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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계 투쟁 앞서, MB 집안정리 본격화 하는가.

碧 珍(日德 靑竹) 2009. 2. 16. 08:20


    親朴계 투쟁 앞서, MB 집안정리 본격화 하는가.

     

                     - 朴근혜 “親李계 결집,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 

     

    오는 4월 재.보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내 권력구도에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政두언 의원의 향후 역할에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李명박 정권 창출의 1등 공신이며 대통령의 복심(腹心)이라 불릴 정도로 李명박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왔지만, 2008년 55인 공천 파동과 권력 사유화 논란을 주도하다 그 힘을 잃고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였는데, 지난 연말 당내 국민소통위원장을 맡으며 한발씩 보폭을 넓히더니 지난 6일에는 청와대에서 李 대통령과 독대까지 하므로, 이제 잠행을 끝내는 것이 아니냐는 하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李 대통령과 만남의 자리에서 李 대통령은 집권 2년차 구상과 朴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 및 李재오의 귀국 후 역할을 그와 함께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므로 鄭 의원에 대한 대통령의 신뢰가 드디어 회복된 것이 아니냐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 것이며, 또한 그는 鄭태근 의원과 함께 특히 지난 9일에는 중국 베이징에 체류 중인 李재오를 만나 밀담을 나누기도하였는데, 이 자리에서 鄭두언. 鄭태근 의원은 李재오가 귀국 후 바로 정치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뒤에서 李 정권이 국민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일들을 연구 하여 달라는 취지로 말하였다고 하는데, 이는 李 대통령의 意中인 것으로 전하고 있으며, 李 대통령이 밀사 역할을 맡았다는 점에서 이번 베이징 방문은 정치적 함의가 적지 않다는 게 당 내외의 시각으로, 그의 대한 신뢰 회복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것이다.

     

    더욱이 4.29 재.보선과 李재오의 귀국을 앞두고 여권 내부가 급하게 권력 재편 양상을 보이고 있으며, 기류 변화의 핵심은 李상득 의원과 그동안 소원한 관계였던 李재오와 鄭두언 의원의 전략적 제휴 여부와, 당협위원장 교체와 재보선 문제 등을 놓고 親朴계와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親李계로서는 세 결집이 절실한 상황이기 때문이며, 또 李상득 의원이 親李계 의원 40여명과 함께 지난 8일 저녁 비공개 회동을 가진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인 것인데, 한편 親朴계를 견제하기 위하여 鄭몽준 최고위원과 제휴할 것이라는 말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李 대통령과 鄭두언 의원의 독대 이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李재오-鄭두언 두 사람이 만남이 이루어 졌기 때문에 그 자체만으로 정치적 무게가 실릴 수 있는 일인 것이고, 더욱이 민주당의 對與 공세와 親朴 세력의 압박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정국 주도권을 쥐고 경제살리기에 all in 하려면 李재오의 귀국을 계기로 親李계가 대동단결해야 하는 문제와 무관하지 않다는 시각이기에, 정치권 일각에서는 鄭의원을 messenger로 한 李 대통령과 李재오의 간접 대화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으로 정치권내에서 해석이 분분한 것이다.

     

    즉 작금의 경제난 타개를 위하여서는 당과 정부가 일사불란하게 나아가야 한다는 점에서 鄭 의원이 이런 李 대통령의 의중을 李재오에게 전하였을 가능성이 커지만, 이에 대하여 李 대통령과 鄭 두언 의원의 독대 그리고 李재오와 鄭두언 의원의 베이징 회동은 연결되지 않는 별개의 사안이라며 양측 모두가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도 李 대통령과 鄭 의원이 李재오의 귀국 문제에 대하여 논의하였다는 것은 확대해석된 것이며 鄭 의원의 중국 방문은 개인적인 일이라고 말 하였다.

     

    생각해보면 李 대통령은 하시라도 전화통화 등을 통하여 직접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李 대통령과 李재오는 각별한 관계를 감안하여 보면 굳이 鄭 의원을 messenger로 한 대화를 할 필요가 없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하기에 李재오는 근래들의 자신의 귀국을 둘러쌓고 정치권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하여 잇단 message를 보냈었으며, 그러나 李재오와 鄭두언 의원은 베이징에서 가진 2시간여가량의 만남에서 3월초 귀국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정치권에서 李재오의 귀국 및 향후 역할을 둘러싸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고 있기에 李재오의 귀국 후 행보와 관련한 대화에 상당 시간을 보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그는 귀국하면 현실정치와 거리를 두려고 하며, 4월 재.보선에도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李재오는 계파를 해체해서라도 대통령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며, 지금 같은 위기에서는 야당도 2년가량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밀어주고 나서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親李계의 재결집 움직임이 노골화하고 있기 때문에 겉으론 관심이 없다하면서도, 속내는 불쾌감과 경계심으로 촉각을 세우며 親朴계는 긴장하고 있으며, 당 내분의 빌미를 먼저 제공하지 않겠다는 의도이지만 일방적으로 당하는 일을 반복하지 않겠는 결의는 더 강하여 지고 있다.

     

    그래서 朴근혜 전 대표는‘親李계 결속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 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질문이 무엇이었는가. 중요하지 않은 질문이라 뭘 물어봤는지조차 기억이 안 난다’고 대응조차 하기 싫다는 대응기조는 朴 전 대표의 반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즉 가만히 있는 親朴계에 대한 견제를 구실로 親李계가 결집하면서 당내 분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경고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또한 親朴계에서 볼 때는 대통령이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고 했는데 앞뒤가 맞는 건지 모르겠다며, 李 대통령에게는 李재오가 필요할 수도 있겠으나 그의 귀국에 따르는 정치적 부담도 대통령이 져야 할 것이라며 親李-親朴 양계파간의 대립과 불신으로 인한 정치적 혼란의 책임을 李 대통령에게 겨냥하며 李 대통령에 대하여 노골적인 불만을 표출하면서, 과거 행태로 볼 때 앞에서는 朴 전 대표에게 협조를 요청하면서도, 뒤에서는 親朴계와 갈등관계에 있는 李재오의 정치적 재기를 도우며 親朴계를 압박하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일며, 이번에는 親朴계도 조용히 물러서지 않겠다는 기류 속에서 親朴게는 우리가 할 말이 없어서 가만히 있는 게 아닌 것을 親李계가 착각하여서는 문제가 될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기에 親朴계 좌장격인 金무성 의원이 앞으로는 잘못된 일에 대해 반드시 지적하고 넘어가겠다며, 親李계에 공개경고를 하여놓은 상태이나, 朴 전 대표의 자제령으로 당장 반격에 나서지는 않겠지만 3월 이후에는 親李 진영에 정면승부도 불사할 것이란 분위기로 전환되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또 다른 한편으로 생각할 수 있는 것은, 凡親李계의 전략적 연대가 가시화될 경우 黨은 鄭몽준 최고위원이 중심 역할을 하고, 정국 전체의 방향을 이끌고 갈 외곽 post의 역할은 李재오와 鄭두언 의원이 하고, 또한 물밑 조율과 계파 간 소통 역할은 李상득 의원이 맡는 형태로 권력 구도가 재편할 것이라는 때 이른 예측도 있지만, 李대통령의 message는 李재오와 鄭두언 의원, 두 사람이 당분간 정치 일선에 나서기 보다는 스스로 물밑 역할을 찾으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인 것으로 예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