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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親李 鄭종복에 냉랭, 악수청하자 사진 찍지말라.

碧 珍(日德 靑竹) 2009. 4. 2. 11:49

    [객원칼럼 벽진]    

     

    朴, 親李 鄭종복에 냉랭, 악수청하자 사진 찍지말라.

     

                                                          朴心 잡을려는 정종복.

     

                                 - 朴근혜 행보에 慶州 재선거 판세 결정된다 -


    한나라당이 4.29 慶州 재선거 후보자로 鄭종복을 후보로 확정하므로 재선거가 정상 궤도에 오른 것 같으며, 그래서 TK 지역 정치권의 최대 관심사는 鄭종복 후보가 지난 총선의 패배를 딛고 과연 당선되어 국회에 재입성할 수 있을지 여하여 시민들이 내린 결정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하였다.


    29일 중앙일보 자체 여론조사를 보면 경주 선거 판도는 한나라당 鄭종복 후보와 無所屬 親朴 성향의 鄭수성 후보의 양파 전으로, 지지율에서 양 후보는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중앙일보 여론조사는 鄭종복 후보에 대한 공천을 확정하기 전에 이뤄진 것이기에 경주의 여론 동향의 가름할 수 있는 것은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것이다.


    즉 한나라당 李상득 의원은 지난 25일 포항 방문 때 慶州 재선거와 관련하여 당의 공천자가 확정되면 당선을 위하여 현지에서 선거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공언하였기에, 李 의원 등 당의 총력 지원이 선거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이며, 특히 대통령의 兄님이라는 李 의원의 위치와 지역구가 慶州와 가까운 浦項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의 선거 지원은 무시 못할 영향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른 한편으로 본다면 無所屬 鄭수성 후보가 출마 이후 親朴을 표방하면서 慶州 표심을 공략하고 있기 때문에, 朴 전 대표는 지난해 말 鄭수성 예비후보의 출판기념회에는 참석하였지만 20일 慶州에서 열린 범朴 종친회 時祭에는 당 내 부정적 기류를 의식하여 참석하지 않았으나, 대구경북 정가에서는 朴 전 대표가 한나라당과 無所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가 최종 결과에 대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대다수가 예견하고 있기에, 朴근혜 전 대표의 향후 행보가 주목을 받고 는 것이다.

    즉 朴근헤 전 대표가 더 이상 어떤 행동을 하지 않고나 보여주지 않으면 親朴을 표방하는 鄭수성 예비후보가 덕을 보게 될 것이고, 당을 위하여 鄭종복 후보를 지원 유세를 하게 된다면 선거판세를 완전히 결정짓는 결과가 될 것으로 예측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杜門不出하던 朴근혜 전 대표가 30일 대구에서 열린 지역 토론회 즉, 大邱市黨과 大邱市 주최로 열린 대구 의료관광 특화전략 대 토론회에 참석하기 위하여 정치적 고향인 大邱를 찾았는데, KTX편으로 이날 오전 동대구역에 도착한 그는 호텔에서 취재진 30여 명과 지지자 200여 명이 기다리고 있는 정문을 피하여 다른 입구를 통해서 행사장으로 곧장 들어갔으며, 토론회 격려사에서도 최근 의료 분야에 인재들이 몰리고 있는데 2010년과 2020년대에는 생명공학(BT) 분야가 국가 발전을 이끌 수 있고, 그렇게 되도록 국가vision 을 짜야 한다고 강조하였을 뿐 재선거에 관여하여는 함구하는 등 다른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다.


    같은 시각 서울 여의도에선 당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연찬회가 열렸지만 박 全 대표는 불참하였는데, 공교롭게도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는 4.29 재선거가 치러지는 慶州에 18대 총선 당시‘親朴 학살’의 주역으로 親朴계가 지목했던 親李계의 鄭종복 지난 총선 낙선자를 재 공천하였다.


