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움(憎)과 사랑(愛).
미움과 사랑은 동전의 앞면과 뒷면, 뒷면과 앞면처럼 상관관계에 있는 마음의 양면성 작용이다. 즉, 미움과 사랑은 한 종자(心性)이나 마음의 작용에 따라, 미움과 사랑의 종자가 서로 다르게 싹을 틀어 필수가 있는 것이다.
남을 사랑하고 이해하며 慈悲喜捨하는 마음과 보시(布施)를 행하면 자연스레 미움의 종자가 싹이 트지 않고, 사랑이 而生其心 할 것이다.
사람이 사는 사회는 모든 것이 因과 緣에 대한 상관관계로 이루어지고 그렇게 움직여 나가므로, 자신에게 불리하거나 손실이 발생한다고 예상이 되면, 바로 상대를 의심하거나 시기하므로, 미움의 종자가 마음에서 싹이 트고 돋아나 증오로 변하여 매사에 원만하지 못하게 되는 평범한 보통사람들, 이들이 사는 사회인 것이다.
우리는 보통사람이기에 부처님세계에 이르는 길인, 八正道에서 가르치는 8가지의 길을 완벽하게 지켜 나가기가 어렵다.
그러기에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인 불경공부를 수지 讀誦하고 기도 정진하며, 위로는 佛.法.僧(?)의 三寶를 믿고 부처님세계에 드는 일이며 아래는 이웃에 대해 四無量心 즉, 慈.悲.喜.捨의 마음을 내어 그 이웃을 이익 되게 하고 편안하게 하므로(上求菩提, 下化衆生), 두루 모두가 좋아지도록 하여 미움과 사랑의 양면성을 극복하는 自利利他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布施. 愛語. 履行. 同事 섭(攝)의 四攝法을 행하면, 모든 게 원만하게 되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大乘의 修行者인 우리 불자(보살)들은 智慧와 慈悲와 원력(원행)중 그 어느 것도 등한시 하지 않고, 불자(보살)가 닦아야 할 보시. 지계. 정진. 인욕. 선정, 지혜(반야)의 피안에 이르는 六度(六波羅蜜)를 잘 닦아 부처님의 세계로 가길 원하는 게 우리 불자이므로, 미움과 사랑은 우리 불자에게는 하나의 수행과정 일뿐이라 생각한다.
同欲者相憎,(동욕자상증) / 욕망이 같으면 서로 미워하고, 同憂者相親.(동우자상친) / 근심하는 바가 같으면 서로 가까워진다.
“전국책 중산책(戰國策 中山策)”에 있는 말이다.
남을 사랑하거나 미워하는 마음은 聖人君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사람의 경우는 개인적인 選好(선호)나 이해관계에 의해 시작된다.
聖人君子는 남을 널리 사랑하고 남의 근심을 자기 근심처럼 여기지만, 보통사람은 자기의 것을 남에게 빼앗기려 하지 않을뿐더러 남과의 경쟁에서 앞서고 이기려는 이기심이 강하게 작용한다.
사자나 호랑이 같은 짐승은 차지한 먹이를 빼앗기지 않고자 친부모 자식 형제간에도 으르렁거리며, 그리고 누우와 얼룩말은 자기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공동으로 외적에 대항하기도 하는 장면을 TV에서 자주 볼 수 있다.
또 정치판에서 여야가 서로 주도권을 다투거나, 정치인들이 철새처럼 이합집산 하는 것도, 사회 종교 단체에서도 우리주위에 보면 주도적 역할을 분수 넘게 하다가 잡음을 일으키는 사람도, 그 모두가‘動物的 心性의 發露’이며‘我執의 表現’이다.
사람의 재주와 능력이 각자마다 다름으로 세상 살아가는 일이 즐겁고, 저마다 하는 일이 다름으로 조화를 이루어 이웃과 잘 살아 갈수가 있는데, 때로는 추구하는 목적이 같아서 서로가 갈등을 유발하나, 항상 양보 타협을 美德으로 알고 먼저 행하는 사람이 종국에는 이기는 자 즉. 참된 사람이며, 동병상린의 아픔이 있을 때 자신도 중요하지만 참된 사랑으로 양보의 미덕을 발휘하는 사람이, 후 세월에 값있는 人生을 살아온 사람으로 남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人生에서 小貪大失하는 어리석음을 小人輩처럼 갖지 않고, 大乘的인 마음으로 살아가면 미움과 사랑은 조화를 이루어 참으로 아름답고 좋은 因緣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碧 珍.
. . 리스트 사랑의 슬픔 Fritz Kreisler (1875 - 1962) Leibesleid
리스트 사랑의 기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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