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소리.
시 / 구름
늙은 집이 혼자 소리를 낸다.
빛바랜 지붕 위
먼지 들썩이던 바람구멍을 통해
하늘의 무게라도 나누려는지
기묘한 탄식 음으로
마음의 벽을 갈라
청춘을 다 묻고도
기억치 못하는 시절만큼
땟자국 절어
어쩌다 한 번씩 내뱉는 신음에
집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늙은이의 심술치곤 가당찮다.
빗소리.
시 / 구름
늙은 집이 혼자 소리를 낸다.
빛바랜 지붕 위
먼지 들썩이던 바람구멍을 통해
하늘의 무게라도 나누려는지
기묘한 탄식 음으로
마음의 벽을 갈라
청춘을 다 묻고도
기억치 못하는 시절만큼
땟자국 절어
어쩌다 한 번씩 내뱉는 신음에
집이 통째로 흔들리고 있다.
늙은이의 심술치곤 가당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