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벽진]
朴 강릉방문, 강릉 재선거 공천 골치 아프다.
- 朴근혜, 李 대통령 특사로 유럽 간다 -
李 대통령은 지난 2월 朴 전 대표와의 청와대 비공개 회동 당시 특사를 제안했고, 朴 전 대표도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던 것으로 알려져 왔는데. 청와대는 10일 李 대통령은 朴 전 대표를 오는 24일에서 9월5일까지 헝가리. 덴마크 및 유럽연합(EU)에 대통령 특사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朴근혜 전 대표가 李 대통령의 친서를 휴대할 예정으로 李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하게 되었는데, 이를 두고 黨內 고질적인 親李-親朴 갈등을 완화하고 개각에서 親朴 인사 입각의 계기로 작용할 수 있을지, 양측은 정치적 의미를 부인하고 있지만 주목되고 있다.
그래서 朴 전 대표 측은 특사 파견에 대하여, 朴 전 대표가 국익 차원에서 받아들인 것이라며, 정치적인 확대해석을 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말하며, 朴 전 대표가 2008년 1월 李 대통령의 당선인 시절 중국 특사로 후진타오(胡錦濤)국가주석 등을 예방한 바 있던 것과 같은 차원이라며, 오래 전에 결정된 일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하였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朴 전 대표는 수교 20주년이 되는 헝가리와 수교 50주년을 맞는 덴마크를 각각 방문, 양국 정상들을 예방할 계획이다. 朴 전 대표는 또 EU를 방문하여 주제 마수엘 바로수 집행위원장 등 고위인사를 면담하고 韓-EU 자유무역협정(FTA) 조기체결을 위한 EU측의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 졌으며, 이번 방문에는 安경률 유정복 金성태 金태원 의원과 외교통상부 관계자들이 동행할 계획인 것이다.
朴 전 대표 측은 국가를 위한 일에 대통령이 직접 요청하실 때는 항상 열과 성을 다해서 적극적으로 도와드렸다면서, 특별히 놀랄 일이 아니라고 하며, 초당적인 외교 문제에 있어서는 초당적으로 협력을 하는 것이라면서, 앞서 원칙에 맞지 않고 당헌-당규를 왜곡하는 것을 지적한 것과는 다르다고 말하였는데, 즉 계파 간 갈등을 봉합하는 이유 등으로 나왔던 金무성 원내대표 카드나 최근 親朴계 의원 입각설과 같은 소위 자리 나눠먹기 차원과는 다른 의미라는 뜻이다.
그러기에 이번 순방이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가 국정의 동반자가 될 수 있는 개기가 되기를 바라며, 더불어 黨이 단합된 모습을 보이기를 바라고, 또 국정 동반자의 한 좋은 출발 신호가 되기를 예견하고 싶다. 그래서 특히 親朴계 내부에서는 朴 전 대표의 유럽특사를 놓고, 親朴-親李간의 앙금을 걷어내는 단초(端初)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는 듯하다.
한편에서는 朴 전 대표가 11일 경선 당시 캠프 소속이었던 강릉지역 沈재엽 전 의원의 개소식에 참석하는 것을 보고, 黨 일각에서는 9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론과 10월 국회의원 재.보선 및 2010년 전국 지방선거 등을 앞두고, 본격적인 활동을 재개하는 것 아니냐는 때이른 예측도 제기되는데 힘을 실고 있으나, 親朴계 의원들은 이러한 해석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10월 재선거를 앞둔 묘한 시점에서 경선 때 강원도 책임을 맡아서 도와주었던, 親朴계 沈재엽 전 의원의 재선거사무소 개소식 참석을 위한 방문이란 점에서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1일 갑작스레 江原 강릉을 방문한다고 알려지므로, 지난해 12월 慶北 慶州 재선거를 앞두고 親朴계 鄭수성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므로, 무언의 공천 시위를 벌인 상황을 연상시킨다.
