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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인플레이션 쓰나미 공포 최소화 대책 시급하다(2).

碧 珍(日德 靑竹) 2021. 5. 17. 11:43
세계경제 인플레이션 쓰나미 공포 최소화 대책 시급하다(2).


(1). - 2021년 초부터 Inflation tsunami 경고등은 깜빡이기 시작하였다.

지금 우리경제에도 Global Inflation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Inflation 현상인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사태가 발생하면 봉급생활자의 실질소득과 구매력이 줄어들면서 서민들이 생활에 큰 타격을 입게 되는 상례이다. Inflation 억제를 위하여서는 金利 引上이 필요한데, 문제는 자칫 빚이 많은 가계와 기업에 치명적일 수 있기 때문에 金利 引上은 양날의 칼이다. 이런 상황을 대비하여 닥쳤을 때 충격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를 비롯한 각 경제 주체가 미리 대비책을 마련하여 놓아야 하겠다.

세계 경제에 ‘인플레이션 쓰나미(Inflation tsunami)’ 가 다가온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美國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 2020년 동월 대비 4.2% 급등하였다는 지난 12일(현지시간) 美 노동부의 발표로 인하여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13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으로 이날 뉴욕 증시의 3대 지수가 2% 안팎으로 급락하였다.

지난 4월 美國의 CPI 4.2% 급등은 약 13년 만의 최고치로, 비교 시점인 지난 2020년 4월이 코로나19가 본격 확산되던 시기여서 기저효과도 있겠지만, 시장 예상치 3.6%를 훨씬 웃돌았기 때문에 美國 金利 引上이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으로 인하여 각국 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충격을 받았다. 아무튼 美國발 Inflation 공포에 13일 KOSPI지수가 1.25% 내리는 등 Asia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듯이Inflation 공포를 급격히 키웠었다.

통계청이 발표한 국내 4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3% 올라 3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였듯이 ‘물가 지표’ 는 美國만 오른 것이 아니다. 지금 세계 각국은 코로나 사태 이후 시장에 푼 막대한 자금이 물가를 자극하였는데, 특히 국제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재 가격도 오르는 중이다. 아무튼 그동안 물가가 억눌려 왔기 때문에 어느 정도 반등하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최근 물가 지표가 그렇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진단도 많다.

지난 5월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상반기 경제 전망에서 ‘최근 국제 유가 급등은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작지 않은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지만, 수요 측 물가상승 압력은 여전히 미약한 모습’ 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높은 수준을 지속할 가능성은 낮다’ 고 전망하였지만, 코로나 백신 접종률이 높아진 뒤 억눌렸던 소비가 보복하듯 폭발하는‘pent-up 효과’가 본격화되면 물가가 크게 뛸 수 있다고 예견할 수도 있다.

또 李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美國 소비자물가 급등에 대하여 ‘경기회복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일시적 요인과 기저효과가 주요 요인’ 이라며 ‘과도하게 반응할 필요가 없다’ 고도 하였다. 아마 이는 경제 주체들이 예상하는 미래의 물가상승률 ‘기대 Inflation’ 이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tone down’ 발언으로 이해하면 되겠으나말은 이렇게 하더라도 행동은 달라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 정부는 언제 본격화될지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 하시라도 물가 관리 방안뿐 아니라 가계. 기업 부채를 관리하는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여야 하겠고, 아울러 가계와 기업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부채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하겠다.


(2). - Global Inflation tsunami에 ‘유동성 파티’ 오래 갈수 가 있을까.

되돌아보면 Global Inflation경고등은 이미 올 2021년 초부터 깜빡이기 시작하였었다.되돌아보면 세계 각국이 코로나 전염병 대응을 위하여 천문학적인 돈을 풀었고, 美國 유럽 등의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경기 반등이 가시화하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경기 반등이 가시화하다보니 공급 망 회복보다 수요가 더 빨리 늘면서 철광석 구리 등 원자재 값은 연일 최고치로 오르고, 따라 식료품값 해상운임료 서비스요금 등등 오르지 않는 게 없다.

더불어 中國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가 6.8% 급등하였었고, 韓國의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3%로 3년8개월 만에 가장 높았으며 따라 資産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주요국 대도시 집값은 1년 새 10% 이상 올랐으며 암호화폐 시장으로의 쏠림도 불어난 유동성 영향이 크다고 하겠다. 생각하기에 각국이 푼 돈의 규모를 보면 물가가 안 오르는 게 오히려 이상한 일일 것이다.

지난 2020년 美國은 총통화(M2)가 25% 급증하였고, Eurozone과 日本 中國도 일제히 9~11% 늘었다고 한다. 이런 상황에도 경기부양에 이미 2조달러를 푼 美國은 또다시 6조달러에 달하는 사상 초유의 부양책을 준비 중이라 한다. 이렇다보니Inflation우려를 일축하여온 美國 정부도 재닛 옐런 美國 재무장관이 이달 초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를 다소 인상해야 할지 모른다’ 고 언급한 것이 대표적이듯이 금리 인상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우리가 과거에도 여러 차례 경험하였듯이 美國이 긴축 신호만 보내도 Global자금은 위험자산에서 발을 빼 美 국채 등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데, 이럴 때 韓國을 비롯한 신흥시장국가들은 더 큰 타격을 입는데다가 금리가 오르면 모든 경제주체의 빚 부담도 더 커진다. 韓國의 국가채무는 Moody's가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 이라고 경고한 상태에 가계부채도 ‘영끌과 빚투’ 탓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

일반적으로 ‘경제 흐름’ 은 한순간에 뒤바뀌진 않는다고 하지만 변곡점에 가까워질수록‘위험 신호’가 잦아지는 게 상례이다. 최근 자산시장 거품과 Inflation 우려가 부쩍 늘어난 것은 코로나 이후 세계적인 ‘유동성 파티’ 가 오래 지속되기 어렵다는 경고로 보는 것이 옳을 것 같아, 우리도 이제는 파티 후유증에 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