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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黨, 영포회는 제2의 하나회 이다.

碧 珍(日德 靑竹) 2010. 7. 4. 23:49

    野黨, 영포회는 제2의 하나회 이다.

     

              - 野黨, 민간사찰 주도 영포회 맹공 -

              - 民主, 대통령 사과-영포 gate 총공세 -

       

     

    경향신문 11월27일자 8면 보도에 따르면, 영포회(迎浦會)의 존재와 실상은 2008년 말 비공개 모임을 통하여 대외적으로 알려졌다.

     

    영포회의 공식 명칭은‘영포목우회’즉, 영일-포항 출신 목민관모임이라는 뜻으로, 포항과 영일 출신 출향 공무원들의 모임인데, 회원 자격은 중앙부처와 서울시에 근무하는 5급 이상 공무원으로 한정되었는데, 1985년 포항-영일 출신 중앙부처 공무원 10여명이 친목 모임으로 만들었으며, 회원은 60~70명 정도였다가 李명박 정부가 출범한 후 100명을 넘었다고 한다.

     

    李명박 대통령 취임 이후 첫 송년시즌에 포항의 고위 인사들과 영포회 공직자 등 90여명이 서울 명동 ㅅ호텔에 모였는데, 李 대통령 친형인 李상득 의원은 당초 참석할 예정이었다가, 시선을 의식한 듯 불참하였으나, 좌장은 李 대통령의 mentor로 불리는 崔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었고, 당시 직책으로 朴승호 포항시장. 崔영만 포항시의회 의장, 鄭장식 전 포항시장, 李병석-姜석호 한나라당 의원 등이 상석에 앉았고, 정부 국장급 20여명을 포함하여 사무관 이상 공무원 7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는 최백호의 노래‘영일만 친구’가 되풀이 하여 울렸다고 한다.

     

    즉 崔시중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李 대통령이 국회의원이 되고 나서 영포빌딩에 가서 만났는데, 고향에 대해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나이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하며, 이어 전직 대통령 친인척 비리 소식이 들리는데 우리는 정권이 끝난 뒤 저런 일이 없어야겠다는 다짐을 해야 한다고 밝히며, 그는 건배사로‘이대로’라고 선창했고 참석자들은‘나가자’라고 답했다고 한다.

     

    문제는 당시 국회 국토해양위 위원장인 李병석 의원은 고향에서 대통령이 탄생했으니 내년 예산은 MB정부 출발 예산이라 포항-동해안 예산으로 혈맥이 뚫리게 될 것이라고 말하였고, 朴승호 포항시장은 이렇게 물 좋은 때 고향 발전을 못 시키면 죄인이 된다고, 崔영만 시의회 의장은 어떻게 하는지 몰라도 예산이 쭉쭉 내려온다고 화답을 하였으며, 포항 출신 강석호 의원도 속된 말로 경북 동해안이 노났으며 우리 지역구에도 콩고물이 좀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였는데, 참석 인사들의 이런 발언이 알려져 파문이 일면서 영포회 활동은 수면 밑으로 가라앉았지만, 그해 말 국회에서는 이들의 공언대로 2009년도 예산안에서 포항과 관련된 소위‘형님 예산’은 4370여억원으로 전년 대비 95% 증가했었다.

     

    또한 영포회의 존재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2008년 11월26일‘2008 영포목우회 송년의 밤’행사였다. 그러나 이날‘문제적 발언’이 쏟아진 데 대해 여론의 질타를 받으면서 영포회는 다시 물밑으로 가라앉았다. 그러나 영포회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지금도 비정기적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되는 회원 10~20명이 모여 식사를 한다고 전하며, 2010년 2월 재경포항연합향우회 등과 함께‘2010 재경 출향인 신년교례회’ 행사를 열기도 하듯이 모임은 계속되고 있다.

     

    어느 市-郡이나 고향 출신 모임은 다 있는 것 아니냐 관계자는 볼멘소리가 나오지만, 李명박 대통령 당선 이후 영포회는 단순한 친목 모임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즉 鄭장식 전 중앙공무원교육원장, 權종락 전 외교부 1차관, 金석기 전 서울경찰청장 등 고위직을 다수 배출하였고, 李명박 정권 인수위에 포항 출신 부처 공무원 20여명이 대거 파견되었으며 이 중 영포회 회원이 적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고, 또한 포항 출신들이 정부 주요 부처를 장악한다는 비판 여론이 나오는 것도 그런 배경에서이며, 이번 민간인 불법사찰 논란의 중심에 선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에는 李인규 지원관 아래에 포항 출신 공무원이 더 있는 것으로 전하여지고 잇다.

