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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과 예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碧 珍(日德 靑竹) 2009. 2. 13. 11:25

    부처님과 예수님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요즘 기독교와 불교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은 도무지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과는 거리가 멀고, 더구나 일반 국민의 눈에는 종교가 없는 자신들의 마음이 더 아름답고 자기 자신을 믿는 信心이 더 강하다며, 기독교와 불교를 믿는 신자들이“종교가 없는 사람들보다 못하다”는 비난이 터져 나올 정도로 종교가 추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날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는, 이슬람 국가에 더 많은 선교단을 보내고 싶다고 밝히며, 300명 아니 3000명의 인질로 잡혔다 살해된 배형규 목사가 나와야 한다는 설교도 했다고 한다.


    이것을 종교적 신념이라고 하야야 좋은가, 그러나 일반 국민 보통 눈으로 보면 참으로 염치도 없는 짓들을 하는구나 하는 말이 저절로 나온다. 더구나 앞으로 인질들이, 우리가 풀려난 건 하느님 섭리라면서 신앙 간증을 하고 다니고, 그게 다시 교세 확장에 이용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니 씁쓸하고 믿음(信)에 대한 회의가 마음에 서며 들어온다.


    아울러 참으로 실망스러운 감정을 표현하자면, 불교 상황도 난형난제(難兄難弟)처럼 마찬가지다.


    지난날 동국대 신정아 가짜교수의 가짜 학위 문제를 제기해 동국대 이사에서 해임됐었던 장모 스님은, 조계종 종단에서 무척 높은 지위인 그 큰스님의 요즘 행적은 한마디로 007 못지않게 코메디를 연일 연출하고 있으며. 승려 신분으로 뭣을 얼마나 잘 못했기 때문에 숨어 다니고, 왜 본인 대신 대변인이나 변호사를 내세우는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더욱 궁금해진다. 그렇다면 도대체 그동안 불자들에겐 뭐라고 설법해 왔는지 큰스님이 이런 행태로 계속 나온다면 앞으로 누굴 믿어야 하는지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다.


    우리, 너나 나나 지금은 속세에서 부처님과 스님의 가르침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간다, 그래도 세속에서 삶에 대한 욕망으로 가득할 때, 일에 대한 욕심으로 힘들어질 때, 자식에 대한 기대로 허망한 욕심을 가질 때면 자기를 버려라 는 부처님의 가르침이 마음에 문득문득 떠오른다. 我相을 버려야 한다는 가르침이 떠오른다. 


    교회 목사나. 천주교의 신부나. 절의 스님이나 확고한 종교적 신념이 없었다면, 그들이 성직자로 그렇게 삶을 사는 건 쉽지 안다는 것이다, 탈속(脫俗)과 성(聖), 숭고함에 대한 경외심이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절에 가면 합장하고 교회.성당에 가면 기도하게 되는 것은, 종교의 특이한 본질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지금 기독교와 불교계에서 성직자들로 인해 일어나고 있는 사건들로 인하여, 종교에 대한 회의감이 생각하기보다 크게 늘어나고 있다.


    그 결과로 교회로 가던 발걸음을 돌리고, 절로 향하던 마음을 버리게 만들었다. 즉 선교나 포교와는 거리가 먼 정반대의 일을 그동안 많이 한 것으로, 그것만으로도 공감을 얻고 이해바라기는 무리인 것이다.


    그래서 예수와 부처님이 이 사바세계(娑婆世界)를 어떻게 보시고 생각할까 생각하여 보면, 뒷맛이 개운치는 안다는 것이다.


    한국 교회는 부흥회 때마다, 수만 명씩 모이는 대중 집회 때마다 대성통곡하는 회개 기도를 해오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교회와 사회가 점점 더 타락하고 부패하는 까닭이 과연 무엇일까 하고, 원로인 김형태 연동교회 목사님의 한탄이다. 불교계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국 기독교와 불교계는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자정으로 변화하고 새로운 길을 가야 할 것이다. 예수님과 부처님이 지금의 교단의 모습을 보고 뭐라고 하실까, 잘하고 있다고 하시지는 않을 것이다. 碧 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