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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재보선, 정권 심판의 장(場)으로.

碧 珍(日德 靑竹) 2009. 9. 16. 09:18

    [객원칼럼 벽진]

     

    10월 재보선, 정권 심판의 장(場)으로.

     

                               - 민주당, 선제공격적인 재보선거에 칼 갈고 있다 -

       

     

     

    민주당 丁세균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를 통하여, 10월 재.보궐 선거에 水原 장안이 추가된 것과 관련하여, 이번 재.보궐 선거의 성격을 李명박 정권은 출범하자마자 富者감세와 최근에는 庶民증세를 추진하고, 민주주의를 후퇴하는 법안을 수없이 날치기 처리하고, 전직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고간 정치보복 등에 대하여, 李명박 정권의 지난 1년 반 동안의 잦은 실정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어 민주당으로써는 당연히 작년 총선거에서 등원했어야 할 분들이 등원하지 못한 결과가 있었다며, 그런 분들이 등원함으로 민주당의 발전을 물론이고 의회정치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하여서 필요한 지도자들을 민주당이 보유하고 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하여 등원하도록 黨으로써는 적극적으로 최선을 다하는 게 좋다는 것이 소신이라고도 하였다.

     

    이어 또 이런 내용들을 黨의 지도부나 당헌-당규의 정당한 절차를 통하여서 이런 분들이 다시 등원하고 국가와 당을 위해서 봉사할 기회를 만들어나가겠다면서, 국민 다수의 뜻을 무시하고 의회에서의 다수로 그냥 밀어붙이는 李명박 정권에 대하여 일대 경종을 울리는 심판의 장이 되도록 민주당은 최선을 다할 것이라 하였다.

     

    문제는 민주당이 野黨으로서 지금까지는 일반적 관행으로 與黨이 공천한 뒤에야 野黨이 대응하는 방식과 크게 다르게, 10월 재.보선 공천 윤곽을 한나라당에 앞서 드러내며 공격적으로 나가고 있다.

     

    즉 10월 재,보선 선거를 45 여일을 앞둔 현재 민주당은 京畿 안산乙에는 金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카드가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水原 장안에 孫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慶南 梁山에 親盧계열인 宋인배 전 청와대 비서관을 전략공천하기로 사실상 확정하므로, 이 흐름대로라면 현재 나온 재.보선 실시지역 4곳 모두 與黨보다 먼저 후보를 내놓게 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그러기에 민주당은 黨 지도부가 앞 다투어 국가의 미래를 위하여 필요한 지도자들이 이번에 등원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춘천에 있는 孫학규 전 대표를 三顧草廬를 하여서라도 모시겠다며 분위기를 띄우며, 민주당이 水原 장안 필승카드로 확실하게 매듭 하는 孫학규 전 대표의 출마는 재선거 실시 확정 하루 만에 거의 굳어졌으며, 그래서 水原의 黨 조직도 이미 孫 전 대표 출마를 위하여 물밑가동에 들어간 것으로 전하여 지고 있다.

    또한 이런 黨內 분위기를 전해 받은 孫 전 대표는 측근과의 통화에서 알았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한편 孫학규 전 대표는 지난해 총선 후 장기간 칩거하여온 그로서는 출마제안 수용의 모양새뿐만 아니라, 등원 후 黨內 입지까지 다각적인 고민을 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기에 孫학규 전 대표의 출마가 확실시되면서, 안산 乙에는 호각지세를 이루는 식으로 金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 card가 급부상하고 있다. 즉 안산 乙에는 야권에서 林종인. 金영환 전 의원과 金재목 지역위원장 및 尹석규 안산열린사회정책연구소 소장 등 복수후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이므로 공천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지역이기에, 민주당으로서는 예비후보들이 치열하게 뛰고 있기에 전략공천은 미리 거론하기가 조심스러워 하면서, 또한 야권이 분열하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이 金근태 전 의장 정도의 거물급을 내세우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金근태 전 의장은 서울 도봉甲이 지역구이기에 지역구 바꾸는 데 대한 부담감으로 망설임과 구도가 위험하다고 하나, 黨이 전략공천의 필요를 느껴 정식으로 요청하면 출마를 고려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10일 李해찬-韓명숙 전 국무총리가 宋인배 예비후보와 함께 민주당 丁세균 대표를 찾아와 慶南 梁山 공천을 요구하는 등, 黨 內外 親盧들이 이미 梁山 재.보선을 매개로 움직이며 집결하는 모양새를 보여 주고 있다.

     

    그러기에 慶南 梁山에 출마하는 宋인배는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盧무현 정부 때 청와대 사회조정2비서관을 지냈으며, 盧 전 대통령 서거 이후 親盧 인사가 李명박 정권의 정치보복을 단죄하겠다며 선거에 나서는 첫 번째 사례가 되는 것이기에, 이런 상징성 때문에 無名의 政治 新人 宋인배씨가 여당 후보와 맞붙어도 충분히 대립각이 선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민주당이 이렇게 서두르는 중요한 이유는, 두 전직 대통령 서거 분위기도 시들하여지므로 서거정국 약발도 떨어졌으며, 꼬 재.보선에서 일반적으로 먹혀왔었던 政權審判 구호가 통할지도 의문인 현 상황에다가, 黨內에선 丁세균 대표 체제를 향하여 적극적으로 돌파하라는 불만스러운 黨內 요구가 쌓여 가고 있는 것과 또 근래 李 대통령이 내놓은 새 인물인 鄭운찬 총리 내정자와 새 정책인 中道實用-庶民政策에 따른 여권 상승세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다.

     

    한편 이번 孫학규 전 대표 전략공천은 기존 당원이지만 현 민주당 주류보다 중도적 성향이고, 장기간 칩거 등으로 인하여 외부영입과 같은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에, 水原 장안에 나올 여당 후보를 견제하고 또 鄭운찬 총리 내정자에 대한 맞대응한 성격이 강하다고 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데, 그래서 역시 여의도와 거리를 두어온 金근태 전 의장을 통하여 노리는 효과도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민주당은 親盧 신인 공천과 같은 맥락에서 韓화갑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金경재 전 의원 등 동교동계 핵심인사의 복당을 허용하는 등 大 統合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丁세균 대표는 한 방편으로 人物을 띄우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이번 10월 재.보궐 선거가 李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의 장이 되기 위하여서는 民主改革 진영의 연대와 선거 공조가 절대 필요하다면서, 民主改革 진영의 재 政黨과 市民社會 여러분들께 선거 공조와 연대를 함께 하여 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