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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근혜 겨냥, 李재오 본격적 뒤 치기.

碧 珍(日德 靑竹) 2009. 7. 24. 08:02

    [객원칼럼 벽진]

     

    朴근혜 겨냥, 李재오 본격적 뒤 치기.

     

                                          - 구시화근(口始禍根)이란 말을 아는가 -

     

     

     

     

    우리나라의 국정 최고책임자인 대통령이 국민을 돌보는 것이 아니라, 보통 평범한 일반 국민들이 대통령과 국가의 국정과 안위를 걱정하는 앞뒤가 서로 바뀐 현실인 것 같다. 국민들이 심각하게 우려하는 문제로 생각하는 것은, 습관에 가까운 구시화근으로 인한 와중에서 정치공동체의 운명을 가르는 중대사가 망각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하면, 막무가내 임기응변식 대통령의 돌출발언이 자주 우리 국민의 마음을 아프고 어지럽게 하고 있다는 사실인 것이다.

     

    한나라당 李재오가 1년 반 동안 놀았으니 李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하여 필요한 일을 하겠다며 정치인 李재오를 강조했으나, 최근 정치재개 의사를 밝힌 상황에서 나름대로 靜中動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같지만, 사실은 한나라당 조기 全黨大會 문제나 서울市黨 위원장 경선문제 등 黨內 issue가 발생할 때마다 李재오 배후론이 거론되고 黨을 私黨化하려는 세력이라고 비난을 받는 것은, 그렇지 못하고 말로만 靜中動 이지 여기저기를 들쑤시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다.

     

    그런데 李재오에게 주어진 정치재개의 발판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는데. 여권 개편 과정에서 入閣하거나 조기 전당대회를 하여 黨 지도부에 편입되거나, 10월 재.보선을 통하여 國會에 들어오는 것이지만, 이 가운데 어느 하나 확실한 게 없는 현실 상황이다.

     

    문제는 李재오는 재.보선을 통하여 정계복귀를 희망하였으나, 자신의 지역구인 은평乙에서 재선거가 10월 재.보선에 포함될지가 확실하기보다 불가한쪽이기 때문에, 결국 李재오는 조기 전당대회를 통하여 복귀가 유력하게 보이나, 다만 전당대회 개최시기가 불투명한 상황과 朴근혜라는 巨山을 넘어 가야할 상황이라 朴 전 대표와 親朴계와 불화를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李재오는 미디어법 정국에서 朴 전 대표의 반대론을 문제 삼은 것이지만, 사실상 朴근혜 전 대표를 겨냥하여 權力者라고 공개 비판하고 나섰는데, 이는 정계복귀 선언에 이어 黨權 도전 등 권력 의지를 본격화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다.

     

    李재오는 21일 자신의 단문메시지 송수신 site인 트위터(twitter)에 中國 古書 韓非子 중 양권(揚權)편에 나오는 글인, 일가이귀 사내무공(一家二貴 事乃無功),즉 한 집안에 권력자가 두 사람이 있으면 그 집은 무슨 일을 해도 성과가 없다 짧은 글을 올렸는데, 이를 직역하면 한 집안에 귀한 사람이 둘이면 일하는 데 성과가 없다 이지만, 이를 權力者로 바꾼 정치적 해석으로, 朴 전 대표가 직권상정시 반대표를 행사하겠다며 여당의 미디어법 강행처리 흐름에 제동을 건 것에 대한 비판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이어지는 對句를 보면, 부처지정 자무적종(夫妻持政 子無適從), 즉 부부가 주도권을 다투면 자식이 믿고 따를 바가 없다고 하는 말로, 朴 전 대표가 李명박 정부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되면서 黨이 흔들린다는 비난으로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라 눈여겨 볼 일이다.

     

    또한 양권(揚權)편 뒷 구절 중에는 주장옹위 삭피기목 무사목지외거, 목지외거 장핍주처(主將壅圍 數披其木 無使木枝外拒, 木枝外拒 將逼主處)란 대목이 있는데, 즉 임금의 주위를 튼튼히 하려면 나뭇가지를 쳐 밖에서 저항하지 못하도록 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임금을 핍박을 받는다는 뜻이다.

