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다시 오지 않는 것들.

碧 珍(日德 靑竹) 2008. 12. 1. 06:13

 

  

 

 

    다시 오지 않는 것들. 살아 가다보니, 이미 많은 세월을 잃어버린 듯하고 무엇인가 하나 제대로 이룬 것 없다고 생각이 드니, 지나온 세월들이 새삼스레 아쉽고 확실하지 않는 무엇으로 허전함이 마음에 항상 한다. 시간이 나면 자주 잃는 글 이지만, 이 글을 대할 때마다 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한세월을 살아온 느낌만 든다. 勿謂寸陰短(물위촌음단) / 잠깐의 시간이 짫다고 말하지 말라 旣過難再獲(기과난재획) / 한번 지나가면 다시 얻기 어렵다. 勿渭一絲微(물위일사미) / 실 한가닥을 미미 한것이라 말하지 말라 旣緇亂再白(기치난재백) / 한번 검게 물들면 다시 희어 지기 어렵다. 이글은 청나라 朱 經(주경)선생이“責己(책기)”에서 한 말씀이다. 옛 부터 우리의 각 가정의 부모님들은 자녀에게 勤勉篤學(근면독학)을 훈계하고 勸勉(권면. 힘쓰도록 권함)하기 위해 자주 인용하는 것은, 朱熹(주희)선생의“偶成時(우성시)”의 한 구절인, “소년은 늙기 쉽고 배움은 이루기 어려우니,(少年易老 學難成) 한 치의 시간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一寸光陰 不可輕)”고 하는 이글을 옛날부터 자녀들에게 젊은 시절 열심히 학문을 배우고 국가가 필요로 하는 동량이 되라고 가르쳐 온 말이다. 시간은 한번 흘러가면 다시 오지 않는다. 작은 것, 작은 일을 하잖게 여기다가 크게 낭패를 겪게 되는 경우를 우리는 자주 볼 수 있다. 한번 잃으면, 다시는 볼 수 없는 소중한 것들이, 우리의 주변에는 많고 많은데 놓치지 말고 이제 남은 것이라도 지켜 나가야 하겠다. 가버린 시간들, 그렇게도 근면하라고 하시던 부모님 은사님들 선배님들과 친우들, 아껴 주시던 님 들이 이 세상을 떠난 지금, 주경선생의 글을 대할 때마다, 어리석음. 후회스러움과 아쉬움이 잔잔히 파도처럼 밀려와 옛 님들과 인연의 사연들을 일깨운다. 우리 사람은 이 세상을 다 할 때까지, 배워야만 살아 갈수가 있는가 하고 되 뇌이며, 이제 남은 시간이라도 아껴 불경공부 만이라도 제대로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할 뿐 이다. 碧 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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