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시사.

朴근혜-親朴계, 제 목소리 내기 전에,

碧 珍(日德 靑竹) 2009. 2. 5. 09:41

 

 


       

      朴근혜-親朴계, 제 목소리 내기 전에,


        - 李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 朴전대표소중한 동반자라 공언했였다 -



      李 대통령이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청와대로 초청하여 마련한 오찬간담회 자리에서, 李 대통령과 朴 전 한나라당 대표가 2일 8개월 만에 만났는데 보기에는 일단 분위기는 화기애애하였다고 전한다.


      문제는 이날 회동의 목적은 2월 임시국회 대책이 거론된 대목에선 예상대로 두 사람의 강조점은 확실하게 엇갈렸으며, 李 대통령은 쟁점법안 처리 등을 앞두고 당.정 일체감 형성 필요성을 강조하는데 주력하였지만, 예견되는 朴 전 대표는 국민 공감대 형성이 먼저라고 말하므로 두 사람의 인식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음을 확인한 그 이상도 그 이하의 자리도 아니었다고 보기에, 親李계가 정권 초기에는 일찍부터 대세론을 타고 승승장구 하는듯 하였으나 현실은 親朴계와 내부 곳곳에서 알력 조짐이 보이므로 親李계로서는  외부 적보다 더 위험하다고 느끼고l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만남은 두 사람만의 독대도 아니며 20명이 넘는 한나라당의 핵심 인사들이 참석하여 국회 대책을 주로 논하는 자리기에, 당초부터 親李-親朴의 대화합 같은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고 親朴 진영 참모들이 朴 전 대표의 참석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甲論乙駁)을 벌인 이유였던 것이다.


      그래서 親朴 진영의 초선의원 등 주전파(강경파)들은 李 대통령이 정국운영에 대한 지침을 하달하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자리에 나갈 필요가 있느냐고 말을 하였던 것이며, 반면 정치적 관록이 있는 주화파(온건파) 親朴의원들은 지금은 나라가 어려운 만큼 朴 전 대표가 국정운영에 협조해야 하며, 그런 차원에서 청와대 간담회에도 당 중진 자격으로 적극 참석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를 폈던 것이고, 주전파니 주화파니 하는 것은 별 의미를 부여할 필요 없이 단순한 二分法적인 말이다.


      또한 2일 李 대통령과 한나라당 朴 전 대표의 회동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되면서 여권 내 양대 축인 親朴-親李 진영 사이의 냉기류가 해소될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은, 李 대통령이 黨政이 진정 화합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나부터 나서겠다고 하므로 따라서 親朴-親李 진영의 태도변화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인데, 李 대통령의 발언은 당내에 당당하게 존재하는 親朴과 親李의 갈등 해소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것으로 보면 될 것이며, 이는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하여 親朴측의 협조가 현실적으로 절실하다는 인식이 내재하고 있다는 시각인 것이다.


      그래서 정치권 일각에서는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가 웃는 얼굴로 헤어진 데 의미를 두고, 親朴-親李의 화합 수순을 밟는 게 아니냐는 때이른 예측도 하고 있지만 그동안 골이 깊어 질대로 깊어진 갈등이 쉽게 해결되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견이 대체적인 시각이며, 또 한편으로 朴 전 대표는 쟁점법안들은 국민의 이해를 구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며, 쟁점법안의 경우 정부와 야당 및 국민간의 관점의 괴리가 큰 것 같으므로 당과 정부가 긴밀히 협조하고 보완책을 만들어 잘 처리되면 좋겠다고 말하므로, 朴 전 대표가 쟁점법안 처리와 관련하여 청와대의 속도전에 우려를 표명하면서 양계파간 더욱 벌어지지 않았느냐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생각해보면 朴 전 대표가 지난 1월초 최고-중진 연석회의 때와 마찬가지로 목적보다 과정을 중요시한 원칙론을 피력한 것이지만, 2월 임시국회 내에 쟁점법안의 처리를 독려한 李 대통령의 입장과 상반되는 발언이기에,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의 정치 철학이 다르다는 점을 또 한번 확인한 결과가 되므로 親朴-親李의 화학적 결합은 요원하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으나, 그러나 李 대통령이 화합을 강조하였으며 朴 전 대표가 李 대통령의 성공을 바란다는 점에서 당분간 계파 갈등이 수면위로 떠오를 가능성은 낮다고 보는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생각이라고 보면 되겠다.


