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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李-親朴, 慶州 大戰 현실화 되고 있다.

碧 珍(日德 靑竹) 2009. 2. 25. 11:25

    親李-親朴, 慶州 大戰 현실화 되고 있다.

     

     

     

     

     

     

     

                      

     

     

     - 세 결집 나선 親李-親朴계, 또 한판 붙나 -

     

    지난 21일 한나라당 親李계가 慶州서 대거 집결하여 세(勢)를 과시하므로, 親李명박계와 親朴근혜계의 慶州 대전은 현실화하고 있는데, 4.29 재.보선을 앞두고 지난해 12월 11일 朴근혜 전 대표가 경주를 방문한데 이어 親李계가 대거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親李계 鄭종복의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鄭몽준 최고위원을 비롯하여 李윤성 국회부의장. 鄭두언.趙해진.姜승규 의원 및 李방호 등 親李계 의원 30여명이 참석하여 親李계들이 대대적 세 과시에 나선 것이나, 최근 黨 和合을 주장 하고 있는 李상득 의원은 과도한 논란을 감안하여 참석 의사를 접었다는 것이다.

     

    이번 경주의 재.보선의 경우 지난 대선후보 경선 당시 朴근혜 후보 안보특보인 鄭수성 예비후보가 이미 無所屬으로 등록하였으며, 鄭종복에 대하여서는 親朴계가 18대 총선 공천학살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사실상 veto 하고 있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중순 朴 전 대표가 鄭수성 후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므로 無言의 지지란 견해들이 나왔으며, 실제 鄭수성 후보는 지금 자신의 선거사무소 밖에 朴 전 대표의 대형 걸개그림을 걸어놓고 있어, 慶州는 親李-親朴으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싸움터가 된 모양새가 되어 충돌은 불가피한 외길 수순인 것이다.

     

    한편 李 대통령의 친형인 李상득 의원은 현재 黨 和合에 적극 나서겠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원만하지 못하던 관계였던 親朴계 許태열 최고위원과 金무성. 徐병수. 柳기준 의원 등 중진의원들과 부산지역 국회의원들과의 조찬모임에서 당내 상황에 대한 견해를 밝힌 뒤 당내 화합을 위하여 적극적인 역할을 맡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하는데, 서먹한 분위기를 먼저 깬 것은 親朴계의 좌장격인 金무성 의원이 대통령의 친형이라고 너무 경직될 필요는 없다며, 李상득 의원이 대통령의 형이라기보다는 당의 원로로서 당 화합에 역할을 하여달라고 요청하였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李상득 의원은 親朴계 중진 의원의 격려성 발언에 대하여 그는 한나라당은 한 지붕 아래 두 가족이 있는 것이 아니라 몇 가족이 있다며, 그런 다양한 견해들을 한데 모으고 화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며 맡겨 달라고 화답하면서, 한나라당이 탄생시킨 李명박 정부가 성공하여야 국가와 국민이 잘 되는 것이고, 黨이 성공하여야만 정권도 유지할 수 있고, 당내에서 화합하고 대야관계도 원만하게 만들어나가자고 하였으나, 4월에 있을 당협위원장 인선 문제와 李재오의 귀국 등 정치현안이 언급되진 않았지만, 50여 분간 계속된 회동에서 여러 가지 화제가 오갔다는 후문도 있다.

     

    생각하건데 親李계 중진과 親朴계 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3월초로 예정된 李재오의 귀국과 당협위원장 인선 문제 및 4.29 재.보선 후보 선출 등 親李-親朴간에 일촉즉발의 화약고와 같은 정치일정을 앞두고 당연시 되어온 당내 혼란을 control 할 단초가 마련되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으나 섣부른 생각일 수도 있다.

     

    한나라당 내 양대 계파인 親李계-親朴계 사이에 또 다시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이미 주지의 사실인. 쟁점 법안을 놓고 이견을 빚고 있는데다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와 4월 재.보선 문제까지 겹쳐 양대 계파 사이에 잠복하고 있는 갈등의 불씨가 되살아나고 있기 때문인데, 즉 親李계의 좌장격인 李재오의 복귀 시기와도 맞물려 있어 어느 쪽이라도 심지를 당긴다면 바로 뇌관이 폭발할 수 있다는 게 당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런데 親李계-親朴계 와의 미묘한 기류는 오는 4월로 임기가 만료되는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를 두고, 지난 11일 열렸던 최고.중진 연석회의에서도 감지되었던 것이며, 親朴계의 4선 중진 李해봉 의원은 李재오를 겨냥하여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가 많은 잡음을 일으키고 있고 정치적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며,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 창립식에서 보니 국내에도 없는 소위 정치 실세라는 사람의 이름도 등장하더라고 비판하면서 부터이다.

     

    이는 지난달 20일 출범한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가 親李재오계 인사를 중심으로 결성된 모임이기 때문에, 이 모임이 李재오의 친위대를 맡을 것이라는 예측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면 될 것이다. 그래서 양대 계파 사이의 날선 신경전 끝에 이 문제는 결론을 내리지 못 하였지만, 본격적인 권력 투쟁의 일단을 보여준 일종의 전초전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치권의 지배적인 시각이고, 당협위원장 교체는 내년도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직접적으로 맞물려 있는 문제인 만큼 서로가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문제인 것이다.

