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부처님께서 말씀하는‘眞理’란?.

碧 珍(日德 靑竹) 2009. 5. 16. 11:51

    [객원칼럼 벽진]

     

    부처님께서 말씀하는‘眞理’란?.

     

     

     

    우리도 무심코 밤하늘을 처다 보다가 별을 보고 생각에 잠기거나 순간 무엇을 느끼는 때가 더러 있습니다만, 그런데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어느 날 새벽 때, 별을 보고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하는데, 이것이 같은 별을 보고도 우리 보통 사람과 다른 지혜를 가진 것으로, 부처님은 견명성오도(見明星悟道), 즉 샛별을 보는 순간에 生命이 오고가는 자리를 보셨던 것인데, 우주만물의 근본 성품이 우리 사람의 삶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달으신 것입니다.

     

    사람의 태어남과 죽음을 반복하고 죽음을 맞이할 때는 가진 것을 다 버리고 떠나듯이(空手來, 空手去), 우주의 별들도 태어남과 죽음이 있어 죽을 때는 가진 것을 모두 버리고 산화하여 한줌의 가루가 되 천지 十方으로 흩어집니다.

     

    그러기에 우리 사람은 생명체이면서 많은 세포로 구성하고 있듯이, 우주도 광대무변(廣大無邊)한 생명체이면서 크고 작은 미세립자(微細粒子)들로 구성된 것이라는 사실은 진실이며, 또한 우리 사람이 각자가 신비로운 소우주(小宇宙)이듯이 그 生命의 근원인 각각 세포 또한 신비로운 소우주와 같은 생명체가 분명함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신라의 의상 대사는 화엄일승법계도(華嚴一乘法系圖)에서 하나 속에 宇宙萬物이 있고 宇宙萬物안에 하나가 있다 는,‘一卽多 多卽一의 思想’과 더불어 華嚴世界. 蓮華藏世界(연화장세계)를 설하였던 것입니다.

     

    그러기에 현세와 같이 複雜多難하고 混沌(혼돈)서러운 시대에는 금욕과 명예와 권력에 집착하여 서로를 배려하지 않고 오직 자기(我)만을 앞세워 주장하고 고집을 부린다는 것은, 우리 사람의 본래의 모습이 아닙니다, 즉 비빔밥이 본래의 맛을 잃지 않는 범주 내에서 비빔밥을 구성하는 양념과 각 나물들의 종류에 따라 맛을 내듯이, 그 각자의 맛을 간직하는 게 바로 華嚴의 蓮華藏世界인 것이다.

     

    생각한다면 小宇宙라고 스스로 부르는 우리 사람의 삶(生)은 어떤 모습인가 생각하여 보면, 어떤 사람은 현대사회를 칭하기를 個性時代 혹은 個性喪失(개성상실)의 시대라고 표현하기도 한데, 현대인들의 생활이 衣食住에서부터 개성이 요구되고 있는 시대이지만, 일반 범주를 넘어 지나치게 개성을 중시하는 것은 반듯이 옳은 일도 아니고 바람직한 일도 아니다.

     

    그렇지만 개성도 없이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것도 또한 옳은 일도 바람직한 한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남이 하니까 자신도 주위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의존하고 따라하는 사고를 하면서 사는 방식의 삶을 영위하는 것은 더더욱 바라는 것은 아니며, 각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가능한 살리고 이웃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사회, 즉 소우주의 다양성고 변화에 적응하고 함께 살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는 것은, 사람은 누구나 自己自身의 고유한 성품을 간직하면서도 자신에게 지워진바 책무를 다하며 공동의 이익을 함께 골고루 돌아가도록 추구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우리 사람은‘세상보다도 자신을 스스로 무서워하며 살아야 하는 것’인데, 왜냐하면 우리는 늘 작금의 현실을 직시하고 있는 그대로 사실을 파악하고 늘 긍정하는 사고를 가져야 하는데, 또 무조건 현실을 긍정하고 추종만 한다면 맹신(盲信)을 잉태하여 낳게 되며, 아무 이유 없이 사실을 왜곡(歪曲)하고 부정한다면 不信을 낳게 되므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사람의 盲信과 不信은 人生을 苦海로 끌어 들이는 수레의 양 바퀴가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잡아함경(雜阿含經)에서‘나는 이 세상에 나와서 眞理를 깨달아 부처가 되었다, 이 사실을 나는 중생들에게 가르쳐 줄 뿐이다. 진리는 내가 이 세상에 나오거나 말거나 영원한 것이다’라고, 부처님은 말씀하셨는데 이는 眞理의 보편타당성을 한마디로 알려주는 말씀으로 眞理는 성인. 현자들이 알거나 모르거나 또한 중생들이 믿거나 알거나 말거나 영원히 변하지 않는 萬古光明이란 것을 말한다.

     

    그래서 眞理란 옛날의 眞理가 오늘날의 眞理가 아니고 오늘의 眞理가 내일의 眞理가 아니다 면, 그 眞理는 眞理가 아니며, 또한 불교. 기독교. 회교. 유교. 도교의 眞理가 만일 교간의 眞理가 서로 다르다면 그것은 말 뿐인 眞理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眞理가 아니다. 즉 眞理를 사랑하지 않고 자기가 몸담고 있는 종교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집념에 사로잡혀 자기(我)를 더 사랑하는 사람으로, 眞理를 사랑하지 않고 자기만 사랑하는 아집(我執) 때문에 종교간 불협화음이 생긴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라 현금의 성직자. 종교인들은 깊이 새기며 성찰할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사람의 사고(思考)는 眞理보다 한 차원 위에 존재하며, 그래서 우리는 眞理 속에서 살고 그 속에서 죽는다고들 하는데, 그렇다면 과연 眞理란 무엇인가, 그 답 또한 한마디로 東西古今을 이어 오면서 변하지 않는 萬古不變의 理致(이치)를 말하는 것이라 하겠으며, 이 萬古不變의 원칙은 과거. 현재. 미래의 時空을 초월하고 東西南北. 上下 등 시방(十方)을 통하며 哲學과 科學. 모든 宗敎를 탄생시키는 어머니를 의미한다.

     

    그러면 변화하지 않는 眞理의 내용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과연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그 무엇이 있겠는가, 우리 사람이 사는 사바세계(娑婆世界)에는 너도 나도 모던 것이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으나, 그 변한다고 하는 그 事實 自體만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그러기에 諸行無常(제행무상)은 우주의 眞理 가운데 하나라고 하는 것이다. 

         

    생각하건데, 우리 사람은 無常이란 참, 眞理 때문에 이 세상에 生.老.病.死, 즉 태어나고. 늘고. 병들고. 그리고 죽는데, 그러기에 사람은 眞理를 알거나 모르거나 모두들 다 眞理 속에서 살고 죽는다는 것이고, 그 때문에 모든 것은 변하고, 永遠한 것은 아무 것도 없는데 이것이 現世나 後世에서도 萬古의 眞理이라 할 것이다.     碧   珍.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