    그런데 행사장에는 慶州에 한나라당 후보로 공천이 확정된 鄭종복 후보가  일찍 도착하여 朴 전 대표를 기다렸으며, 朴 전 대표가 토론회 자리에 앉자 기다렸다는 듯이 鄭종복 후보가 다가가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 인사하며 악수를 청하였으나 냉랭한 상황이었으며, 또한 사진 한 방으로 朴心은 나에게 있다고 홍보하기 위한 것이었지만 朴 전 대표는 주변에서 사진을 찍으려 하자 사진 같은 것은 찍지 마시라고 말하므로 무위로 돌아갔었고, 두 사람은 간단히 악수만 하고 鄭 후보는 곧바로 떠났으며, 無所屬 출마 선언을 한 親朴계 성향의 鄭수성 씨는 행사장에 나오지 않았다.


    朴 전 대표의 대구행은 4.29 재선거를 한 달여 앞둔 때라서 당 안팎으로부터 이목이 집중하고 있어, 朴 전 대표는 자신의 행보가 慶州 재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을 부담스러워 하는 듯 조심스러운 태도였으나, 慶州는 이번 재선거에서 親李계-親朴계의 정면 대결이 예견되는 지역이다.


    그러나 鄭종복 후보가 기자들과 만나서, 朴 전 대표가 열심히 하라고 하셨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慶州 지역에서는 朴心의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즉 朴 전 대표는 慶州 공천과 관련하여 기자들의 질문에도 일절 언급하지 않았으며, 鄭종복 후보와의 만남에 대하여도‘한 말이 없다’고 하는 것을 보면 적어도 鄭종복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거나 해석될 수 있는 言行은 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朴 전 대표는 이미 慶州 재선거에서 2007년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의 안보특보를 지낸 鄭수성 전 육군대장에 대한 지지 의사를 하여, 드러내놓고  그를 도울 수 없는 처지이기에 그래서 朴 전 대표는 앞으로 慶州 재선거와 관련하여 침묵 mode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지만, 이날 드러났듯이 그 자체가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또한 朴 전 대표가 싫던 좋던 慶州 재선거의 중심에 서 있는 모양새이다.


    그런데 문제는 당 공천자인 鄭종복 후보에게는 朴 전 대표가 嶺南권에 발을 들여놓는 자체가 朴心 논란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게 그와 정치권의 생각들이고, 지역구인 大邱만 방문하여도 인접한 慶州에까지 朴風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며, 더욱이 慶州는 嶺南권 중에서도 朴正熙 전 대통령에 대한 긍정적 여론이 높은 지역이라, 반면 직전 지역구 의원인 鄭종복 후보에 대하여는 상대적으로 평이 엇갈리는 상황이기에, 결국 無所屬 親朴 鄭수성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 鄭종복 후보가 혼전을 거듭하는 상황이라, 朴 전 대표의 미동조차 선거 판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이미 嶺南권에서는 朴 전 대표를 다음 주자로 밀어야 한다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며, 결국 이번에도 朴心이 선거 결과를 左右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예견할 수 있다는 게 대체적인 여론인 것이고, 慶州 재선거에는 이미 親朴 성향의 鄭수성씨가 無所屬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하므로, 親李-親朴 正面대결 구도가 형성되어 있다는 것은 현실 상황이다.


    생각하기에 한나라당이 鄭종복 후보를 공천자로 결정함에 따라 慶州 국회의원 재선거 대결구도가 사실상 확정되므로 본격적인 선거판으로 들어갔으나, 여.야간 정치적 상황을 감안할 때 慶州 재선거는 정쟁의 장으로 변질될 우려가 높으며, 慶州 재선거는 지역일꾼을 뽑는 선거이기에 도를 넘는 정쟁으로 선거의 본질이 왜곡되고, 慶州 지역 유권자들의 의사가 묵살되어선 안 될 것이고, 즉 慶州 재선거가 정치권에 휘말리지 않는 民心表出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출마후보들은 자제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