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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親朴연대, 6월 지방선거 승패 변수이다.

碧 珍(日德 靑竹) 2010. 1. 30. 10:00

    세종시-親朴연대, 6월 지방선거 승패 변수이다.

     

       

     

     

    세종시 문제로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가 팽팽히 맞서면서 양측을 지탱하는 지지기반에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데,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는 보수를 대표하는 現在권력과 未來권력으로서 지지계층이 중복되어 있기에, 따라서 이번 변화가 일시적인 지지층 분화인지 큰 틀이 바뀌는 서곡인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종시 수정 문제가 與野 대립과 與圈內 親李-親朴간 갈등 속에 세종시 문제가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면서, 세종시 논란은 6월 지방선거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오는 6월2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최대 변수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을 비롯한 세종시 民心의 흐름에 따라 각 당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즉 최근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하여 수도권은 찬성 여론이, 충청과 호남권은 반대 여론이 각각 높고, 영남권은 찬반이 백중세인 추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다가오는 6.2 지방선거전까지 국회에서 아무턴 수정안의 처리 절차가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 지방선거에서의 민심의 심판이 수정안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많다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이런 여론의 흐름이 6월까지 지속되면 지방선거의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한나라당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기에, 세종시 수정을 통하여 여권의 수도권 수성 전략이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예측이지만, 역대 지방선거가 정권 심판론의 성격을 띠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세종시 수정 문제가 전국적 issue로 떠오르고 여기에 정부의 중간평가가 맞물리면서 여권에게 불리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는 것이다.

     

    특히 충청권에서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을 거의 휩쓸다 시피 한 한나라당의 경우 패배가 예상되며,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은 각축전을 벌이며 약진을 기대할 수 있다고 예견되고 있다.

     

    또 한편 문제는 黨名 변경을 통하여 지방선거에 참여할 親朴연대와 親盧 성향의 국민참여당 등 與野 모두 기존 표밭을 잠식당할 가능성이 높은 정당들의 등장도 지방선거의 복병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그러기에 親朴연대 李규택 공동대표는 한나라당과 사이에 합당과 관련하여 오가는 이야기가 전혀 없으며, 지방선거 때 충청과 영남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후보를 내겠다고 하면서, 근래 들어 당분간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고려하지 않겠다는 게 공식 입장인 親朴연대는 6.2 지방선거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래서인지 親朴연대엔 지방선거 출마 문의가 쏟아진다고 하는데, 주로 한나라당 공천을 자신할 수 없거나 朴근혜 전 대표라는 간판에 기대를 거는 사람들이다. 즉 세종시 정국 이후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親朴연대의 주가가 더욱 높아졌다는 것이다.

     

    오는 6.2 지방선거를 4개월여를 앞두고 이목이 집중 대는 대목은 충청권을 비롯한 세종시 민심의 변화 가능성이다. 즉 만약 지방선거 전에 충청권 민심이 수정안 찬성 쪽으로 U턴할 경우 한나라당은 수도권은 물론 충청권에서도 의외로 선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반대로 민주당이나 충청권을 기반으로 하는 자유선진당은 급속한 영향력 상실은 물론 지역 기반까지 흔들릴 위기에 몰릴 수 있다.

     

    실제로 與권 主流는 충청권에서 원안과 수정안을 놓고 비교우위를 냉정하게 검토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여론 반전을 도모하자는 전략으로, 수정법안이 2월께 국회로 넘어오더라도 당론 변경과 법안 처리를 늦추면서, 수정안에 대한 충청권 설득에 나서는 지구전 전략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에 세종시 특혜론과 지방 역차별이 불거지면서 혁신도시를 비롯한 지역민심이 심상치 않은데다가, 여권 내 與-與 갈등까지 겹쳐 정권 견제론이 쉽게 먹힐 수도 있기 때문에, 靑와대와 정부 및 여권 주류의 세종시 정면 돌파 카드가 民心의 역풍을 불러 오히려 전국적으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많다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親朴연대에 대하여 지난 18대 총선에서 입증된 것처럼 嶺南권에서 親朴연대의 득표력은 상상을 초월하여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데다가, 民主黨과 close game(薄氷)의 승부가 벌어질 경우에 특히 親朴연대 후보의 출마 여부가 당락을 가를 수도 있는 치명적인 사안이기 때문에, 保守층 표 분산을 우려하는 수도권 의원들의 근심도 점증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 親朴연대의 활동이 활발할수록 한나라당의 고민도 증폭하고 있다.

     

    親朴연대는 2월 초 黨名을 변경하기로 하였지만 李규택 공동 대표는, 새 당명엔 朴根혜 전 대표와 신념을 같이 한다는 뜻이 들어가야 한다고 말하므로親朴 간판은 유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또 한편으로 親朴연대는 徐청원 전 공동대표의 사면 복권과 지방선거 때 공천 지분 및 일부 당협위원장직 보장 등을 요구하므로, 한나라당은 親朴연대가 내건 합당 조건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즉 한나라당 親李계와 親朴계의 세종시 내홍이 깊어지면서 합당을 추진하려는 동력이 줄어든 상태이기에,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지방선거 때까지 합당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