     

    무엇보다도 親李-親朴양계파간 우선 넘어야 할 어려움이 4월 재.보선을 앞두고, 경북 慶州지역의 공천이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 여부가 관건으로, 無所屬으로 親朴성향의 현역 의원이었던 金일윤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게 됨에 따라, 親李계로 낙선한 鄭종복 전 사무부총장과 2007년 대선 당시 朴 전 대표의 안보특보를 지낸 鄭수성 전 육군대장이 이 지역에 나란히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데, 특히 鄭종복 전 부총장은 지난 4.9 총선 당시 공천을 주도하면서 사실상 親朴계를 배제하는데 앞장섰던 3인방 중 한 사람이었기에 親朴계로서는 기피 인사이라 어떤 형태로던지 후유증이 크게 남을 것이란 당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이라,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親李계-親朴계는 본격적인 당 내부 권력 투쟁을 앞두고 세 결집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지난해 권력 사유화 발언 이후 침묵을 지켜오던 대통령의 腹心 鄭두언 의원이 지난 6일 청와대에서 대통령과 독대한 것도 정치적 함의가 적지 않으며, 이 자리에서 李 대통령은 집권 2년차 구상과 朴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李재오의 귀국후 역할을 鄭 의원과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재.보선을 앞두고 李재오의 귀국으로 여권 내부가 급속한 권력 재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전망을 뒷받침하나, 문제가 되는 기류 변화의 핵심은 李상득 의원과 그동안 소원한 관계였던 李재오 및 鄭 의원의 전략적 제휴 여부와, 親朴계를 견제하기 위해 鄭몽준 최고위원과 제휴할 것이라는 얘기도 당 안팎에서 자주 들을 수 있다.

     

    凡親李계의 전략적 연대가 가시화될 경우 黨은 鄭몽준 최고위원이 중심 역할을 하고, 정국 전체의 방향을 이끌고 갈 외곽 post 역할은 李재오와 鄭두언 의원이, 물밑 조율과 계파 간 소통 역할은 李상득 의원이 맡는 형태로 권력 구도가 재편될 것이라는 때 이른 관측도 나오고 있기에, 親朴계도 조만간 계파 간 전면전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채 여권의 기류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親朴계 내부에서는 李재오의 복귀를 계파 간 대전의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기류가 대체로 강하다.

     

    그러기에 慶州 재.보선은 생각하기에 嶺南의 정치적 패권을 가늠해 보는 장의 무대가 될 수 있다는 부담 때문에 鄭종복의 청와대행설 등 親李-親朴 대결이 무산될 것이라는 기류도 감지되기도 하였지만, 親李계가 정면 대결로 나선 것은 최근 親李 결속론과 무관하지 않아 보이며 그간의 모래알이란 비판을 불식하고 결집하는 계기로 경주를 보고 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그래서 親李직계는 黨 안에서 공천을 두고 싸우는 것은 불가피한 일이나, 黨에 소속하여 있으면서 외부 후보를 지원하는 것은 지난 총선으로 끝나야 한다고 주장하나, 親朴계는 親李계가 대결 구도로 가려는 데는 내부적 요인도 있는 것 같으며, 이번 재.보선 구도가 어려워지고 그에 따른 결과는 모두 親李계가 책임져야 할 몫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다른 한편 親李-親朴 대결 양상을 보이는 곳이 한나라당의 차기 湖南지역 시도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親李계와 親朴계의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데, 親李계와 親朴계는 지난 16일 조직강화특위에서 당협위원장 문제에 대하여 재신임 여부를 둘러싸고 격론을 벌였지만, 문제는 오는 4월 임기가 만료되는 당협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계파 간 충돌 우려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호남지역 당직도 경주와 더불어 민감한 문제로 떠오른 것이다.

     

    즉 양측이 이 문제에 신경을 쓰는 것은 호남지역에서 시도당위원장이 갖는 중요성이 크기 때문인 것, 즉 당내 호남지역 당협위원장들은 거의 대부분이 원외여서 시도당위원장의 권한과 역할이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크기 때문이고, 또 당협위원장 대부분이 親李계로 분류되기 때문에 親朴계는 이 지역에서 영향력을 높이기가 쉽지 않아 시.도당 위원장까지 親李계가 차지하는데 대하여 불만이 많기에, 당은 재.보궐선거를 위하여 4월 말까지 당협위원장 문제를 가급적 거론하지 않기로 하는 등 계파갈등에 조심스런 자세하지만, 호남지역 시도당위원장 자리는 또 다른 갈등의 불 씨가 될 수도 있기에 親李계가 호남지역 당협위원장을 거의 싹쓸이한 것은 당내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기에, 당내 화합을 위하여 인위적으로라도 호남지역 당직에 親朴계를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편으로 慶州의 경우 李상득 의원 측근인 鄭종복과 親朴계인 鄭수성이 함께 출마하므로 親李-親朴 대결 양상도 보이고 있기 때문에. 親李-親朴 간 논쟁이 일지 않을까 하여 李상득 의원은 참석하지 鄭종복의 사무소개소식 행사 자체가 자칫 親李-親朴 구도의 하나로 비춰지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