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원칼럼 벽진]
李상득 2선 후퇴, 李재오 일선복귀 일보전진?.
3일 한나라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李 대통령의 親兄인 6선의 李상득 의원은, 그는 요즘 저에 관한 이런저런 얘기 있는 것은 자신의 不德한 소치라고 운을 뗐면서, 이어 앞으로 黨務와 政務 및 政治 현안에 관여하지 않고 지금보다 엄격히 처신하겠다고 말하였으며 또한 앞으로 최고-중진연석회의 참석도 삼가고 지역구 국회의원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 및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경제와 자원외교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것으로 신상발언을 마무리 하며 적어온 글을 읽어 나갔었다. 李상득 의원의 이날 선언은 전날까지만 해도 예상치 못했던 것으로, 4월 재.보선 패배 이후 당내에서는 慶州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에 깊숙이 관여했다는 얘기가 나돌았으며, 또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 논란에 휘말리면서도 하지만 나는 떳떳하다며 버텼어 왔었는데, 李상득 의원의 결정을 둘러싸고 정치권에선 DJ 정부 때 2인자였던 權노갑 당시 새천년민주당 최고위원의 2선 퇴진이, 당시 소장파였던 鄭동영 의원이 DJ가 주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들 눈에 權 의원이, 金영삼 정권의 소통령이었던 金현철로 보인다고 앞에서 대놓고 공격했고 權 위원은 이로 퇴진하였었던 것이 생각난다. 그런데 최근 黨 쇄신논의 과정에서 李상득의 퇴진 문제가 공론화되자하여 온 것으로 전해지며, 2일 쇄신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元희룡 위원장이 李 대통령에게 李상득 의원의 거취 문제를 건의하겠다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므로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문제는 일각에서는 李상득 의원의 결정은, 쇄신특위를 비롯한 少壯파 의원들이 2선 후퇴가 아닌 정계 은퇴까지 거론할 움직임을 보일 것을 예상하여, 먼저 한발 물러서는 것으로 自己 방어를 위하여 선제적인 조치가 아니냐는 말도 흘러 나왔으며, 밀려 난 것이 아니라 선수 쳤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즉 李상득 의원의 2선 후퇴 선언은 盧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정국 상황과, 黨內 쇄신 움직임 등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는 것이다. 그러기에 李상득 의원의 2선 후퇴에 대한 黨內 반응은, 수도권 의원은 李 의원이 언제는 나서서 문제를 일으켰느냐며 본인은 뒤에 있었다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대통령의 兄에게 실리는 정치적 무게 때문에 여권의 의사결정구조가 왜곡되고 있는 것이라고 하였고, 또한 주류 측은 권력의 핵심에 있는 분으로서는 힘든 결심을 한 것이라 하면서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므로 반신반의(半信半疑)하는 모습들인데, 과연 李상득 의원의 萬事兄通의 끝장이 될 수 있을까 한다. 한편으로 李상득 의원의 2선 후퇴를 선언함에 따라 그의 leadership 공백을 메울 수 있는 대안으로, 黨內 주류인 親李 진영에서 많은 세를 확보하고 있는 李재오가 전당대회를 통하여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기에, 李재오의 정계 복귀 문제가 여권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즉 생각해보면, 李재오의 측근들 중엔 朴희태 대표를 포함한 지도부의 사퇴로 조기 전당대회를 주장하는 親李재오 의원들이 많은 것은, 전당대회가 열릴 경우에 조기 복귀할 수 있기에 李재오가 당권에 도전해야 한다는 것이기 때문이며, 또한 黨의 실질적인 주주인 朴근혜 전 대표와 李재오가 黨 전면에 나서 위기를 수습하여야 한다는 명목의 얕은 수를 조기 전당대회 개최의 밑바닥에 깔고 있는 것이다. 또한 親李재오 측이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주장하는 또 다른 이유는, 李재오가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은평乙에서 10월에 재선거가 열리지 않을 가능성이 큰데다가, 작금의 분위기에서는 출마하여도 당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도 전당대회를 통한 정계복귀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李재오는 현시점처럼 民心이 사나운 시기에 전면에 나섰다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받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므로, 당분간 黨의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생각?과, 그는 최근의 民心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黨도 변해야 한다고 보고는 있지만, 이를 조기 전대와 결부시켜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며, 그러기 때문에 李재오는 조만간 조기 전당대회가 열더라도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나라당 쇄신(刷新)의 역사엔 李회창 전 총재나 朴근혜 전 대표의 야당 시절부터 존재한 공식이 있다, 즉 刷新論은 늘 首都圈과 少壯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으며, 嶺南圈고 元老라는 수식어는 刷新 대신 安定-和合과 어울려 지냈는데, 쇄신론은 평상시엔 숨을 죽어있지만 큰 선거를 앞두고 있거나 黨 지지율이 떨어져 위기를 맞을 때면 틀림없이 고개를 들었고, 쇄신을 둘러쌓고 하는 논쟁은 親李m親朴 대결보다 뿌리가 깊어며 수도권-영남권과 소장파-원로그룹 및 같은 지역 간 또는 세대 간 대립구도를 형성하여 내부 주도-지배권(Hegemonie)다툼으로 이어져 왔었다. 득히 유심히 보아야 할 것은 李상득 의원의 정치 2선 후퇴를 선언을 유도해낸 것은 수도권-소장그룹이 주축인 쇄신론자들로, 주목해야 할 것은 鄭두언.鄭태근.權택기.金용태 의원 등 親李계 핵심들이 쇄신 대열의 선두에 서 있다는 것으로, 鄭두언.鄭태근.權택기.金용태 의원 등이며, 李상득 의원의 2선 후퇴 선언은 그러기에 여권 내 힘의 중심축에 영남권→수도권으로 화합론→책임론으로의 이동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것이다.
또 한나라당 수도권 의원들은 4.29 재.보선 참패가 1차 충격이었고 盧 전 대통령 서거 정국이 2차 충격으로,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 두고 李 대통령의 주력 지지 기반이었던 수도권 40-50대의 이탈 현상이 심각하므로, 활로를 찾지 못하면 몰락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지금 불안해 있다. 지금까지 朴 대표-李상득 의원 등 여권 주류가 모색한 수습책은 비주류인 親朴계와의 和合이었하지만, 여권 내부의 人的 개편과 國政 운영 기조 변화가 더 시급하다는 쪽인 親李 수도권 그룹의 문제의식은 다르기 때문에, 黨의 간판을 바꿀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黨內 판을 새로 짜보자는 그 방편으로 조기 전대에 집착하며, 또한 李상득 의원의 2선 후퇴 선언은 이런 흐름에 공간을 내주겠다는 의미인데, 또 다른 親李계 대주주인 李재오의 정치 기반은 수도권이라 그의 역할론이 다시 고개를 드는 이유인 것이다. 문제는 아직 이 쇄신론 논쟁은 방향을 결정짓지는 모하고 진행형인데, 영남권 기반이 두터운 親朴계는 親李계 내부의 Hegemonie가 수도권 그룹으로 이동하는 데 거부감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쇄신론자 중에선 李재오의 가세를 경계하는 시각도 있으며, 결국 논쟁의 방향을 결정짓는 또 큰 다른 요소는 주류 내부의 이런 변화를 조용히 지켜보고 있는, 李 대통령이 어떤 결단을 하느냐며 쇄신론이란 표피 속에 숨어 있는 정치 방정식은 단순하지만 않다는 게 정설인 것이다. |
(원문, ever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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