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향기.
글/ 구름
햇볕에 말린꽃은
그리움의 향기가 없다
말리기는 편하지만
약한 바람에도 바스라진다
그늘에 말린꽃은
말없이 살아 온
숲과 나무의 고뇌를
그리움의 향기로 되살려낸다
눈으로 피운 꽃이
짧은 순간의 사랑이라면
마음으로 피운 꽃은
질박한 그리움일 게다
가끔은
때 묻지 않은 그리움을
한지 바른 문창살마다
하얗게 물들여 놓고 싶다.
- 그리움을 들여다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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