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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근혜, 또 불 지피는 총리설에.

碧 珍(日德 靑竹) 2009. 7. 3. 12:06

    [객원칼럼 벽진]

     

    朴근혜, 또 불 지피는 총리설에.

     

                               - 朴 침묵, 黨 刷新-3次 立法戰爭 뒤로 하는 속내는 -

     

      

    한나라당 朴근혜 전 대표가 몽골 의회 산하기구인 몽.한의원친선협회의 초청으로, 5박6일간의 몽골 방문을 위하여 鄭갑윤 유기준 孫범규 의원 등이 수행하여 출국하였는데, 이번 방문은 그간 黨의 쇄신 논의의 와중에서 이뤄지는 것이며, 지난달 美國 방문에 이어 금년 들어 두 번째 해외 방문을 하는 셈이다.

     

    朴 전 대표는 방문 기간 제5대 몽골 대통령으로 지난 18일 취임한 차히야 엘벡도르지 대통령을 예방하고, 산자 바야르 총리, 담딘 뎀베렐 국회의장 등 정부와 의회지도자들을 만나 양국 상호관심사를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특히 몽골은 금 우라늄 납 아연 석탄 등 풍부한 광물자원을 갖고 있는데, 몽골 에너지광물부와 우라늄담당청 방문 일정도 잡혀 있어 朴 전 대표의 관심이 자원외교임을 보여준다.

     

    문제는 朴 전 대표의 이번 방문은 그간 黨의 쇄신 논의의 와중에서 이루어 지는 것으로, 특히 黨 쇄신특위가 조만간 여권 쇄신안을 확정하여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쇄신안의 핵심인 조기 전당대회 실시 방안이 포함될 가능성이 있으며, 또한 朴 전 대표는 지금까지 조기전당대회를 포함한 黨 쇄신론에 나중에 말하자며 침묵하여 왔었기에, 그런 경우 朴 전 대표가 수행 기자들에게 그 반응을 보일 수 있어 주목되는 것이다.

     

    朴 전 대표는 평소 국회 본회의나 상임위원회에 반드시 참석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는데, 지난 26일 국회가 개회했음에도 그는 오래 전부터 몽골의 초청을 받았는데 일정상 계속 미뤄오다가 이번에 가게 되었다며, 이례적으로 상임위를 불참하면서 몽골행을 택한 것을 보고 일각에서는 민감한 시기에 고민 깊은 듯 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즉 黨 쇄신위원회가 7월초 여권 쇄신안을 발표할 예정이고, 이미 安상수 원내대표가 朴근혜 총리론을 언급한 바 있듯이 朴 전 대표는 물론 親朴계의 역할론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는 민감한 시기이기 때문에, 정치권에선 몽골 방문 도중 朴 전 대표가 조만간 불거질 黨內 민감한 정치현안에 대하여 언급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문제는 朴 전 대표는 현 정부 내내 자신의 역할론에 대하여 냉정을 유지하여 왔던 朴 전 대표이지만, 2010년 지방선거 이후 자신의 정치일정을 생각하여 움직일 시기를 고려하여야 하지만, 李명박 대통령의 國政기조에 동조하지 못하는 현 상황에서 우선 和合책에 동의하기가 그리 달갑지 않는 게 현실 상황이라, 최근에는 자신에게 쏠리고 있는 시선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이런 민감한 시기에 朴 전 대표가 몽골행에 나섰다는 것은, 앞서 安병훈 전 경선캠프 선거대책위원장과 崔병렬 상임고문 등 元老들과 洪사덕 의원 등 親朴 측근 의원들 및 자문교수단에게 향후 대책에 대하여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때문에 朴 전 대표 주변에서는 이런 민감한 시기에 굳이 그가 몽골행을 선택한 것 자체가 無言의 message를 던진 것이란 해석도 나오고 있는데, 그는 아직 현재의 여권 수뇌부의 움직임을 고려하여 볼 때 그 자신이 나설 시점이 아직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朴 전 대표는 그동안 철저하게 침묵을 지켜왔기에, 제3차 입법전쟁의 전운이 감돌며, 黨 刷新 논의도 진행 중이라 어수선한 國內政治를 뒤로 하고 떠난 朴 전 대표의 의중이 어느 때보다 궁금하고 중요하여지는 시점이라, 혹여나 몽골에 머무르는 동안 朴 전 대표가 국내정치에 어떤 話頭를 던질 것인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한편 安 원내대표가 이번에 있을 내각 개편과 관하여, 총리도 개각 대상이 된다면 朴 전 대표도 좋고, 한나라당의 외연을 넓히고 국민에게 신선감을 준다는 면에서 외부에서 영입하는 것도 좋은데, 다만 정치력이 있고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말하며, 이어 잠재적 대권후보군의 외연을 넓히면 국민 지지층이 넓어지고, 서로 경쟁하게 되면 黨 지지도가 많이 올라가, 朴 전 대표에게도 좋은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하므로 朴 전 대표를 거론하므로 더욱 그렇다.

