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근혜 입장차와 忠淸 이해가, 세종시 과제이다(2).
- 李 백년대계 발언 후, 목소리 높이다 세종시 입 다문 여당 -
문제는 그렇다면 왜 朴 전 대표는 수정안이 나오기도 전에 강성 발언을 했을까 하는데, 생각하기에 李 대통령의 구상을 알면서도 침묵하여온 朴 전 대표가 親朴 내부에서까지 수정론이 불거지자 입장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며, 발언 직후 朴 전 대표가 측근들을 만나 소신을 강하게 피력하고 대정부질문에 나선 의원들을 격려한 것도 같은 취지라고 보면 될 것이다.
즉 朴 전 대표로서는 차기 대선에서 공약으로 심판 받아야 하기에 지난 대선 공약이 無力化되는 걸 좌시할 수 없었을 거라는 것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기에 親朴계 일각에서는 朴 전 대표를 忠淸-湖南-嶺南권에 묶어놓고 首都권 중심의 대항세력을 결집시키려 세종시 issue를 꺼냈다는 의심을 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생각들이기에, 결국 親朴 진영의 생각도 궁극적으로 청와대와의 접점을 찾게 될 것인가에 쏠려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세종시 문제 전면에 鄭운찬 총리를 앞세운 것은 李 대통령이 朴 전 대표를 차기 주자로 인정할 마음이 없음을 드러낸 것이라 보는 시각에서, 그것을 이미 깨달은 이상 朴 전 대표는 쉽게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많기에 극한 대립을 예상하는 의견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靑와대와 政府가 세종시 수정 추진을 위한 여론전을 강화하고 있듣 가운데, 중립적이고 객관적인 여론수렴을 위하여 출범한 세종시 특위에서조차 계파 간 본색을 드러내면서 특위의 정체성 논란까지 제기되고 있으며, 11일 세종시특위가 마련한 鄭우택 충북지사 초청 간담회에선 양 계파의 날선 공방이 벌어지는 등, 與黨內 親李-親朴계의 갈등은 연일 증폭되고 있다.
즉 격론은 鄭 지사의 無信不立이란 고사성어로부터 시작되었는데, 孔子 말씀에 無信不立 즉 신뢰를 잃으면 나라를 세울 수 없다고 했다면서, 신뢰를 무너뜨린 것에 대한 충청도민의 자존심 손상이 강하게 어필되고 있다고 밝혔고, 또한 자족기능을 어떻게 하느냐를 이야기할 시점은 민심 차원에서는 이미 지났다며, 지난 대통령과의 대화 이후에도 충청민심의 변동을 보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였다.
親李계인 白성운 의원은 즉각 見利思義, 즉 이익을 보면 의를 먼저 생각한다를 거론하며, 국가 이익을 고려해 일시적 욕을 듣더라도 고치는 것이 옳다고 반박하였으며, 이어 충북민심이 균형 된 판단력과 상식에 맞춰볼 때 합리적이고 타당성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충청민심을 감성론으로 규정하였으며, 또 같은 親李계인 전여옥 의원도 신뢰보다는 상위의 개념이 책임이라며, 정치인의 의무는 감성적 판단에 따라가는 것이 아닌 용기 있는 처신이라며 거들었다.
親李계의 세종시 수정 禮讚論이 이어지자 親朴계인 安홍준 의원이 세종시는 국회를 통과한 입법사항이고, 李명박 대통령도 대선후보 시절과 당선된 후 약속한 사항이라며, 국정신뢰 상실은 큰 문제로 앞으로 대선에서 정당이 어떤 약속을 해도 국민들이 뭘 믿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이어 李훈규 충남도당위원장은 특위가 수정을 전제로 의견을 묻는 것은 적당하지 않다며, 중요 국가정책은 결정과정과 절차가 중요한데 세종시 수정은 그런 절차 없이 이뤄졌다고 비판하며 가세하였다.
鄭 지사와의 간담회가 계파 간 공방으로 전개되자 당황한 鄭의화 특위위원장은, 위원들이 개인 생각을 이야기할 수 있지만 특위는 결론을 내리지 않고 가치중립적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런데 세종시 수정에 대하여 지난주 초만 하여도 세종시와 관련하여서 黨이 목소리를 높였는데 이는 政府에 끌려갈 수는 없다며, 선거를 치르는 주체이면서 좋은 결과를 내서 국정을 뒷받침 하는 게 집권당의 기능이라고 親李계 핵심 당직자들이 강조하던 것을 감안하면, 원안 추진 당론에 변화가 없다는 점을 배경에 두지만 직접적 언급은 철저히 삼가는 모습은 뜻밖으로 한나라당의 말수가 극히 줄었다.
즉 李 대통령의 百年大計 발언 후 잠잠하기 시작하여 공식 회의석상에서 세종시 관련 발언이 사라진 것은 물론, 사견을 전제로 한 당 지도부의 라디오 인터뷰도 눈에 띄지 않으며, 그나마 라디오 인터뷰의 한두 마디도 충청도민에 달렸다거나 정부 등에서 안을 내면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이도 저도 아닌 답변뿐이다. 한마디로 세종시와 관련하여 입 다문 여당의 현 상황이다.
한나라당 張광근 사무총장은 불교방송 라디오 金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하여, "朴 전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당위성이나 정당성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朴근혜 전 대표 및 親朴계 의원들이, 세종시 문제에 대하여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충청도민들의 마음을 열게 만들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노력들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하였었다.
즉 그는 朴근혜 전 대표가 늘 말하는 행간에 제일 중요한 것은 충청도민들의 생각이라는 전제라며, 결국 黨內의 여론수렴이나 공론화 과정이나 혹은 당론을 모아가는 과정 또한 이런 부분들의 숙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 하는 문제와 직결되어있다고 말한다.
또 한편 鄭몽준 대표는 朴 전 대표가 본인을 설득하지 말고 충청도민을 설득하라고 하였는데, 이는 맞는 말이라며 우리 黨에서 다양한 의견이 있기 때문에 결별로 가는 것이 아닌가 국민들이 염려를 하는데 그렇게 안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파국을 막자는 취지에서 親李-親朴 진영 일부에서 각각 제기된 출구전략론이, 양측 지도부에 의하여 일축됨에 따라 세종시 원안 수정을 둘러싼 한나라당 내홍은 2010년 1월 정부의 대안 발표 이후 더욱 심화될 전망인 것이 대체적인 견해인 것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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