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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폭풍에 親李 흩어지고.

碧 珍(日德 靑竹) 2009. 6. 19. 08:04

    [객원칼럼 벽진]

     

    쇄신폭풍에 親李 흩어지고.

     

                                       - 親李직계 안국포럼 사실상 해체 -

     

     

     

    한나라당 초선 의원 40여명이 李 대통령 직계인 鄭두언 鄭태근 金용태 의원 등이 최근 정국 상황과 관련하여, 李 대통령을 直說的으로 비판하고 나선 데 대한 반발이 서명운동 시작의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지는 가운데, 姜승규 趙해진 金영우 신지호 의원 등 黨內 주류에 속하는 이들은 14일부터 서명운동에 들어가 뜻을 같이하는 中立성향 의원들까지 규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은 弔問政局에서 다소 떨어져 있었지만 黨 지도부와 李 대통령에게만 책임을 돌리는 黨內 쇄신논의에 제동을 걸 필요가 있음을 인식하고 뒤늦게나마 나선 것으로 보이는데, 초선 의원의 反省과 결의라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즉 스스로 반성하지 않으면서 黨 지도부와 靑와대에만 책임을 지우려고 하는 경향이 黨內에 존재하고 있기에, 자기들부터 먼저 쇄신에 앞장서야 한다는 취지에서 초선 의원들이 힘을 모으고 있는 것이라고 하겠다.

     

    특히 이들은 李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식은 불만스러울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성장을 통한 국가발전이나 녹색성장과 4대강 정비 등 큰 틀의 국정 기조를 바꿀 수는 없는 것이라며, 침묵하고 있는 다수 국민들이 원하는 흔들림 없는 국정운영을 촉구할 것이라며, 黨 內外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정운영 기조 변화에 정면 대응하고 있으며,

     

    또한 관심이 가는 대목은 이들 서명 참여 의원들은, 근본적인 黨內 갈등의 원인이 李-朴 두 분간의 反目에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해결할 방법을 앞으로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하며, 李 대통령과 朴근혜 전 대표 간의 和解에 앞장선다는 데 뜻을 같이하고 있으며, 이들은 이른 시일 내에 소속의원 전원과 사회-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연찬회를 열어 향후 대응책을 모색할 계획이다.

     

    한편 洪준표 전 원내대표와 親朴계 李정현 의원이 朴근혜 전 대표 문제를 두고, 洪준표가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는 이미 2년 전에 승부가 나 대립구도가 없어졌다며, 그러면서 朴 전 대표는 패자의 길로 가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먼저 포문을 열면서 한방씩 주고받으며 정면충돌하였었다.

     

    그래서 洪준표는 패자는 패자의 길로 가는 것이 다음에 승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패자의 길로 가지 않고 승자에 대하여 진정성을 요구하는 처신을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며, 큰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고쳐야 할 점이라고 충고를 하자, 朴 전 대표의 대변인격인 李정현 의원이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통하여, 쇄신대상 1호는 洪 전 원내대표 같은 당직자라며 이런 분들이 다시는 黨職과 公職에 발붙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진정한 쇄신의 길이라고 맹공을 하였었다.

     

    이에 李정현 의원은 洪준표가 2005년 黨 혁신위원장을 맡아 혁신안을 마련했음을 거론하며, 혁신안은 손색없는 선진정치의 교본이라고 평가한 뒤, 그런데 집권하고 나서 그 규정은 거의 사문화됐으며 이해할 수 없는 것은, 洪준표가 집권 후 혁신안 실현을 주도할 실세 원내대표가 되었음에도 當靑 분리는 고사하고 청와대 시녀 노릇에 앞장섰었고 수수방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런데 쇄신 폭풍이 여권을 한바탕 휩쓸고 지나가므로 혼란 속으로 몰아넣었는데, 그 와중에 李상득 의원이 2선 후퇴를 선언하였었고, 사퇴 요구에 몰린 朴희태 대표가 대화합에 직을 걸겠다고 승부수를 던졌으며, 이에 쇄신 목소리를 키우던 少壯파는 이달 말까지 지켜보겠다고 한걸음 물러섰다. 그러나 문제는 여권에선 쇄신 동력을 잃었다는 분석과 이달 말께 다시 재연될 것이란 전망이 엇갈리지만, 분명한 것은 쇄신폭풍으로 여권 내 역학 구도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이기에 쇄신 폭풍은 끝난 것이라 단정하기는 이르다.

