 親朴연대 지역구 의원들이 한나라당으로 입당하였기에 위력은 예전만 못하지만, 親朴연대 움직임은 朴근혜 전 대표 의중으로 비칠 수도 있기에, 18대 총선에서처럼 親朴연대가 의석을 가져가거나, 표를 잠식하여 결과적으로 한나라당 후보를 떨어지게 하는 역 효과를 보일 수 있어서 한나라당은 親朴연대 처리를 놓고 속병을 앓고 있는데, 가장 쉬운 해결책은 合黨이지만 합당 이후 親李가 주류인 黨 지형에 변화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부담감이 크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주류 측은 필요성은 공감하지만 黨對黨 통합에는 지분 문제가 나오게 되어 있기에 그리 만만하지 않는 표정이며, 한나라당 반응이 미지근하게 돌아가자 親朴연대는 내 갈 길을 간다는 태도로, 이달 중 인재영입위원회를 꾸리고 黨名도 바꿀 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한나라당 洪준표 의원은 세종시 계획 수정 문제와 관련하여, 세종시가 기업도시로 가든 어떤 형태로 가든, 세종시에서 생활하면서 활동할 수 있는 원주민 대책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어 정치권에서 원주민 대책에 대한 논의는 전혀 하지 않고 거기에 무엇이 들어오는 게 좋으냐를 갖고 논의하는 것은 선후가 뒤바뀐 것이라고 밝혔는데 옳은 지적이라 생각이 된다.

     

    그는 朴근혜 전 대표의 원안 고수 입장에 대하여, 수정안 성패 여부는 朴 전 대표의 stance 즉 보폭이 아니라 國民과 忠淸권 여론이 관건이라며, 여론이 수정론 쪽으로 변하면 朴 전 대표도 마음을 돌릴 것이라 지적하면서, 지방선거에 구애받을 것 없이 수정안을 조속히 처리할 문제가 아니지만, 6월까지는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는 여권 일각에서 親朴연대와 합당 문제가 제기되고 있는데 대하여, 지방선거 전 그런 조치가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黨 지도부가 유의하여서 親朴연대와의 합당 문제를 연초에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하였었다.

     

    그러나 한나라당으로서는 朴 전 대표가 지방선거에도 뒷짐을 지고 野권 내 연대가 성사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면, 여권 결집을 위하여 다시 부상할 수도 있기에, 합당 카드가 버려진 것은 아니라는 예측이 대체적으로 우세하다. 또한 중요한 문제는 세종시 정국을 계기로 朴 전 대표가 靑와대에 각을 세워 국민 지지를 얻을 경우, 親朴연대 파괴력은 생각하기 보다 커질 것이기에 지분을 주고더라도 끌어안아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기에 새해 벽두 話頭는,“李명박 대통령-朴근혜 전 대표 직접 설득 나설까?, 朴근혜-세종시 원안 고수할까?”가 issue issue인 것이다.

     

    다가오는 政府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앞두고 朴근혜 전 대표의 선택이 주목받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인데, 이는 朴 전 대표의 입장이 세종시 정국의 향배를 가르는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것이기 때문이다.

     

    朴근혜 전 대표는 세종시 수정론에 대하여 2009년 10월‘원안을 지키고, 필요하다면 플러스 알파(+α)가 돼야 한다, 설득과 동의를 구한다면 국민과 충청도민에게 해야지 나에게 할 일이 아니다’고 한 이후 계속 `침묵 모드를 견지하고 있다.

     

    그래서 4일 지역구인 대구를 방문했을 때도 세종시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미 수차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더 할 말이 없다며 언급을 피하는 것은, 이미 자신의 입장을 명확히 밝혔으며 이에 변화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즉 대구를 방문하여 신년교례회 축사에서 신뢰와 화합을 강조한 것도, 세종시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뜻으로 볼수가 있다.

     

    政府가 11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를 예고한 가운데 여권에선 李명박 대통령과 朴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회동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이는 한나라당 내 주로 親李계 중심으로 朴 전 대표가 세종시 여론의 향배를 가르는 열쇠를 쥐고 있는 상황 하에서,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가 만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이 절실하다는 이유에서 親李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공감대가 확산되는 추세이다.

     

    즉 이는 李 대통령이 朴 전 대표를 만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하여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는 것은, 회동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지 설득에 최선을 다했다는 명분을 얻을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親李계는 세종시 문제로 黨이 분열하여 지방선거에서 패배하면 남은 임기를 이끌고 가야 할 대통령이나, 차기 대선 기반을 다져야 할 朴 전 대표 모두에게도 득이 될 게 없으므로 두 사람이 만나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나, 하지만 서로의 견해차만 확인하는 자리라면 회동 자체가 갈등의 골만 깊게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 親朴계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부정적이나, 만약에 李 대통령이 진정성을 가지고 임한다면 두 사람의 회동에서 黨靑 모두에 생산적인 방안이 논의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견할 수도 있다.

     

    그런 한편 靑와대는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의 회동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나, 政府가 수정안을 내어놓고 충청지역 민심 설득에서 일정한 성과를 거두면, 그 결과를 가지고 李 대통령이 朴 전 대표를 만나 양해를 구하는 방안을 靑와대가 여러모로 검토 추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여권에서는 세종시 수정에 대하여서는 野黨뿐 아니라, 與黨內 親朴계도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黨 내부 의견조율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黨-政-靑이 國民과 國家와 親朴계에 대하여 진정성을 가지고 진솔한 마음으로 미리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어 둘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