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시사.

朴근혜-朴희태-李재오 3인의 선택은.

碧 珍(日德 靑竹) 2009. 8. 11. 08:43

    [객원칼럼 벽진]

     

    朴근혜-朴희태-李재오 3인의 선택은.

     

                                     - 청와대 개각 방향, 여권 재편 금주가 고비 -

     

     

     

     

    지난 5월 말 盧무현 서거 후 여권에서는 국면 전환을 통하여 민심을 수습할 수 있는 국민통합형 개각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으나, 그런데 지금은 개각 방향이 대통령의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실세형으로 무게 중심이 옮기는 듯하고, 따라서 통합형 총리대신 50대 총리설과 여성총리설 등이 한동안 나돌았으며, 개각폭도 대폭설이 유력하였는데 현시점에서는 소폭설이 나오고 있는 모양새이다.

     

    李 대통령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는 가운데 개각 방향은 폭과 시기와 심지어 구체적 下馬評까지 난무하고 있으며, 또한 여권에서 8.15를 앞두고 개각논의가 활발하게 벌어지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개각에 대한 논의 내용이 바람직하지 않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여권의 개각 논의가 사회 문제를 치유하고 민심을 수습하기보다는, 여권이 소통과 통합의 명분으로 親朴인사를 포함한 政治人의 등용을 거론하고 있는 것은, 개각 논의가 얼마나 본질에서 벗어났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즈는 것으로 애당초와 반대 방향으로 흐를 소지가 있다는 때문이다.

     

    즉 청와대가 개각을 검토한 배경은, 잘못된 정책과 인사로 인하여 사회 갈등이 폭발지경에 이르고, 서민들의 삶이 극도로 피폐해졌기 때문인데, 근래에 나오는 개각 논의에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반성이나 고민의 흔적을 찾아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李 대통령과 朴희태 당 대표가 두 사람이 따로 만나는 것은 5월 6일 청와대 회동 이후 석 달여 만에 11일 청와대에서 중요한 현안들이 있는 시점에서, 두 사람이 오랜만에 만나는 것이라 회동 결과에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것은, 이번 회동에서는 朴 대표의 10월 慶南 梁山 재선거 출마 문제와 朴 代表의 대표직 사퇴 여부 및 黨-政-靑 개편 방안과 정기국회 정상화 방안 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1일 오후 티타임 형식으로 진행되는 회동에서는 朴 대표의 거취와 진로는 회동의 주된 메뉴가 될 전망으로, 朴 대표는 이미 梁山 재선거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전하는 가운데, 朴 대표의 거취와 진로는 회동의 주된 메뉴가 될 전망인데, 이에 朴 대표의 대표직 사퇴 여부가 큰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러기에 朴 대표는 대통령을 만나 대표직 유지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높다며, 최근 대표직 없이 출마해도 당선이 가능하다는 여론 분석 결과가 나왔다는 분위기에 대표직 사퇴 입장을 밝힐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한편 이번 회동에서는 내각과 청와대 개편 방향 및 정치인 입각 문제 등이 거론될 것으로 보이기에, 黨의 핵심인 朴 대표는 이달 중으로 예정된 개각을 앞두고 정치인 일부가 입각돼야 한다는 당내 의견을 전달할 것이며, 만약에 朴 대표가 추천할 경우에는 金무성 林태희 崔경환 洪준표 의원 등의 정치인 3, 4명가량이 입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건의할 것 같다.

     

    그러나 문제는 朴 대표의 대표직 유지 문제에 대하여는 親李계와 親朴계가 각각 반대와 찬성 입장으로 엇갈려 있지만, 대표직을 갖고 출마할 경우 재보선이 정권 중간평가로 흐르는 등 여권에 상당한 부담이 됨에 따라서, 朴 대표가 재선거에 출마할 경우 대표직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으나 다만 대표 사퇴 시점에 대하여서는 여러 방법의 선택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조기에 대표직을 사퇴할 경우 이번 회동은 대통령과 대표 간의 마지막 黨-靑 회동이 될 것이고, 따라서 청와대 회동에서는 조기 전당이므로 관심사가 되고 있다.

