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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李-親朴 화합, 정치적 중매 나서라.

碧 珍(日德 靑竹) 2010. 7. 6. 15:20

    親李-親朴 화합, 정치적 중매 나서라.

     

                 - 朴희태-李상득, 화해 역할론 제기 -

                   - 개각 앞두고 또 朴근혜 총리론 화두 -

                 - 全大 주자 앞다퉈 朴근혜 총리 거론 -

                 - 韓 중진들 계파정치 이대론 안 된다 -

     

     

    6.2 지방선거 패배 후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한나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또다시 朴근혜 총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특히 親李-親朴 구분 없이 전당대회에 출마한 인사들이 화합 카드로 朴근혜 총리론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즉 2008년 6월 쇠고기 정국으로 李명박 정부가 위기를 맞아 정치권에서 내각 개편을 비롯한 國政 쇄신과, 黨內 和合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지자, 바로 나온 게‘박근혜 국무총리론’이었기에 마치 시계를 2년 전으로 돌려놓은 듯한 상황에서, 또다시 7.14 전당대회에 출마한 安상수-徐병수 의원 등은 朴근혜 전 대표가 총리를 맡아 국정 경험을 쌓아야 한다며 朴근혜 總理論을 거론하고 있다.

     

    지난 2일 黨 대표 경선에 나선 親李계 중진인 安상수 전 원내대표는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 간 진정한 화해가 이뤄져야 한다며, 朴 전 대표가 국무총리를 맡아 국정 경험을 쌓으며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즉 당 대표가 되면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의 만남을 주선하는 등 두 분의 화합과 협력을 위해 몸을 던지겠으며, 두 사람이 정권 재창출이란 공동 목표를 갖고 있어 화해와 협력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였으며, 그는 실현 가능성에 대하여는 朴 전 대표 측이 진정한 화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기 때문에, 당장 이루어지기 힘들지만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親朴계로 출사표를 던진 徐병수 의원도 鄭운찬 총리는 세종시 문제가 종결되었기 때문에 책임지고 물러나는 게 마땅하다고 말하며, 朴 전 대표가 총리 역할을 맡는 것도 괜찮다며 가세하였었다. 그러나 전대 주자들의 이런 바람과 달리 朴근혜 총리론은 2년 전처럼 현실화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한 것이다.

     

    앞서 中立성향 金성식 의원도 평화방송과 MBN에 출연하여, 朴근혜 總理論 및 7.28 재-보선 역할론을 주문했는데, 특히 金 의원은 朴 전 대표는 당이 어려울 때 항상 헌신해왔다며, 이번 서울 은평乙 재선거에 출마한 李재오를 지원하고 힘을 모아준다면 당의 화합과 큰 정치가 가능하다고 말하였다.

     

    그렇기에 2년 전에도 그랬지만 그렇다 보니 朴 전 대표 측은 애드벌룬만 띄운다며 의심하였었는데, 이번의 경우도 親李-親朴계 중진들이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총리 지명과 수락의 당사자인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가 이를 입에 올리지 않고 있어, 상황이 2년 전과 비슷하기에 자칫하며 결과적으로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 측은 거리감만 확인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다.

     

    또 한편 정치권 일각의 대통령 탈당론에 관하여 대통령과 집권당이 따로 가는 것은 책임정치가 될 수 없다고 일축하였고, 保守大聯合論에 대하여서는 낡은 보수대연합론과 자유선진당과 통합하는 것에는 반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7.14 전당대회를 앞두고 한나라당의 중진 의원들이 黨內 계파 해체 및 대의원들의 완전 자유 투표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였는데, 이 같은 움직임은 親朴모임 토론회에서 親李와 親朴 등 양대 계파 해체론이 제기된 데 뒤따른 것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일단 주목이 되고 있다.

     

    지난 1일 한나라당의 3선 이상 중진급 의원 30여 명은 국회에서 조찬모임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하였는데,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은 계파 종식과 당내 화합을 어떻게 할 것인지, 그리고 공천 개혁과 정치권력 구조 개혁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하여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하였었다.

     

    즉 성명서는 전당대회를 앞두고 겉으로는 화합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계파주의로의 종속을 강요하고 있다며, 정치인들 스스로 만들어낸 계파주의는 지난 2년간 모든 정책적 사안에서 충돌과 반목을 낳았고, 국민의 신뢰 상실과 정책 실패로 이어져왔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전당대회 과정에서 초-재선 의원들에 대한 줄 세우기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고, 구태 정치의 모습이 곳곳에서 재현되고 있다며 대의원들의 완전한 자유 투표를 보장하고, 국회의원 줄 세우기와 당협위원장들의 지시를 배제한 진정한 민심을 전당대회를 통하여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각하기에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경고가 있었기에, 한나라당은 국민들이 요구한 것은 통합과 소통이며 이러한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두 번 다시 기회를 주지 않겠다는 확고한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 볼 수 있기에, 이번 전대는 국민들의 경제 회생 염원 속에 출범한 李명박 정부의 성공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반환점이 될 것이며, 더 이상 실패한 정권-실패한 대통령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6.2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난 후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계파의 벽을 넘어 대통합을 하여야만 산다는 분위기로 흐르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수정안이 부결되면서 갖가지 예측과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화해만이 정권 재창출의 필요충분조건이기에, 李 대통령의 형인 李상득 의원과 朴희태 국회의장이 계파 화해를 위하여 나서야 한다는 역할론이 제기되고 있다.

     

    즉 9월 정기국회가 끝나면 親李-親朴 구도가 아닌 총선 국면인데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가 웃으며 손을 잡아야만 국민정서가 한나라당으로 돌아올 것이기에, 정치적 중매쟁이로 李상득 의원이 나서야 한다는 것인데, 하지만 李 의원은 2009년 6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다고 밝힌 뒤, 자원 외교에만 힘을 쏟고 있고 정치로의 복귀에 대해서는 묵묵부답이나,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를 화해시키는 큰 그림을 李상득 의원만이 그릴 수 있기에, 그 일을 못해내면 다음 총선에서 전 국민적 비판을 받고 도태 대상의 반열에 올라갈 것이라 지적하기도 한다.

     

    더불어 2009년 10월 경남 양산 재선거로 국회에 재입성한 朴희태 국회의장이 親李-親朴 화합을 위하여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즉 당 대표 시절 朴 의장이 親李-親朴 계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하여 노력하여다는 것은 모두가 인정하고 있으며, 또 朴 의장의 국회 복귀는 親朴계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데 이견이 없으며, 특히 朴 의장은 한쪽으로 쏠리지 않기에 朴 의장이 李 대통령이나 朴 전 대표에게 다가가는 데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해묵은 갈등을 해결해줄 수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