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그 사람이 보내주는 반찬이 먹고 싶다.

碧 珍(日德 靑竹) 2020. 3. 23. 17:35

 

그 사람이 보내주는 반찬이 먹고 싶다.

- 中國 우한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택배를 받지 모하다보니.

    

 

2020更子年 새로운 한 해를 맞으면서 年初부터 우려하였던 中國 우한(武漢)신종 corona virus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온 나라 국민들이 방콕-족이 되는 전대미문의 어려움에 처하게 되었다. 특히 정부 일부 각료와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중요당직자들의 몰지각하고 폐륜적인 일부 인사들로 인하여, 그간 활기 넘치든 大邱.慶北(TK)大邱 바이러스大邱 봉쇄라고 지칭하므로 인하여 서울 大邱간만 아니라 전 지역 시.도민 상호간의 상호교류마저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다보니 中國 우한 Corona virus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언 한 달여 넘게 방콕-족이 되다보니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여간 불편하고 어려움이 많아졌다. 무엇보다 하루 삼시세끼를 먹다보니 반찬(飯饌)이 조달이 제일 어려운 일이 되었다.

 

되돌아보니 그는 먹을 복이 많은 타고난 사람인가보다, 어린 시절에는 외할머님이 지은 농산물에다 솜씨로 맛있게 먹었었고, 노년 들어서는 서울 그 사람 덕에 다시 입맛에 맞는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운이고 행복한 삶이었다.

 

그는 아침식사를 남다르게 일찍 하는 오래된 습관을 평생가지 게 된 것은 수십 년 동안 이른 새벽禮佛을 마치고 나면 으레 아침식사를 하는 게 습관화되었기 때문이다. 오래 동안 獨居에서 홀로 살다보니 습관화된 이른 식탁엔 주말경마다 택배로 보내주는 굴국. 쇠고기무국. 미역국. 나물국. 갈비탕. 곰탕. 북엇국. .돼지 갈비찜이나 구이 등 중 한 두 가지와, 갈치조림. 고등어. 문어. 낙지 등 해물에다 무말랭이. 시금치. 간장에 절인 깻잎에다 어린 시절부터 좋아하던 무생채. 양배추김치 등등 모두가 그 사람이 정성들여 만들어 번갈아 가며 부쳐주는 반찬들이 오른다.

 

특히 아리게 맵지 않은 고추. 마늘 등은 南道의 순수한 토종들이라 입맛을 더욱 북돋아 주는데다가, 이따금 남도 해안에서 잡은 문어 낙지 꼴뚜기 등 해물은 더욱 입맛을 북돋아 주기에, 생각하기보다 그의 입을 즐겁게 하고 행복하게 하는 맛있는 많은 반찬(飯饌)이 올려 지는데,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그 행복마저 깨어져 서운하기가 그지없다.

 

한 달여 넘게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그 사람이 오지도 가지도 못하다보니 그 사람이 그립고 생각나,

 

진수성찬 따로 없다네.

         - 吾唯知足의 참된 의미를 알며 살고자 하나니.

 

      어제께 보내어 온 반찬들 아침 상위 차려놓고 보나니

      밥술도 뜨기 전에 입 안은 향기로운 침으로 가득하여,

 

      벌써 배부른 듯 하니 새삼스레 고마움이 앞을 가리어

      밥술이 입과 코를 구별 못하니 진수성찬 따로 없다네.

      이런 사랑 받는 나 저런 사랑 주는 너 吾唯知足삶이니

      우리네 인연, 너와 나 天緣이라 둘이 오래살고 싶어라.

             * 오유지족(吾唯知足); 나 스스로 오직 만족함을 안다는 뜻.

               천연(天緣); 하늘이 맺어 준 인연을 뜻함.

 

라고 2018520일 쓴 글을 되새겨보며 적어며 그 사람에게 다시 한 번고마움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겠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니 그는 행복한 삶을 살고 살아왔다고 생각이 든다, 人生 黃昏에 외롭게 보내는 그의 곁에 머물며 이해하여주고 벗이자 반려(伴侶)가 되어주는 그 사람이 있기에, 오늘 그가 살아 갈 수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자 복이라 느끼며 살다 보니 이것저것 생각하다가도 때로는 참으로 그 사람에 대하여는 염치가 없는 행태가 아닌가 하는 마음이 드니, 더욱 그 사람이 그립고 보고 싶어 코로나19 감염이 가로 막는다고 하여도 그 사람이 있는 서울로 달려가고 싶다, 아니 가능하다면 이빨간 마음만이라도 택배로 보내고 싶다.

 

되돌아보니 그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인생 황혼 무렵에 그래도 외롭게 늙어 가는 그의 곁에 머무르며 이해하여주고 벗이자 伴侶가 되어주는 서울 그 사람이 있기에 오늘 그가 살아 갈 수가 있다는 것은 행운이자 복이 아닐 수가 없기에 늘고마움을 느끼며 살다보니, 그간 참으로 無心하였구나 하는 마음이 드니 그 사람이 그리워지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