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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金원웅 光復會長 멱살을 잡았겠는가(3).

碧 珍(日德 靑竹) 2021. 4. 18. 15:53

오죽하면 金원웅 光復會長 멱살을 잡았겠는가(3).

                                                                  - 멱살 잡혀 國格 추락시킨 金원웅, 光復會를 떠나라.

                                                                               - 光復會員은 어찌 金원웅 光復會長의 멱살을 잡았을까.

 

 

 

2021년 4월 11일 서울 용산구 백범 김구기념관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도중 金원웅 광복회장이 金임용 광복회원에게 멱살을 잡히는 소동이 일어났다. 한 목격자는‘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하던 金원웅 회장에게 金임용 광복회원이 갑자기 다가가 멱살을 잡고 수차례 金 회장의 몸을 흔들었다며, 옆에 앉아 있던 황기철 국가보훈처장 등이 이를 말리면서 상황이 끝났다’고 말하였다고 언론에 보도되었다.

 

제102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기념식 도중멱살 잡은 金임용 회원은 임시정부 입법기관이었던 임시의정원 의장을 지낸 당헌(棠軒) 金붕준(1888~1950) 선생의 손자로, 당헌 선생뿐 아니라 부인 노영재 지사와 아들 金덕목 지사, 큰 딸 金효숙 지사와 작은 딸 金정숙 지사, 큰 사위 송면수 전 국방부 초대 정훈국장과 작은 사위 고시복 전 육군 준장 등 일가족 7명이 모두 독립운동을 한 애국지사 집안이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서도 배경으로 사용된 상하이 임시정부 청사에 걸려 있던 임시의정원 太極旗(1923)는 노영재 지사가 직접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날 金임용씨는 朝鮮日報와 통화에서‘金원웅 회장 목소리를 듣고 있자니 울화통이 터져 참을 수 없었다’며“‘金 회장이 秋미애 전 장관에게 광복회 이름으로 상(償)을 주는 등 행동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한 독립유공자들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이라고 하면서, 그는‘金 회장이 秋미애 전 장관, 민주당 朴주민 의원 등과 함께 들고 기념사진을 찍은 태극기는 우리 할머니(노영재 지사)가 만드신 것’이라며‘국가에 기증한 태극기를 유족에겐 일언반구 통보도 없이 무단으로 복제해’찌라시처럼 사용하는 행태도 더는 좌시할 수 없다”고도 하였었다. 또한 이날 광복회원들은 내부 단체 대화방에서‘(김 회장을) 작살내겠다’‘광복회에서 영원히 쫓아내겠다’등 발언을 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이날 金임용 회원은 中央日報와 전화 인터뷰에서‘자리에 앉아서 (김원웅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울화통이 터져 참을 수가 없었다’며‘오늘은 특히 임정과 관련한 행사여서 이건 안 되겠다 싶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고 말하면서,‘역사적으로 광복회는 관변 데모를 할 때도 안 나서고 중립을 지켰는데, 그 사람(김원웅)이 오면서 편향적으로 변질돼 광복회 명예가 크게 훼손되었다’고 하며, 이어‘(김 회장 측이) 형사 고발을 하더라도 각오하고 한 일’이라며‘내 몸에는 독립애국지사의 피가 흐른다. 불의를 보면 못 참는 피가 흐르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앞서 지난 3월 30일 일부 광복회원이 金원웅 광복회장 사무실을 찾아가 항의하는 과정에서 金 회장의 명패가 파손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 光復會에선 金원웅 회장이 秋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최재형상’을 수여하고 정치적 발언을 하는 등 행위에 대해 일부 회원이 반발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월엔 서울시지부 지회장들이 金원웅 회장에게 정치적 중립 준수와 재정 집행 공개를 요구하였으며, 지난 4월 6일엔 일부 회원들이 金 회장의 사무실을 항의 방문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앞서 1월 30일 정치인 출신 金원웅 회장이 이끄는 보훈단체 光復會가‘독립운동가 崔재형기념사업회’와 사전 협의 없이 秋미애 법무장관에게‘최재형賞’을 시상한 것에 대하여 광복회 내부에서도 반발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金기봉 광복회 대의원협의회 대표는‘광복회의 崔재형상 시상은 崔재형 기념사업회의 고유 권리를 침탈한 것이며, 광복회가 사업회나 유족의 승인 없이 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은 광복회장의 권력 지향적 착각’이라는 취지의 성명서를 작성하여 동일 대의원들에게 배포하였다고 한다.

 

金기봉 대표는 성명서에서‘金원웅 회장은 정치인 경력을 전가보도(傳家寶刀)처럼 자랑하면서 법률적 권리와 의무도 구별하지 못하고 오직 권력욕에 사로잡혀 광복회장직을 권력으로 착각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그는‘崔재형선생기념사업회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 어느 분의 상도 기념사업회나 후손의 동의 없이는 광복회 임의로 제정. 수여할 수 없다’고 하였다. 金기봉 대표는 崔재형기념사업회의 이사이기도 하며, 그는 지난 8월‘金원웅 회장이 親日 청산을 앞세워 국민들을 분열하고 있다’며 金원웅 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하였다.

 

문제는 그간 光復會 내에선 金원웅 회장의 정치적인 발언 등을 둘러싸고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지난 2020년 10월에는 광복회 회원과 독립운동가 유족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광복회 개혁모임’이 작고한 金원웅 회장 부모의 독립운동 행적에 의혹을 제기하며‘진위를 조사해달라’는 국민청원을 청와대 게시판에 올려 화제가 되기도 하였었다. 개혁모임의 한 관계자는‘金임용 회원 역시 개혁모임 멤버’라면서‘그간 金원웅 회장의 독단적인 활동으로 광복회 명예가 훼손되는 것에 대해 내부적으로 강하게 비판해왔다’고 말했다.

 

지난달 일부 光復會 회원들이 金원웅 회장 집무실을 항의 방문하고 金 회장의 명패를 부수기도 하였다고 하는데, 이처럼 金 회장이 회원들로부터 잇따라 수난을 당하는 것은 자업자득이다. 光復會 정관에는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을 지지 반대하는 등 일체의 정치 활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간과하고 자기 정치활동을 하는 金원웅 회장은 더 이상 광복회 명예를 훼손시키지 말고 자중하여야 하겠으며, 혹여 자기 정치를 하려면 光復會 會長職을 사퇴하는 게 人間 道理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