즉 沈 전 의원이 과거 대선후보 경선 당시 강원도 총책임자를 맡아, 끝까지 朴 전 대표를 지킨 특별한 인연 때문이며, 현재 江陵市黨 당협위원장인 그는 지난해 18대 총선에서 당 공천을 받고 출마했지만 낙선하였던 것인데, 親朴계로선 순전히 개인적 의리 차원)이라고 의미를 축소하지만, 선거의 여왕으로 선거마다 지원요청 대상 0순위인 朴 전 대표의 위상을 감안하면 黨內 기류는 복잡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특히 沈 전 의원의 공천을 和解의 가늠자로 보겠다는 의사로도 비칠 수 있기 때문에, 최근 親朴 기용론 등 和合論이 다시 여권의 話頭로 떠오르는 시점인 점도 심상찮다.
이 경우 공천을 둘러싼 정치적 압력이란 親李계의 반발과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즉親李계에선 金해수 청와대 정무비서관 및 권성동 법무비서관이 출마를 준비중이며, 특히 心 전 의원의 경우 慶州의 政수성 후보와 달리 黨內 親朴 지원에 黨 공천까지 받고도 낙선한 점에서, 당선 가능성 우선이란 명분과도 관계가 있어, 朴 전 대표로선 계파 수장의 이미지만 굳어질 수도 있는 강릉행인 것이다.
따라서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는 서로 콩으로 메주를 쑨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니, 여야 관계보다 더 멀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악화되었던 두 사람 간의 관계를 볼 때 결코 이번 일의 정치적 의미는 작지 않으며, 또한 黨內는 물론이고 黨外에서도 이를 의외의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주목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라 생각한다.
생각하건데, 黨 일각에선 이번 개각에서 親朴 의원들의 입각과 10월 국회의원 재.보선 협력 등으로, 두 사람이 협조를 모색하는 단계로 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하고 있으나, 일이 한꺼번에 풀리기엔 양측의 앙금이 너무 큰 것이 사실이지만, 오랜만에 양측이 손을 잡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 자체가 변화라고 하지 않을 수 없기에 주모목되는 것이다.
우리 국민이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 간의 관계에 관심을 갖는 것은, 국정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과 여권은 물론이고 정국 전체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朴 전 대표의 不和와 反目이 與黨 內 분란을 넘어서 국정 자체를 어지럽히고 불투명하게 만드는 화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국민은 대통령과 朴 전 대표가 건전한 상식 차원의 관계를 회복하여 정치를 예측 가능하게 만들고, 여권 내의 정치적 분란으로 국정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인 것이다.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가 國事를 함께 한다는 데 깊은 의미를 둘 수 있는데,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는 親朴과 親李의 갈등 原因자이기에, 朴 전 대표의 대통령 특사 자격 유럽방문은 갈등을 근본적으로 치유하려는 노력으로 볼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으로, 좋은 징조로 보고 싶고 특히 和合의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
생각하기에 李 대통령의 특사 제의는 朴 전 대표를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어느 정도 인정한다는 뜻이 담겨 있으며, 또 朴 전 대표도 李 대통령의 진정성을 받아들였기 때문에 특사 제의를 수용한 것이라 보면 될 것이다. 그러기에 親朴과 親李 진영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생각하기 따라서, 親朴과 親李의 갈등이 완화되는 기회를 맞이한 듯 하지만, 9월 조기전당대회 등 논란과 같은 민감한 정치현안이 기다리고 있어 언제든지 충돌할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완전히 손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 이르며 불투명하며, 또한 朴 전 대표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黨의 정치 환경이 어떻게 변화를 가져 올 것인지 매우 궁금한 일이다.
한편 지난해 4.9 총선과 지난 4.29 재.보선에 이어 親李-親朴간 공천다툼이 본격화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번 朴근혜 전 대표가 재선거 공천을 앞둔 시점에서, 이번 강릉 방문은 黨內에 미묘한 파장을 던지고 있으나, 하지만 朴 전 대표 측은 이번 방문에 대하여 개인적 차원이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10월 강원 강릉 재선거 공천 문제를 놓고 親李-親朴 출사표에 전 3선 의원 출마설까지 있어, 黨內가 복잡해지고 있다. 특히 朴근혜 전 대표가 그동안 외부 정치활동을 자제해오다 이곳에 출마하려는 沈재엽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11일 참석할 예정이어서 主流 대 非주류 및 중진까지 얽힌 고차방정식의 해법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번에 또 다시 親朴쪽과 청와대가 맞대결하는 양상을 띠면서 내부 갈등 첨예화를 우려하는 예견도 나오고 있다. (원문, ever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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