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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2鄭, 與 역학구도 변화하는가

碧 珍(日德 靑竹) 2009. 11. 28. 08:14

朴-2鄭, 與 역학구도 변화하는가.

 

                    - 安 원내 대표, 鄭 黨 대표 체제에 도전? -

 

 

 

 

鄭운찬 총리로 지명에 이어 한나라당은 朴희태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므로, 당헌에 따라 지난해 7월 전당대회 2위 득표자인 鄭몽준 최고위원이 대표직을 승계하게 되어, 168석 거대 여당에 鄭몽준 대표 체제의 출범은 여권 차기 대선주자 구도의 오른 모양새가 되었다.

 

즉 그간 韓승수 총리-_朴희태 대표 체제가 管理형이었다면, 이념적으로는 李 대통령이 내세우는 中道實用을 중시하는 인물들인 鄭운찬 총리-鄭몽준 대표 체제는 政治형이라고 할 수 있기에, 특히 그동안 朴근혜 전 대표의 독주체제였던 차기 구도가 두 사람의 등장으로 인하여, 3자+α의 다자 경쟁 체제로 변화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에 여권의 차기 대권 구도에 변화가 생겼다는 대목은 예의 주시해야하겠다.

 

그러나 黨에 뿌리가 없고 약한 鄭 대표와 鄭 총리가 실력을 발휘하여 여권 유력 대권주자로 부상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기에 두고 볼 일이며, 한 동안은 朴근혜 전 대표와 함께 2 鄭 체제의 경쟁구도가 이목 받으므로, 상황에 따라 잠재후보군에게 적잖은 시련으로 다가올 것으로 예견되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대표 교체를 계기로 對 野黨, 對 國民 관계에서 새로운 정치력을 발휘하여야 하는데, 무엇보다 의회정치 및 대의민주정치의 복원이 급선무로 그런 문제에서 국회의원 6선의 鄭몽준 대표에게 짐이 무거워 지는 상황이다.

 

鄭몽준 대표와 鄭운찬 국무총리의 등장으로 그동안 朴근혜 전 대표 독무대나 다름없었던 여권의 차기 대권구도에, 각자의 성과에 따라 대권구도에서 有-不理가 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서로 간에 경쟁과 견제심리가 발동하고 갈등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기에 여권의 차기 대권구도에 변화하는 감이 도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러기에 경쟁적 대권구도는 여권의 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으나, 선의의 경쟁은 政府-與黨의 활력을 높이는 자극제가 될 수도 있다.

 

한편으로 李 대통령과 政府-與黨의 입지를 가름 하는 民心은 朝夕變이라 하루아침에 다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朴근혜-鄭몽준-鄭운찬과 일부 광역단체장을 비롯한 다른 잠재 주자들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여권 전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각이 달라질 수 있기에, 현 상황에서는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 첫째이며, 정치적 경쟁심을 민생을 살리는 에너지로 승화하여 결집시키는 것이 黨과 政府와 國民을 위하고 自身들도 사는 길이라고 보아야 하겠다.

 

그런데 安상수 원내대표가 지난 SBS 라디오에 출연하여 내년 2월 전당대회를 개최하여 당원과 국민의 지지를 받는 대표를 뽑은 뒤 지방선거를 치르는 것이 옳다고 언급하므로, 즉 그는 黨 代表 승계가 오래가는 것 옳지 않다며 내년 2월 조기전당대회를 하여야 한다는 말을 꺼내면서, 張광근 사무총장이 반박하므로 親李 주류 핵심 당직자 두 사람이 충돌하는 모양새를 연출하므로 한나라당에서 때 아닌 조기전당대회 논란이 다시 불거졌는데, 이 문제는 특히 鄭몽준 대표의 거취와도 연결되는 것으로서 민감하다.