     

    朴 전 대표는 미국 방문 중이던 지난달 6일 그때는 李명박 대통령과 朴희태 당 대표간 회동후에, 親朴계 좌장인 金무성 의원의 원내대표 추대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힌 적이 있으며, 親朴 진영은 10월 재.보선의 승리가 불확실한 상태에서 9월 조기전당대회에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朴 전 대표는 수행하는 유기준 의원이 몽골 방문 기자단에게 朴 전 대표께서 질문을 안 했으면 좋겠다고 하는 것은, 黨 쇄신안의 핵심인 조기 전당대회에 대하여 가급적 언급을 피하고 싶다는 뜻으로 보면 될 것이며, 또한 침묵 mode 모드를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도 親朴 내부에서 나오며, 朴 전 대표의 그 한마디는 아직 미지수 인 것이다.

     

    그러기에 생각해보면, 사실 朴 전 대표의 의중은 親朴 의원들을 통하여 이미 9월 조기 전당대회에 부정적인 분위기가 親朴 측에 널리깔려 있기에, 그가 무슨 말이든 한마디 하시지 않겠느냐며 朴 전 대표가 전하는 말의 선물을 기대하고 있으며 또한 朴 전 대표의 한마디를 은근히 바라는 親朴 의원들도 많다는 것이다.

     

    한편 여권에서는 총리 교체를 기정사실화하면서, 청와대 대변인은 개각은 아직 미풍도 없으며 대통령 머릿속에만 있지 아무도 모른다고 강조하지만, 黨을 중심으로 총리 후보군의 이름과 함께 長.短點에 대한 평가가 곁들여지고 있으며 하마평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즉 총리가 人的 쇄신의 상징이자 李명박 정부 집권 2기를 代表할 얼굴로 자리매김 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고, 특히 李 대통령이 최근 꺼낸 根源的 處方과 中道實用論이 총리 선택의 변수로 작용할 것이란 예견이 제기되고 있는데, 한편 여권 핵심 인사는 총리는 7월말이나 8월초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교체 0순위로, 총리가 바뀌지 않으면 개각의 의미가 없다면서,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에서 이미 후보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도 하고 있다.

     

    청와대 內外에서 차기 총리의 조건으로, 李명박 정부가 사실상 변화하는가라는 쇄신의 image가 있어야 하고, 李 대통령의 국정 전환(drive)을 뒷받침할 추진력과 전문성을 갖춘 동시에 충성심이 있는 中道 實用的 人物이어야 하나, 다만 이 같은 요건을 충족하는 인사가 적다보니 쇄신 image와 李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어 國政을 추진하여 나갈 능력이 우선적인 것으로 들고 있다.

     

    생각해보면 누가 무어래도 변치 않는 최상의 card는, 다소 충성도에는 문제가 없을 수는 없지만 朴근혜 전 대표의 기용을 통하여, 소통(疏通)에 대한 의지를 보이므로 一方通行式 國政운영에 대한 비판을 희석시키는 한편, 大和合을 주창하는 黨內 親李계 일각에서 거론되는 것도 이 때문에 여당 和合을 위한 것으로 대체적인 생각들이다.

     

    하나 李 대통령이 朴근혜 총리 card를 꺼낼 것인지 부터 의문인데다가, 한편으로 李 대통령이 가령 총리를 제안하더라도 朴 전 대표가 수락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또 한편으로 개혁적 이미지가 강한 데다 경제 전문가라 긍정적 평이 우세하지만 親李계에선 그가 정권 창출에 한 게 뭐가 있느냐며 반기지 않는 분위기의 鄭운찬과 李 대통령 당선의 일등공신인 데다 黨-政-靑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고, 지난 총선 불출마로 비교적 image도 좋다는 게 여권에서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그가 李 대통령과 같은 TK 출신이고 朴 전 대표와 의관계도 원만하지 못하며 유약하고 新鮮味가 떨어지는 minus(-)요인을 가지는 姜재섭도 비중 있게 거명되고 있다 하나 두 사람 다 현 난국을 타개할 적임자로서는 문제가 많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