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세상살이.

碧 珍(日德 靑竹) 2008. 12. 1. 06:20

세상살이.  

 

 

 

  

사람이 사는 이 세상은 천태만상이다, 사람은 자신과 관계.

다른 사람과 관계. 세상 모던 주위와 관계. 흐르는 세월과 관계.

보이지 않는 무엇과 관계 등 복잡다난하게 한 세상을 살아 가야한다.


“세상을 두루 다니고 나서 세상이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드라도,

  자만해서는 안 되고,(行天下而後知天下之大也, 我不可以自恃)

 

  세상을 두루 다니고 나서 세상이 작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드라도,

  또한 움츠러들어서는 아니 된다.(行天下而後知天下之小也, 我不可以自餒)”


라고, 청나라 신함광(申 涵光)의“형원소어(荊園小語)”에 있는 말이다.


사람 중에 경망한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이나, 또는 가져 지니고 있는 것이

남보다 많아지면, 이내 자만하거나 교만을 부리게 된다.


그리고 기가 허약한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이나 또는 가져 지니고 있는 것이

남보다 부족하고 적다고 느끼게 되면,

이내 움츠러들거나 기가 죽는 시늉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세상에는 어느 누구나 절대적인 권능을 지니고 누릴 수 없는데,

우쭐해서도 안 되고  움츠러들어서도 안 된다,

왜냐하면 넘치거나 부유할 때는 겸손하고,

모자라고 다소 적으면 채워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명나라 홍응명(洪應明)이 엮은“채근담(菜根譚)”에서


  貪得者, 身富而心貧,(탐득자, 신부이심빈)

    / 마구 가지려고 하는 사람은, 몸은 부유하지만 마음은 가난하고,

  知足者, 身貧而心富.(지족자, 신빈이심부)

    / 만족 할 줄 아는 사람은, 몸은 가난하지만 마음은 부유하다.


즉, 물질적인 풍요로움이 행복의 절대조건이 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탐욕을 부린다,

그런데 탐욕을 부리는 사람은 끝내 만족 할 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그러므로 탐욕을 부리는 사람은 항상 상대적인 빈곤감에 괴로움을 당하고 있다,

그러나 만족 할 줄 아는 사람은 스스로 만족하기 때문에.

그 만족을 기본 바탕으로 하여 스스로의 행복을 설계하고 만들어 나가고

物質이나 名利에 관계없이 그의 마음만은 항상 부유하고 넉넉하다.


생각하건데 항상 가난한 것은 그자체가 불행한 것이요,

항상 부유하면  그자체가 행복이다,

그리고 행복과 불행은 저마다 마음가짐에 따라 각자 달라지며,

마음과 몸이 다함께 부유하게 되는 방법을 찾는 것이,

바로 삶의 보람이요 값있는 삶을 사는 지혜이다. 


더욱이“마음속에 아주 나쁜 생각을 품고 있는 사람은,

외관으로 매양 성실한 것처럼 행동한다,

이는 마음속에 있는 아주 나쁜 생각을 달성하기 위해서다.”

이 말은“안자춘추 외편(晏子春秋 外篇)”에 있는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평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사람과 만나 인간관계를 가진다,

그리고 좋은 사람을 만나면 좋은 결과를 맺고

나뿐 사람을 만나면 나뿐 결과를 가져 오기 마련이다. 


그러므로 사람을 만나 그와 인간관계를 맺음에 있어 그가 좋은 사람인가

나뿐 사람인가를 잘 가릴 줄 알아야 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우리 속담에도“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사람 속은 모른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이 사귐에 있어서는 외모만 보지 말고 그의 사람 됨됨을 조심스럽게 살피고,

이것저것을 세심하게 따질 줄 알아야 세상살이를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碧  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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