      李 대통령과 한나라당 최고위원 및 중진의원들의 어제 청와대 오찬은 黨-靑 간에 소통과 화합을 다진 자리였다고 청와대 대변인이 전하나, 黨-靑이 화합의 한때를 보냈다고 하나 黨-靑 여권 수뇌부가 한자리에 모인 자리라면 당연히 국정 현안들과 해법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인데, 하나 마나 한 얘기나 나누고 앞으로 잘해보자며 밥 먹고 일어섰으니 이런 사람들이 과연 집권세력인지, 오히려 참담한 가슴으로 답답하고 막막하게 느낀 국민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런데 李 정권은 국민의 압도적 지지 속에 출범하였고 국회에서도 과반의석을 확보하였지만, 지난 1년간의 행태와 실적은 실망스럽기만 할 뿐이었고, 집권 2년차인 올해도 크게 나아질 것 같지는 않는데, 작금의 정치. 경제 등 제반 상황중, 특히 경제위기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용산 참사를 빌미로 야당과 反정부 좌파세력의 공세가 거세어지면서 政情 불안도 가중되고 있고, 더불어 북한의 대남공세도 심상치 않고, 임시국회가 또 열렸지만 쟁점 법안을 두고 야당과 또 입법전쟁을 치러야 할 판국에, 최소한 고민하는 모습이라도 보여줬어야 국민이 다소 위안도 되고 실낱같은 희망이라도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한편 親朴계 의원들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국회폭력방지특별법’보다 처벌 수준이 완화된 내용을 담은, 즉 親朴계 의원들은 법원의 벌금 선고에다 의원직까지 박탈할 경우 가중 처벌 논란이 있고 징계 수위를 높이는 것으로 국회폭력 사태를 근절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체입법안을 이번 주 안에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 이에 대하여 親李계 당직자들은 의견 수렴을 할 때는 가만히 있다가 2월 국회가 열려 본격적인 법안 전쟁을 앞둔 시점에서 당론으로 제출한 법안을 두고 제동을 거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므로 親朴계가 당론에 반기?를 드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어 주목이 되고 있다.


      그러기에 정치 수뇌부 갈등의 피해는 일차적으로 李 대통령에게, 다음으론 朴 전 대표에게 그리고 최종적으론 國民에게 돌아가게 되어 있는데, 대통령이 집권 2년차를 한쪽 바퀴가 빠진 수레처럼 이끌게 되어서는 될 일이 없으며, 차기를 기대하는 朴 전 대표지만 한나라당의 실패가 처참하면 처참할수록 그의 기회도 사라지기에,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지금 朴 전 대표에게 장외 정치인의 모습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에 비례하는 책임 있는 정치인의 처신을 기대하고 있는 것이며, 또한 李 대통령도 건국 이래 최악의 경제위기를 만나 이를 극복하려면 朴 전 대표의 동참과 협조를 이끌어내려면 그를 당내 위상에 걸맞게 절대적 대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李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인 재작년 11월 기자회견을 열어 朴 전 대표를 주요 국정 현안을 협의하는 소중한 동반자라고 공언을 하였고, 朴 전 대표는 바로 이튿날 李회창씨의 대선 출마는 正道가 아니라고 비판하면 李 대통령의 동반자론에 화답하였던 것을 李 대통령은 반드시 기억하고 신뢰 회복과 화합에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며, 더불어 李명박과·朴근혜 관계도 정상으로 회복하고 얻으려면 李 대통령이 먼저 모든 것을 아끼없이 주고 베풀어야 주어야 할 것이다.

      (원문. everkorea.net. 조선다컴 시사발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