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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朴-親李 양계파 세 결집, 내년 전당대회 사전 준비다.

碧 珍(日德 靑竹) 2009. 2. 13. 11:10


     

    親朴-親李 양계파 세 결집, 내년 전당대회 사전 준비다.

     

     

    백두산 정상서 李명박 만세를 부른 `李재오가 귀국을 한 달 여 가량 둔 시점에서 李재오는 4일 팬클럽인 재오 사랑과 화상채팅에서 나는 싸움을 거는 사람이 아니지만 싸움을 걸어오면 피하지 않는다며, 하지만 이제 싸울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측근인 진수희 의원이 전하고 있는데, 그는 화상채팅에서 귀국을 둘러싼 정치적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의 말 행태나 행동거지를 보면 그 저의가 의심스럽기가 그지없다.


    이재오는 해외 체류 중 정치적 발언을 자제하여 온 그가 잇따라 이런 언급을 한 것은 귀국과 관련하여 국내에 걱정하는 여론이 있는 것에 대하여 그것은 기우라고 말한데 이어, 최근 경제위기를 거론하며 여당도 단합해야 한다고  한 것으로 보면, 그의 귀국을 계기로 당내 親李-親朴 양진영 간 대충돌이 있을 것이라는 일각의 예측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親李계가 주축인‘함께 내일로’는 8일 오후 서울 한 음식점에서 당 소속 의원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모임을 갖고, 2월 임시국회 주요 법안 처리를 위한 당력 결집을 다짐하였는데, 더욱이 이모임에는 李 대통령의 형인 李상득 의원과 鄭몽준 최고위원도 참석하므로 이목이 집중되었는데,‘함께 내일로’는 3월에 귀국하는 李재오와 가까운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기에, 李상득 의원 이례적인 참석은 李재오의 귀국을 계기로 한 凡親李계의 결집 여부와 내부 역학관계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관심의 대상이 되었다.


    한편 親李재오계 내부에서는 親朴계 좌장인 金무성 의원이 최근 들어 목소리를 내겠다고 말한데 대하여, 李재오의 귀국에 앞서 親李-親朴 양계파간 대결구도를 만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하면서, 따라서 親李계 좌장인 李재오의 서서히 전투태세에 돌입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하고 있는 親朴 진영에 유화 제스처를 보임으로써 정치적 논란의 확대재생산 차단에 직접 나선 것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으며, 李재오가 귀국하더라도 당장 정치적 행보에 나서기보다 미국 생활을 바탕으로 한 저서 집필과 외부 강연 등으로 우선 행보를 할 것이라는 측근들의 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고 보인다.


    그래서 親朴계파모임 움직임 속에서 親李계 대규모 회동은 주목이 되는데, 親李계는 신년인사회 명목의 모임이라지만, 1.19 개각에 따른 인사청문회가 한창 진행 중이며 용산 참사 문책론으로 정치권의 첨예한 공방이 2월 정국을 먹구름으로 짓누르고 있는 상황에서 개최된 대규모 회동이기 때문에 세간의 관심을 끌었으며, 특히 이날 모임에 대통령의 형인 李상득 의원이‘함께 내일로’모임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親李계 대규모 회동에 참석한 李상득 의원 올해가 李명박 정부의 향후 국정운영의 성패를 좌우할 중요한 시기인 만큼, 당이 한 뜻으로 뭉쳐서 어려움을 타개해야 한다는 점과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하는 당의 단결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李상득 의원까지 참석한 이날 親李계 의원 모임은 앞으로 당내 현안으로 당협위원장 교체문제와 4월 재.보선 및 李재오의 복귀 문제 등 당내 역학의 지형 변화가 예상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親李계 차원의 계파 결속이라는 의미가 크다는 예측이 지배적인 것이다.


    그러기에 親李계 孔성진 최고위원은 이날 모임에서 최근 金무성 의원 등 親朴계 일각에서 추진 중인‘親朴 통합 모임’을 의식한 듯 비슷한 사람끼리는 모여 synergy를 주고 시각이 다른 분들과는 적절한 긴장을 유지시켜야 상호 발전이 가능하다며, 당내 건전한 계파 간 대결과 긴장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하므로 시선을 모았다.


    李재오는 요즘 이미지를 투사형에서 화합형으로 바꾸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하지만, 3월 초 귀국을 앞두고 일종의 정지 작업이라 할 수 있기에, .한나라당 李재오와 민주당 鄭세균 대표 측의 견제를 받고 있는 鄭동영의 당내 복귀로 여.야 당내 분위기가 긴장하는 모습인데, 李재오의 귀국을 두고는 한나라당의 계파 갈등을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親朴계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고, 반면 鄭도영이  귀국 후 4.29 재.보선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을 둘러싸고는 민주당 신주류와 구주류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기에, 두 사람의 귀국 이후가 어떻게 정치판이 돌아갈지가 벌써부터 궁금증을 더해 가고 있다.


    그러기에 요즈음 한나라당 親李계와 親朴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는데, 만나는 자리가 잦아졌고 그 자리서 나오는 발언의 수위도 높아지고 있는 편이며, 물론 지난해에도 親李-親朴계 의원들은 제각각 수시로 모임을 가졌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게 보이는 것이며, 지난해보다 분위기가 더 결연하여 졌다고 보이고 시간이 흐를수록 그 강도는 점점 세질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인 시각으로, 그 이유는 먼데 있지 않고 눈앞에 다가온 갈등의 진원은 4월로 예정된 당협위원장 교체 문제인데, 지난해 복당한 親朴계 현역 의원과 낙선한 親李계 원외 위원장이 공존하는 지역구에서는 이미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즉 그 실레로 지난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부산 수영구 유재중 의원과 박형준 전 의원을 두고 한바탕 전초전이 벌어지기도 했는데, 그래서 근래 들어 親朴계 일부 의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은 당협위원장 교체를 두고 親李계를 향하여 딴 생각을 하지 말라는 경고 차원이라고 해석하면 될 것이다.


    또 한편으로 4월 재.보선 공간에서 벌어지는 두 계파 간의 공천 대결도 갈등의 불씨를 키울 수 있는 화약고인데, 하지만 양측이 진짜 신경을 쓰는 것은 2010년도 인데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전후하여 한나라당은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개최하며, 정상 절차를 밟는다면 7월이지만 지방선거 전으로 당겨질 가능성도 있는 가운데, 2010년도에 선출되는 당 지도부가 2012년 19대 총선의 공천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인 것이며, 더 나아가 그 해 대선을 앞둔 당내 경선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2010년 전당대회는 양측 모두에게 건곤일척의 싸움이 될 것이며, 혹여나 양측이 제3의 길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지만 현재로선 정면충돌은 피할 수 없는 예정된 수순인 것이다.


    생각하면 親朴-親李 양계는 올해부터 그 준비에 들어갈 것이며, 중립 성향 당협위원장 끌어당기기 등 세 규합이 본격화할 것이고, 내년에 한판 붙으려면 지금부터 몸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인데, 아마 親朴계가 공격하고 親李계가 수비하는 행태가 될 것으로 예견할 수 있는데, 근래 親朴 좌장 金무성 의원이 계파모임을 할 때가 됐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은 이러한 맥락에서 보면 이해가 될 것이며, 방어해야 하는 親李 세력에게는 일단 구심점 찾기가 시급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親李계는 3월이면 李재오가 귀국하기에  親李 진영에선 당연히 그를 구심으로 삼으려 할 것이므로, 李재오가 내가 귀국하여도 싸울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아무리 하여도 당 안팎에서는 믿어 주지 않은 이유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