 

우선 때 아닌 조기전당대회를 들고 나오자 문제는 安 원내대표가 鄭 대표를 견제하려는 의도라고 보는 시각이 나오므로, 黨 代表-院內 代表 두 사람 간 긴장 기류가 형성되고 는데, 물론 安 원내대표측은 원론적 입장을 얘기한 것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하나, 특히 安 원내대표가 親李계 좌장역과 代表 도전이라는 정치 행보를 염두에 둔 발언이라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安 원내대표의 언급이 여권 핵심부의 의중을 담고 있느냐 아니냐는 문제에서는, 安 원내대표의 개인적 소신이라는 쪽으로 일단 보고, 여권 주류 전반의 생각을 반영한다고 보기는 어려운 현 상황인데, 張광근 사무총장이 불교방송에서 안정적인 궤도에 있는 鄭 대표 체제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있기 때문에 조기전당대화의 의미는 퇴색되었다며, 黨 일각의 조기전당대회 요구는 논리적 근거가 희박하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고, 또한 李재오 가 국민권익위원장을 맡음으로써 조기전당대회 개최 동력이 약화한 것도 또한 사실이다.

 

한편 鄭 대표 측은 진의도 아니라니 대응할 일도 없다며 논란을 키우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지만, 鄭 대표의 취약한 黨內 기반을 고려할 때 오는 10.28일 재보선 후에 조기전당대회를 둘러싼 黨內 갈등은 언제든 재연할 소지가 있으며, 그런데 지난 10월 재.보선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安 원내대표가 鄭 黨 代表 흔들기로 비치는 발언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기류도 강하다는 것이다.

 

지난 鄭몽준 대표는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金일성-金정일 정권의 나름대로의 합리적 판단에 의한 것’이라고 발언한 게 문제가 되었다, 즉 李경재 의원은‘鄭 대표가 북핵 개발은 지난 10년의 左派 政府에만 책임을 돌리기는 어렵다, 또 군사적으로 전용되더라도 북한에 쌀을 제공해야 한다’고 했다고 들었다며, 내가 잘못 들은 게 아닌지 모르겠다’고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서‘鄭 대표가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한 말이 보도되는 것을 들으면서 내 귀를 의심했다’고 정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한편 黨內에서는 親朴계 성향의 중진인 李 의원이 공개석상에서 鄭 대표에게 쓴 소리를 한 것을 두고, 親朴계가 鄭 대표를 견제하고 나선 것 아니냐는 일은 관측이 나왔으나, 하지만 李 의원과 같은 親朴 중진인 洪사덕 의원은 鄭 대표가 사실을 사실대로 얘기하는 것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며 李 의원의 말을 반박하므로 오히려 鄭 대표를 감쌌는데, 이를 두고 親朴 진영의 鄭몽준 때리기로 비치는 것을 차단하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이번 鄭몽준 대표 발언에 대하여 여권 의원들은 黨의 정체성과 관련되는 발언은 유의해야 한다고 하자, 이에 鄭몽준 대표는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앞으로 단어를 가리도록 하겠다고 유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鄭 대표는 그간 재래시장과 중소기업 방문 등 의식적으로 親 庶民에 초점을 맞추어‘親庶民-中道實用’의 행보를 적극 취하고 있는 것은 鄭몽준 代表의 변화를 함축적으로 변화를 보여주는 것이며, 右派와는 거리가 먼 일이며 黨內 기반이 취약한 것의 한계를 중도적 공간을 통하여 확보하고, 숙명적 한계인 재벌 출신의 이미지를 벗기 위한 전략이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는데 일단 그 효과는 나타나고 있다.

 

생각하건데 鄭몽준 대표는 효과를 보고 있는 中道의 차별화 행보를 지속할 전망이지만, 행보가 과도할 경우에, 여권 내 반발이 확산될 수도 있다.

그러나 지난 10.28 재.보선거에서 실제 성적을 거두지 못하였기에 鄭 대표의 노선에 대한 저항이 커질 공산이 잠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