     

    그간 영포회 회원인 총리실 李인규 공직윤리지원관이 사찰을 주도하였고, 활동 내용을 공식 보고 라인이 아닌 역시 회원인 李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어 왔듯이, 국무총리실의 민간인 불법 사찰 파문이 확산되면서 사찰을 주도한 이들이 몸담은 것으로 알려진‘영포회’가 논란의 중심에 섰기에, 민주당 등 野黨은‘5공 때 하나회 같은 李 대통령 친위 사조직’이라고 비난하며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 朴지원 원내대표는 이런 사실을 청와대가 알고 있었다는 점에 대하여서 李명박 정권의 인권 무시와 국민 탄압의 실상이 또 하나 드러난 것이라며, 국회에서 이 문제를 따지겠다고 말했으며, 또한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에서‘5, 6공 시절 군 내부에‘하나회’라는 사조직이 군기와 국가 기강을 문란하게 했다면서, 영포회의 행위는 공직사회 기강 문제이며, 권력의 사적 라인이라는 구조적인 비리 문제라고 말하며, 이어 정부는 즉각 조사와 수사에 착수하여 영포회 공무원이 누구인지, 전횡이 무엇인지, 인사상 어떤 이익을 받는지 밝혀야 할 것이라며,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으면 민주당 차원에서 조사 기구를 만들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문제는 野黨이 李인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이 공직감찰 권한을 이용하여 포항 출신 권력실세의 해결사 역할을 하고, 비선 보고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정부 요직에 있는 이들이 서로 끌어주고 당겨주는 connection을 형성했다는 의미가 되기에, 문제는‘제2의 하나회’라는 야당의 공세처럼 이들이 특권적 지위를 누릴 정도로 파벌을 형성했느냐 여부이다. 하지만 영포회는 2008년 구설수에 오른 뒤 오히려 활동을 자제했으며, 실제로 영포회가 조직적으로 파벌 형성에 나선 정황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기에, 친목모임일 뿐인데 일부 인사의 문제를 확대시켜서‘제2의 하나회’ 식으로 몰아가선 안 된다는 반론도 있다.

     

    경북 영일-포항 출신 고위 공무원 모임인‘영포목우회(영포회)’파문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는데, 지난 7월 2일 민주당은 李인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의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에 영포회가 관여됐다며 아예 사건 자체를 ‘영포 gate’라고 명명하는 등 총공세를 취하고 있다. 즉 이 정권이 들어선 이후 포항 인사를 중심으로 어떤 권력 남용과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조사하겠다고 하며, 특히 국정원장 출신인 申건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영포 gate 진상조사위원회’까지 구성하였다.

     

    한편으로 민주당은 100여 명으로 추정되는 영포회 명단을 확보하기로 했으며, 민간인 불법 사찰 의혹도 추가로 파헤치고 있는데, 丁세균 대표는 당 회의에서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은 권력형 gate사건이라며 국정조사 등을 통하여 영포 gate 진상을 규명하고 발본색원하겠다고 말했으며, 朴지원 원내대표도 영포회의 국기문란과 국정문란 사건에 대하여 당내 진상규명위원회를 구성하는 한편, 국회 차원에서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고 정무위에서 청문회를 하도록 하겠다며, 李 대통령은 영포회를 즉각 해산시키라고 촉구하였으며, 원내대변인은 초당적으로 야권 및 시민사회단체와 연대도 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국정조사 및 특별검사제도 추진할 것이라고 하기에, 민주당의 공세에 여권은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가운데 일단 총리실은 4명으로 구성된 조사반을 구성하는 등 수습에 나섰다.

     

    또 한편 鄭운찬 총리도 사건을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하였으나, 野黨의 공격이 결과적으로 李 대통령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에, 청와대는 일단 총리실 조사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부적으론 긴장하는 분위기이고,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민간인 사찰 문제는 이미 정부가 자체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는 상황인데, 野黨이 gate 운운하며 국정조사까지 거론하는 것은 7월 재-보선을 겨냥한 의혹 부풀리기에 불과하다고 주장하였지만, 또 다른 당 관계자는 포항 line이 인사 검증이나 사정을 주도한다는 것은 알 만한 사람은 다 알고 있는 얘기였다며, 그런 부분에 대한 불만이 정권 초기엔 억눌려 있다가 지방선거 패배 이후 터져나오는 상황을 간단히 보아서는 안 된다고 우려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