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위없는 큰 님의 품에 살게 하여주오.

碧 珍(日德 靑竹) 2009. 3. 13. 14:28

위없는 큰 님의 품에 살게 하여주오.

 

 

 

 

 

三毒煩惱 죄입은 중생은 위없는님의 광명으로 생각을 여니

지나온 生의 因緣은 무상하기만 하고

위없는 님의 빛이 밝아오니 別離의 아픔을 간직한 님 생각만 있을 뿐

 

지날수록 이루지 못한 인연은 회한으로 솟으니

날마다 사모 치는 마음 그리움만 더해 가는데,

 

말없는 바램은 가슴에 여운만 남기고 가지만

위없는 님을 향한 간절한 소망만 十方(사방)가득 할뿐

 

素朴하고 절절한 이 사연을 빈(空)세월로 보내 오리

위없는 님이시여, 慈悲 베풀어 이내 심신을 거두어 마음 골 깊은 곳에서

있는듯(存), 없는듯(無) 살아가게 가피(加彼)를 주오소서.

 

봄이면,

태초의 섭리로 태어나는 생명들과 더불어 환희와 바램의 마음으로

큰 님과 좋은 인연의 위신력, 가피를 감사하며

위없는 님의, 덧없음이 없는(常)세계에서,

 

여름이면,

이름 모를 들풀 꽃과 밤에는 반딧불, 풀벌레노래를 벗 삼아

부처님의 말씀과 교리를 익혀 밝은 지혜(般若)로

위없는 님의, 고통 없는(樂)세계에서,

 

가을이면,

연보라 들국화,산다래 먹는 산새들과 더불어 行함과 규율을 배우며

아름다운 행동(持戒)으로

위없는 님의, 내아님이 없는(我)세계에서,

 

겨울이면,

겨우살이 가는 들풀 꽃을 보내고 첫눈을 기다리며 다람쥐와 친구하고

기도 참선하며 맑은 마음(禪定) 찾으며

위없는 님의, 더러움이 없는(淨)세계에서,

 

貪.瞋.癡(탐.진.치) 불이 꺼진 위없는 큰 님의 보리세계에서

伴侶와 함께 빛같이 살아가게 가피를 주옵소서.

 

                                                       碧 珍.

 

 

정율 스님 합창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