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시사.

아는 것 과 경제원리.

碧 珍(日德 靑竹) 2008. 11. 30. 16:21

아는 것 과 경제원리.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개인의 사업이나 국가경영에 있어 유능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일의 성패를 좌우하는 기본적인 관건이다.


그러므로 규모가 큰 기업에서는 인력관리부를 두고 많은 투자를 하여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거나 모집하기도 하며, 국가에서도 막대한 재정을 투입하여 교육 사업에

심열을 기울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산업부문에서도 장비를 첨단화하여 생산능력을 증대함에 있어서는

이를 정교하게 조작 할 줄 아는 기술 인력이 필요하다.


첨단장비는 성능이 뛰어나고 구조가 정밀할수록 값이 비싸고, 이를 다룰 수 있는 사람도

상대적으로 적다, 조심스럽게 다루고 격에 맞도록 禮遇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다.


중국의 성현인 孟子께서도“맹자 만장 하(孟子 萬章 下)”에서,


   “현명한 사람을 만나고자 하면서도 도리로서 그를 대하지 않으면,

                         (欲見賢人而不以其道, 욕견현인이불이기도)

     그것은 사람이 들어오기를 바라며 문을 닫는 것과도 같다.

                         (猶欲其入閉之門也, 유욕기입페지문야)”

고, 뜻 깊은 말씀을 하셨다.


경제 원리에서 이윤추구 란,“상대방을 이롭게 해주지 않고 자기만 이롭게 하는 것은,

상대방을 먼저 이롭게 해준 후 자기를 이롭게 하는 만큼 이롭지 못하다”고 하며

이에 적절한 표현인 것으로,


   寡交多親, 謂之知人, (과교다친, 위지지인,)

         / 적게 사귀고 많이 친하면, 사람을 안다 하고,

   寡事成功, 謂之知用, (과사성공, 위지지용,)

          / 적게 일하고 목적을 달성하면, 쓰임을 안다 하며,

   問一言以貫萬物, 謂之知道. (문일언이관만물, 위지지도.)

          / 한마디를  듣고서 만물을 꿰뚫으면, 도를 안다고 말한다.


관자 계(管子  戒)”에 있는 말이다.


사람을 사귐에 있어서는 그 수가 문제가 아니고 진정으로 서로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관중(管 仲)과 포숙(鮑 叔)의 사귐인 管鮑之交가 지금 까지도

美談으로 전해지고 있다.


“적은 경비로 많은 성과를 거두는 것”이 바로 경제활동의 요체이다,  다른 말로는

최소의 투자로 최대의 성과를 얻어 내는 것이 경제활동의 기본원리 이다. 그리고 불필요한

기구나 절차를 최대한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것 또한 경제를 활성화하는 지름길 이다.


즉, 사소공배(事小功培)와 사번공배(事繁功培)는 초기단계에서는 그 차이가 크게 드러나지

않으나, 그러한 현상이 장기화 되거나 누적되었을 때 그 차이는 크게 나타난다,

효율성의 유지는 그것 자체가 하나의 투자요 이윤인 것을 알아야 한다.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안다”면, 그 사람은 이미 총기(聰氣)가 남다른 사람이며, 하나를 듣고

그理致(이치)로 만물을 꿰뚫을 수 있다면 그는 득도(得道)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다.


“아는 것이 힘”이다 고 했다, 사람을 알고, 쓰임을 알고, 道를 알면 

그는 진정한 힘이 있는 사람이며 누구나가 바라며 되고자 하는‘만인의  상’이다.


관자 권수(管子  權 修)에

“한해의 계획으로는 곡식을 심는 것만한 없고, 10년 계획으로는 나무를 심는 것 만한 게

없고, 平生계획으로는 사람을 심는 것 만한 게 없다”는  좋은 말씀이 생각나는 밤이다.

                                                                               碧  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