     

    또한 李재오는 中國 史記에 나오는 행불구합(行不苟合)이라는 성어를 인용하여, 도의를 위해서라면 결코 무리하게 남에게 인정받기를 바라지 않는다며, 이는 의불취용(義不取容)과 같은 의미라는 글도 함께 올렸는데, 이를 놓고 黨內에서는 黨이 親李-親朴으로 나누어 진 상황에서 미디어법 직권상정에 제동을 거는 발언을 한 朴근혜 전 대표의 최근 행보를 겨냥한 해석으로 생각들을 하고 있다.

     

    한편으로 李재오는 朴 전 대표의 뒤를 치면서, 李재오는 李재오 답게 자신을 변호하고 자신을 미화하는데 용을 쓰고 있는 대에도 중국 고사를 인용하고 있으니 웃을 일 아닌가 한다, 그는 지난 20일에도 트위터에, 그저 나를 나쁘게만 헛소문 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진원지가 여의도라니 알 것 같기도 라며, 기가 찬다며 정치판이 갈수록 타락한다고 분통을 터뜨렸었다고 한다.

     

    즉 李재오는 또 제나라 위왕 왈‘자네의 나쁜 평판이 매일 내 귀에 들려온다. 그러나 그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첨하지 않고 올바른 일을 하다가 듣게 되는 비방이기 때문이다,제나라 위왕 왈‘자네의 좋은 평판이 매일 내 귀에 들려온다. 그러나 그대로 신용할 수 없다. 그것은 자네가 내 좌우에서 아첨함으로써 얻은 평판이기 때문이다’는 글도 함께 올렸다니 읽기에 참으로 민망스럽다.

     

    그러기에 중요한 문제는, 朴 전 대표와 親朴계는 李재오가 공개적이며 본격적으로 朴 전 대표를 향하여 도전하는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사로 親朴계에서는 直視하여 보아야 할 것이다. 즉 근래 親李재오계를 중심으로 제기되는 조기 전당대회론을 감안하면 당권 도전이 첫 순위로 잡고 있으며,

     

    그래도 朴 전 대표와 親朴계 진영은 의식하였든지, 李재오는 비겁하게도 논란으로 번질 것을 우려하야 韓非子의 古事를 인용한 글을 삭제하였지만, 이미 twitter system을 통하여 fellow들에게 전송된 글들이 퍼지면서 알려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런 와중에 붕어 피리가 잘 어울려 노니는 잔잔한 도랑에 미꾸라지 한 마리가 구정물을 일으키며 휘젓고 다녀 도랑물을 흐리게 하는 미꾸라지나, 주인을 위한답시고 밤 낯을 가리지 않고 짖어 되므로 온 동네방네를 시끄럽 게 하는 개(犬)나 미꾸라지(鰍)는 여름철이나 가을철에 삶아 보신용으로 쓰는 게 아마 제일이라 하겠다.

     

    생각하기에 현재 國會가 겪고 있는 갈등이 어떠한 방향으로 전개될지 예측 불가능한 것은, 우선 國會 制度化의 미비가 원인으로 國會 內 合意의 중요성이 각 政黨의 필요에 의해 상충되고 있으며, 政黨들은 國會의 原則보다는 여론의 향배에만 신경을 쓰고 있는 상태이기에, 制度化는 갈등의 경험과 이를 완화하려는 노력이 성취될 때, 그리고 갈등의 피해와 합의에 대한 중요성을 경험하고 인식할 때 가능하여 지는 것이라 하겠다.그러기에 18대 國會가 政黨 간 갈등과 더불어 政黨 內 갈등까지 더하여지면서 민주화 이후 가장 비생산적 국회라는 오명을 쓸 것 같아 보인다,

     

    그리고 國會에서 政黨에서 법안에 대하여 다양한 목소리가 자유롭게 나오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나, 國會 내 政黨의 영향력 행사와 多數黨과 與黨으로서 능력 발휘를 위하여 정당 내 다양한 목소리가 언제 어떻게 나오는가는 매우 중요하며, 가급적 법안에 대한 정당 내 다양한 목소리는 법안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이 정당의 결정이 이루어진 후에 나오는 것보다 바람직하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