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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主敎.基督敎.佛敎 성직자들, 사회갈등을 부추겨선 안 된다.

碧 珍(日德 靑竹) 2009. 2. 11. 18:10


 

天主敎.基督敎.佛敎 성직자들, 사회갈등을 부추겨선 안 된다.

 

                                  - 고연 한국사회에서 종교란 무엇인가? -


우리 한국사회에서 종교에 대하여 비판 하는 것은 극단적 금기에 속한다고 하지만, 그 사고와 관행 때문에 우리 헌법에서도 정하고 있는 政敎분리라는 말이 무색하여 질만큼 종교가 현실적으로 無所不爲의 힘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 우리사회의 현실적인 작태이다.


그러기에 종교. 종교단체와 성직자도 종교에 대하여 국가나 사회 등 세속의 지나친 간섭은 부작용을 낳는다고들 하지만, 생각하기에 그러한 논리라면 종교. 종교단체와 성직자도 국가나 사회 등 세속에 대하여 간여도 간섭도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어야 마땅하다고 보기에, 종교. 종교단체와 성직자는 세속을 떠나 존재함으로써 특혜와 보호를 받는다하지만 종교. 종교단체와 성직자가 스스로 세속의 일에 관여하고 참가하여 행동 한다면 神政국가에서는 면책이 가능한 논리이나, 일반 民主국가에서는 평범하게 국법에 따라 재제와 심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한다.


얼마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이 용산참사 희생자 위령미사를 열고 명동성당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는데, 일부 신부들은‘학살만행 李명박 퇴진’같은 정치적 picket을 들었으며 사제단이 발표한‘재앙과 파국의 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시국선언문은 과거나 지금의 운동권에서 자주 쓰던 저질스럽고 또한 성직자로서는 격에 맞지 않은 보잘 것 없는 선전문 수준이었다.


즉 미국에서 시작되어온 global 경제위기에 대하여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비난을 퍼붓는가 하면, 교만과 탐욕의 노예가 된 어리석은 통치자라고 하는 극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金영식 신부는 강론에서 민중의 지팡이인 사망한 경찰관을 빼고 5명의 용산참사 희생자를 열사라고 불렀으니 과연 이들은 대한민국 사람이며 성직자인가 가름이 되지 않는다.


문제는 용산 재개발지역 점거지 참사용산 참사와 관련된 일부 종교단체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 지난 2일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이 서울 청계광장에서‘용산참극과 희생자를 기억하는 시국미사’를 올린대 이어, 5일엔 불교계는‘국민주권 수호와 권력참회를 위한 시국법회’가 서울 조계사에서 봉행됐으며, 같은 시간에 기독교는‘고난 받는 이들과 함께 하는 목요기도회’가 기독교회관에서 열렸었으며, 두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은 거리를 행진하여 청계광장 야간집회에 참가하기도 하였다.


지난봄 촛불시위가 사그라질 무렵 종교단체가 순차적으로 가세하면서 열기를 되살렸던 것인데, 문제는 지난 한 주 이어진 종교집회의 내용을 본다면 지난봄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며, 자극적인 구호를 동원하며 정권퇴진까지 요구하는 정치집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즉 종교단체에서 한 강론.설법.설교는 긍정적으로 이해하려고 하여도 종교적 메시지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특공대가 철거민을 해치웠다’는 시국미사와,‘국민을 향해 총부리를 겨눈 정부’라는 시국법회 및‘정권은 많이 가진 자를 위해 한 마리 어린 양을 삼켜버리는 짐승이 되었다’는 목요기도회 등과 같은 내용이고, 또한 거리로 나와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욕설까지 난무하였다면 이는 종교집회라 할 수 없는 것이다.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34여 년전인 1974년 원주교구장 지학순 주교의 구속을 계기로 하여 태동한 단체로, 1987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 때는 경찰의 축소, 조작 수사를 폭로하기도 하였으며, 그 이후 6월 민주항쟁 등의 민주화에 공헌한바 도 적지 않다. 


얼마전 보도를 보면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은, 최근 용산 참사와 관련하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소속 신부들이 추모 미사를 열고 촛불 집회를 주도한 것을 두고, 지난 2일 사제단은 시국미사를 열면서‘현 시국은 사제단이 창설된 1974년도를 연상시키는 독재 상황이라며, 거룩한 분노로 맞서 저항할 것이라고 주장 하였는데’대하여, 이에 전여옥 의원은 5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2009년을 어찌 1974년에 비유하느냐며, 유신독재 시절 뛰어난 학생들은 나라를 걱정하며 공장으로 갔으나 지금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햇빛 찬란한 사회로 간 다고 말하며, 그는 정말로 사제단이 그리워하는 것은 당신들의 존재의 이유가 있었던 1974년이 아닌가 싶다며, 사제단은 시국 미사 후 금년 봄 농사가 시작됐다고 말한 것에 대하여 사제들의 농사는 정권타도인가라고 비판 하였는데’상당한 설득력이 있다고 국민들은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국민이 민주적 절차에 의하여 선출한 정부와 군사독재정권을 동일시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는 것이다, 1987년 어느 대학생의 죽음의 진실을 왜곡하고 은폐하였던 철옹성 같던 군사독재정권이 붕괴되었다는 점을 상기시켜 드려야 하게다고 주장한 선언문 내용은 몇몇 사제의 시계가 아직도 과거 22년 전에 있음을 보여 주는 행태이다.