     

    사실 안국 form은 지난해 李상득 의원이 주도하는 체제가 되면서, 鄭두언 의원 등 少壯파가 소외될 때부터 내부에 잡음이 있은 지는 제법 되었는데, 이는 李상득 의원을 향한 總選 不出馬 요구나 권력 私有化 논쟁도 그래서 나왔으며, 그래도 금년 초까지만 하여도 화해 움직임이 있었지만 쇄신 폭풍 이후에는 확실하게 갈라서는 분위기이기에, 이 대통령의 직계인 안국 form은 政治的 의미에서 사라지고 없다고까지 단언하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더욱이 鄭두언 등 親李계 의원 7명이 黨-政-靑 쇄신을 요구하므로 인하여 분위기가 더욱 냉랭하여 졌고, 특히 鄭두언 의원 등은 쇄신은 李명박 정부의 선결 과제라고 믿는 입장이며, 반면에 趙해진 姜승규 金영우 의원 등은 鄭두언 의원 등 7명이 청와대의 힘을 빼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이들은 뜻이 비슷한 사람들과 빈번하게 모이므로 이제는 각자 갈 길을 가는 모양새이다.

     

    한편 이런 와중에 李재오는 정부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자신도 국가를 위한 일이라면 마지막까지 초지일관으로 한 길을 가겠다며, 이제 서울광장에는 거짓과 허위의 깃발을 내리고 민주주의 성숙의 깃발을 올리자고 말하는 것을 보면 일종의 정치적 행보라고 보아야 하겠다.

     

    즉 그의 주변에서는 李상득 의원의 2선 후퇴로 공간이 생기므로 정치를 재개할 것으로 말하고 있는데, 여전한 親朴 진영의 반감과 일부 親李계의 만류가 부담이 되고 있으나 다만 시기와 형식에 대하여 고심 중이라고 한다.

     

    한편 李상득 의원은 여의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2선 후퇴했다는 걸 안 믿는 사람이 많으나 진심이란 강조하고 있으며, 반면에 朴희태 대표에 대하여 親李 주류 진영에서 10월 재.보선에 도전할 수 있도록 명예로운 퇴진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기에, 9월 초까지 朴 대표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도 보인다.

     

    李재오가 귀국 후 그간 정치무대 전면에 나서기 위하여 정지 작업을 해온 그는, 근래 들어 더욱 분주히 움직이는 것은 슬그머니 정치 재기에 나설 채비인 것으로, 그렇다면 그는 언제 어떻게 복귀할 수 있을까.

     

    생각해보면 복귀할 수 있는 길이 두 가지인데, 현실로 서울 은평乙의 10월 재.보선 실시 여부인데, 현재 2심 재판이 진행 중인 文국현 의원에 대한 선거법 위반 재판이 9월까지 의원직 상실형으로 결론 나면 李재오는 지역구에선 10월 재선거가 실시되면 그 공간을 통하여 자연스레 복귀를 시도할 것이그 하나이다.

     

    또 한길은 한나라당의 조기 전당대회 개최 여부로, 하지만 10월 재보선이 실시되지 않으면 李재오는 다른 복귀 루트를 찾아야 하는데, 현재 개최 여부를 놓고 논란 중인 조기 전당대회로 만에 하나 7,8월 조기 전당대회 개최로 결론 나면 黨 代表직에 도전장을 던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두 가지 변수가 있다고 보는 시각이다.

     

    그런데 문제는 親朴계가 親李계 상당수가 조기 전당대회 주장하는 것을 李재오의 복귀를 위한 방법이며 그 길 닦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李재오 측은 조기 전당대회와 관련한 어떤 결정도 내려진 게 없다고 해명하고 현 실정이고, 만일 전당대회 개최가 불투명해진다면 入閣 등 다른 복귀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