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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성격, 李 정부 중간평가 미니 총선이다

碧 珍(日德 靑竹) 2009. 2. 18. 14:55

    4.29 재,보선 성격, 李 정부 중간평가 미니 총선이다.

     

     

     

     

    4월 29일 치러질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가 제18대 국회 들어 처음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이자 지난 1년간 촛불시위 등으로 굴곡을 겪은 현 정권에 대하여 첫 평가라는 의미가 있는데다, 선거구의 지역적 분포를 보더라도 전국이어서 4. 29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의 대상 지역이 속속 확정되면서 그 정치적 의미가 점차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4.29 국회의원 재.보선이 최대 9곳까지 재.보선 지역이 확대될 수 있고, 또 수도권과 영.호남 등 전국에서 선거가 치러지면서 李명박 정부 中間평가의 성격을 가럼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李명박 대통령의 실정 심판론과 진보진영 재기론 및 대선후보급 거물들의 귀환 등 대형 issue들도 산재하고 있는 가운데, 또한 2009년의 정국 구도와 여야의 권력지형에다 나아가 내년 지방선거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무대가 되고 있는 현 양상이기 때문에 mini 총선으로 자리 매김 되고 있다.

     

    문제는 MB정부 실정론이 크게 영향을 미치는 곳으로 예견되는 서울.수도권의 경우인데, 지난 총선에서 new town 등 개발 기대심리로 한나라당을 지지하였던 중도층의 이탈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장이 될 전망이 크기 때문으로, 더욱이 서울.수도권 민심은 최근 선거마다 정국 구도에 따라 크게 변화를 하고 있기에 그것이 전국적 선거 판세를 좌우 하여온 점에서 여당 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크게 나오며, 4월 재.보선이 전국선거도 아니므로 조용하게 치러야 한다고 여당이 의미축소에 부심하는 것도 이 때문인 것이다.

     

    사실로 전망도 그리 밝지 않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인데, 인천 부평乙 외에 서울 금천. 경기 수원 장안까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3월 31일 전 대법원 양형이 확정될 경우 모두 3곳이 대상 지역으로, 수원 장안을 제외한 금천(342표차), 부평을(4729표차)의 경우 여당에 유리하였던 지난 총선에서도 고전을 하였던 지역이엇고, 또한 수원 장안도 야권에서 孫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거물급 차출설이 꾸준히 나오고 있어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나라당 親李계로서는 서울.수도권만 문제가 아니고 영남권은 당 내부 親朴 바람의 재연 여부가 관심사 중 관심사이며, 오래동안 한나라당 지지기반이었기에 국정을 담당 중인 親李계에 대한 영남 민심의 평가 무대가 될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중에 親李-親朴 양계가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지역은 경북 慶州인데, 李 대통령과 이상득 의원의 측근으로 지난 총선에서 낙방한 鄭종복 전 의원의 재기전에 朴근혜 전 대표의 안보특보를 맡았던 鄭수성 예비역 육군대장이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면서, 朴 전 대표가 지난해 말 鄭 전 특보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하여 무언의 시위를 벌이는 등 공천을 둘러쌍고 계파 갈등도 이미 표면화되어 있는 지역이다.

     

    그리고 4.29 재.보선이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이 朴희태 대표의 출마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번 재선거의 경우 李명박 정부의 집권 1년에 대한 평가라는 성격을 띠고 있는 만큼 원외 거물인 朴 대표가 출마하여 힘을 보태야 한다는 당위성에 대하여서는 당내 이론이 없는 분위기이나, 문제는 어느 선거구에 출마하는 것이 한나라당과 朴 대표에게 조금이라도 더 유리하느냐는 것으로, 현재 당내에선 재선거 지역으로 확정된 인천 부평과 확정판결이 나오진 않았지만 재선거 가능성이 있는 경남 양산이 출마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다.

     

    한편 경남 양산의 경우 한나라당의 텃밭인 영남지역구라는 점 때문에 낙선이란 최악의 시나리오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이 장점으로 거론되나, 만일에 집권여당 대표가 재선거에서 패배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지도부 공백 사태뿐 아니라 당권을 향한 당내 계파갈등 악화 등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그래서 한나라당이 불필요한 risk를 감내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朴희태 대표가 경남 양산에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나, 경남 양산의 경우에도 원내 재진입을 노리는 朴희태 대표의 출마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지만, 계속된 한나라당의 지역 외 인사 공천으로 민심에 난기류가 흐르면서 그리 안심할 수 있는 지역으로 만만하지만 않은 현 상황이다. 그러기에 한편 소수지만 당내 일각에선 朴 대표가 4월 재선거보다는 10월 재선거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으로 4.29 재보선을 앞두고 여.야 원외 거물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원외로 밀려난 여.야의 거물 정치인들이 지난 총선 이후 처음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명예회복을 위하여 각축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일단 한나라당에선 朴희태 대표의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그러나 그는 출마 안한다고 하면 안한다며 재.보선 출마설에 불쾌감을 드러냈었다고 하나, 다만 중도성향인 그로서는 재기가 현재 계파갈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한나라당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란 공감이 형성되면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또 대선 당시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金덕룡 대통령 국민통합특별보좌관의 인천 부평을 출마설도 제기된 상태다.

     

    한편 야당인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하여 견제야당으로 확고한 자리매김할 발판으로 보고, 국민의 지지를 얻을 참신한 공천을 위하여 공천심사위원회 출범을 3월 초로 늦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한편 민주당에서도 거물 정치인들의 재선거 출마문제가 활발하게 거론되고 있는 상황인데, 대선 후보였던 鄭동영의 경우 조만간 재선거 출마여부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출마 결정시 옛 지역구였던 전주 덕진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으나, 다만 鄭세균 대표측이 鄭동영의 복귀를 불편하게 여기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고, 또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韓광옥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도 4월 재선거를 통하여 정계복귀를 추진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주 출신인 그가 노리는 지역구는 전주 완산甲이될 것으로 보이고, 일각에선 열린우리당 시절 재야파의 수장이었던 金근태 도 4월 재선거 출마 가능성이 있다는 예견을 하고 있다.

     

    그러기에 원내 재입성을 노리는 여.야 거물들이 모두 출마를 확정할 경우에는, 4월 재선거는 거물들의 복귀전 성격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이는데, 더욱이 전북 전주 덕진구와 전주 완산甲. 경북 경주. 인천 상상할 수 있다.

     

    지난 4.9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 탈락 의원과 親朴 원외 인사들이 親朴근혜를 내걸고 출범시킨 親朴연대는 14명의 당선자 중, 당에 복당한 5명의 지역구 의원을 제외한 비례대표 의원들이 당을 해체하지 않고 활동해오고 있으며, 親朴연대는 재보선 실시 지역인 仁川 부평乙과 경북 慶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15일 전하여 지고 있으며, 親朴연대 대변인은 한나라당이 親朴계 인사를 공천한다면 親朴 대 親朴의 구도를 피한다는 입장이나, 親李계 인사가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후보를 내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기에 親朴연대의 재보선 출마 움직임이 알려지자 당내 親朴 진영에서는 朴근혜 전 대표의 입장이 난처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 親朴연대 후보가 재.보선에 나올 경우에는 朴근혜를 선거운동에 활용하려 할 것은 명약관화 하며, 타당의 중진인 朴 전 대표가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자신을 이용하지 말 것을 요구할 수도 없는 애매모호한 처지에 놓일 것이라 예측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