천주교는 전국에 4300명 정도의 사제와 500여만 명의 신도를 두고 있다고 하는데, 정의구현사제단은 500명 정도의 신부가 참여하고 있다고 스스로 주장하고 있지만 천주교 내부에서는 실제로 100여명 내외로 보고 있으며, 이날 청계광장 미사에 참석한 신부와 수녀는 모두 합하여도 100여명 정도이었으며, 그런데 천주교 주교회의는 작년 사제들의 촛불 미사 때 정의구현사제단은 공식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촛불 미사는 천주교를 대표하는 견해가 아니다라고 밝혔던 보도가 되살아 생각이 난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천주교 관계자는 성전이 아닌 장소에서 미사를 집전하려면 주교회의나 교구장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고 하며, 청계광장 미사는 엄밀히 말하면 교회법을 위반했다고 말하였는데, 그렇다면 소수의 사제가 미사의 형식을 빌려서 벌인 정치적 집회와 시위는 천주교 전체 의사와 거리가 먼 것이며 천주교 전체의 행사가 아닌 것이란 말이고, 그래서 주교회의의 사목(司牧)을 따르는 신도들은 소수 일부의 사제가 좌파 폭력시위단체와 어울려 집회를 열고 참석하는 것에 대하여 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종교. 종교단체와 성직자가 신성과 권위를 잃으면 정신이 피폐하여지고, 종교는 정신에 묻은 때를 씻어내고 사회적 정화기능을 수행할 수 없기 때문에 종교가 권위를 유지하는 힘은 세속과 다른 규율 속에 청빈을 지켜 나가므로 종교가 유지되는데, 그래서 요즈음 많은 국민들은 종교가 이런 청빈함을 잃고 세속화되었다고 되어 간다고들 믿는 사람이 많다는 것인데, 그것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그렇게 보였다면 그것은 바로 종교. 종교단체와 성직자들의 스스로 탓이며, 성직자가 사회적 지도자 어른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종교가 정신적 규범이 되지 못하면서 단지 종교기관이라는 이유와 성직자라는 존재 이유만으로 존경과 특혜를 국가와 사회. 비종교인에게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인 것이다.


돌이켜 과거 역사에서 보면 우리나라 종교인들의 역할은 적지 않았는데, 佛敎는 임진왜란 때 나라를 지켰고, 기독교는 일제치하에서 민족정신을 교육하며 그 가혹하였던 시기를 슬기롭게 버티는데 일조를 하였으며 가톨릭은 80년대 시대정신의 표상이 되기도 하였으나, 과연 지금의 종교. 종교단체와 성직자들은 어떻한가?, 아니 이 순간 종교란 과연 우리에게 무엇인가? 종교인이건 아니건 다 같이 고민해 보아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전여옥 의원이 지적한 것처럼, 지난“효순이 미선이 사건 왜곡과 광우병 파동. 용산 참사 등 갈등과 미움을 부추기는 곳에는 반드시 정의구현사제단이 있는데, 정의는 오로지 길거리 시위에서만 구현 되느냐며 사제단은 제정일치의 시대를 위해 극렬한 반정부투쟁을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지적하면서, 그는 언젠가 명동 성당 앞에서‘이러려면 차라리 환속 하십시오. 신부님’이라고 쓰인 현수막을 보았으며, 또 적잖은 이들이 정의구현사제단을‘붉은 사제단’으로 부른다고 말하였으며, 또한 그는“정의구현 사제단 신부님들이‘그때 그 사람’으로 잊혀 지는게 두려워 매일 길거리 시위에 나선다면 차라리 옷을 벗고 정치가로 입문하시길 권 한다고 덧붙여 말 하였는데, 이게 오늘날 우리나라의 일부의 종교. 종교단체와 성직자들의 작태인 것이라 보고자 한다.


우리가 보통 알기로는 가톨릭에서 사제(司祭)라는 신분은 가톨릭에서 목자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것으로, 사제복을 입고 활동 하는 한 로마가톨릭으로 부터 한국카톨릭교회가 인정받고, 한국가톨릭교회가 사제로 인정한 것은 로마가톨릭에서도 사제로 인정한다는 것으로 알고 있다.


생각하기에 종교는 아프고 슬퍼하는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사회통합의 기능으로 그 빛을 발휘하는 것으로, 상처를 건들어서 분노를 부추기는 분열과 갈등의 조장하는 기능을 하여서는 안 되고, 종교가 정치에 끼어들 경우 불가피하게 이런 분열과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역기능을 하게 되므로 그러기에 근대국가에선 政敎분리가 기본 원칙이기에, 종교계는 거리로 나서는 행태 대신하여, 경제위기 속에서 특별히 더 고통을 받는 소외계층을 돕는 사랑과 자비의 실천에 전염하여 주기를 바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