     

    우리가 보기보다 한나라당 내부는 李 대통령을 정점으로 朴희태 黨 代表와 李재오 및 朴근혜 전 대표 등 여권 3인의 문제가 어렵게 얽혀도 이만저만 얽힌 게 아니기에, 이들의 선택에 따라 黨-政-靑 쇄신과 2010년 지방선거 또는 하반기의 국정 운영 방향이 가닥 잡힐 것으로 생각되는 것이다. 우선 朴희태 대표가 11일에 대통령을 만나, 朴 대표는 양산 출마와 대표직 사퇴 여부에 대해 뜻을 전할 것인데, 李 대통령의 반응 에 따라 여권 지도부의 모습이 결정될 것이며, 그래서 이번 주가 모든 게 가닥 잡히는 한 주가 될 것으로 예견할 수 있다.

     

    朴 당 대표는 李 대통령과의 청와대 회동은 11일 오후 4시로 잡혔는데 통상적인 黨-靑 회동이라고 말했지만,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에 출마하는 문제 때문에 朴 대표는 무게감이 실릴수록 당선 가능성이 커진다는 희망 때문에, 선거가 임박한 9월 말∼10월 초까지 대표직을 유지하고 싶어 하는 마음으로 복잡한 모양새이다. 특히 청와대 회동 말미에는 배석자들을 내보내고 李 대통령과의 독대가 예정되어 있는데, 이 자리에서 朴 대표는 그의 출마에 대한 李 대통령의 의중을 읽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親李 일각에서 요구하는 조기 퇴진 계획은 없는 것이다.

     

    이는 李재오의 조기 복귀를 바라는 親李 진영에서는, 朴 대표가 여당 대표 이름으로 선거에 나섰다 지면 政府와 黨에 얼마나 큰 타격이 오겠느냐고 염려한다는 구실로 출마 자체를 막아야 한다면서 이런 朴 대표 행보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하나 당선에 열쇠를 쥐고 있는 親朴 진영에서는 아예 黨 代表 직함을 달고 나서라고 하는 소리를 흘려들을 수 없는 입장이라, 결국 11일 李 대통령과 회동한 뒤 朴 대표가 결심을 하여야 할 일이다.

     

    한편 李재오는 근래 주변으로부터 입각을 타진하여 보는 게 어떠한가라는 조언을 듣는다고 한다. 그러나 여의도가 자신의 자리라고 여기는 李재오로서는 현실정치로 돌아가고 싶어 하지만 여건이 좋지 않은 까닭인데, 만약 朴 대표가 사퇴하여 9월 조기 전당대회가 열린다면 그는 당 대표에 도전하는 게 가능해진다고 일각에선 밀어붙이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지만, 黨內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지 않아 근래 심경은 다소 복잡하다고 한다. 즉 9월 조기 전당대회=親朴과의 전쟁으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궁여지책으로 나온 생각이 朴 대표가 대표직을 사퇴할 경우 비게 되는 최고위원 자리에 李재오를 진출시키자는 것이나, 李재오는 냉소적이나 親朴계가 동의해 줄지도 변수이고, 현재로서는 10월 재선거를 바라기도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朴근혜 전 대표는 黨 內外의 현안에 대하여 시끄럽게 만드는 게 도리가 아니다는 이유에서그동안 말을 아껴 왔으나, 하지만 주류 측의 金무성 원내대표 추대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과 미디어법안 처리 과정에서 목소리를 낸 것을 보면 할 말은 또 해 온 측면도 있다.

     

    그런데 朴희태 대표의 梁山 출마와 그에 따른 黨 역학구도 변화 등에 대하여, 朴근혜 전 대표는 지금껏 단 한 번의 언급도 암시도 없었으나, 그의 앞에 다시 현안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그렇다 하지만 親朴 진영에선 朴 전 대표의 의중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오간다. 즉 親李-親朴 간 和合을 위하여 애써 온 朴희태 대표의 양산 출마에 대하여는 호의적일 것이란 견해가 앞선 반면에, 親朴 진영이 親朴 無所屬의 출마를 자제시켜 주었으며 하는 朴 대표 측의 기대에 대하여는 우리가 할 일이 아니러며 親朴 성향의 당직자 쪽이 우세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朴 전 대표가 이번에도 공개적인 목소리를 낼까하는 문제는, 당헌-당규 대로만 한다면 말할 게 뭐가 있겠느냐고 했으나 다른 주장도 있으며, 조기 전당대회가 무산된 것 등에서 보여 지듯 朴 전 대표의 의중이 이미 십분 반영되고 있다고 보면 되겠다. 그러나 黨 대표의 출마가 9월 조기 전당대회로 귀결될 가능성에 대해선 부담을 느끼고 있으며, 親朴 의원의 입각에 대해서도 개인적인 일이라고 선을 그은 적이 있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