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장사.
글 / 구름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심을 수 없는
작은 그릇이라
소나무를 스치고 온
신선한 바람
모아두기 보다는
겉바람만 잔뜩 들어
추억 만지작거리며 산다.
들어올 그리움 없고
건네줄 그리움 없는
옹졸한 마음에
쓰라린 눈물 半生
집착의 재 되어 쌓였으니
술을 담으면
금세 취해
그림자 울타리를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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