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先賢의 가르침이 주는 敎訓.

碧 珍(日德 靑竹) 2008. 11. 30. 16:18

先賢의 가르침이 주는 敎訓.

 



올해는 민주화 이후 20년 남짓의 그 중요한 시기에 위정자들의 잘못으로

허송세월한 이 나라와 국민들의 방황과“잃어버린 10년”이라는

지난 시간들이 아쉬운 나날들을 종지부를 찍는 해이다.


나라를 바로 세우고 사회기풍을 새롭게 하고 선진국대열에

진입할 개혁을 체계 있게 추진해야 할 시기에,

우리나라는 낡은 패러다임과 권력투쟁으로 세월을 허송했다는 것은

위정자뿐만 아니고 우리 모두의 책임인 것이다.


다가올 대한민국의 미래비전. 개혁의 목표. 방법. 추진력. 국민통합과 설득과정도

올바르게 갖추지 못하므로 국민 간에 반목과 갈등만 비등하게 만들고,

그때그때 급조한 땜질식의 아이디어(idea)를 무분별하고 어지럽게 내어 놓았다가,

학교교육 하나 제대로 세우지 못하고 큰 혼란만 가중하였다,


나라와 국민의 부채는 갈수록 태산같이 늘었고, 외교는 고립무원지경에 빠졌고,

경제는 계속 침체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나라의 안보는 위태로운 권력을 가진 위정자들이 변명하기 다반사이다,


나라걱정의 丹心이 사라진 이 시대에 총체적 모순을 깨끗이 할 힘은 없는가,

왜 없는가 하니 답답한 마음에, 백사(오성) 이항복. 한음 이덕형. 오리 이원익.

정암 조광조 등 제 선현들의 나라를 위한 불같은 열정이 생각난다,


또한, 촉나라 제갈량(諸葛亮)의 열정의 가르침이 더욱 마음에 와 닿는다.

孔明은 “諸葛亮文集(제갈량문집)”에서,


“나라를 운영하는 것은 집안을 운영하는 것과 같아, 먼저 근본을 세워야 하며,

근본이 서면 나머지는 스스로 올바르게 된다.


사람과 군주는 모두 하늘에 순종해야 한다, 君主와 臣下관계는 禮를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

君主가 올바르지 않으면 臣下가 구부러지며, 君主가 어지러우면 臣下는 君主를 치받게 된다.


君主에게는 直言하는 쟁신(諍臣)이 있어, 의롭지 못할 때는 직언을 해야 

올바름을 따르고 惡은 바로 잡을 수 있다.”고 했다.


孔明의 가르침은,“나라를 운영하는 사람은 세상이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세상일을 모르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


나라를 잘 다스리려면 인재등용에 힘써야한다,

훌륭한 인재와 충신을 등용하고 간신을 내쫓아야 나라가 평안하게 된다,

인재를 얻어 천하의 인심이 따르면, 의롭지 못하고 못된 자들은 떠나게 된다.


명군은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하며, 나라 일을 함에는 반드시 선후를 분별해야나,

아래 사람은 윗사람의 행동을 주시하기 때문에,

군주는 法道에 맞지 않은 말과 道에 맞지 않는 일은 하지 않아야 한다.”


   爲人擇官者亂,(위인택관자란)

              / 사람을 위해 벼슬자리를 만들면 혼란에 빠지고,

   爲官擇人者治.(위관택인자치)

              / 벼슬자리에 맞는 사람을 골라 쓰면 다스려 진다.


촉나라 제갈량이 한 말로, 그의 “편의 십육책(便宜 十六策)”에 있는 말이다.

 

나라를 세우면 그 나라를 다스려 나가기 위해 필요한 기구와 제도를 마련하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법령을 제정한다, 그리고 직책과 직능에 따라 인재를 선발 임용한다.

즉 爲人設官이나 낙하산식 인사정책은 국가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다는 것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다.


이조 오백년 사에서 왕도정치와 개혁정치의 상징으로 역사에 남은,

정암 조광조선생은 조선 중종 때 출사하여 士林의 영수로 국가개혁을 주도한지, 

4년만인 37세 나이에  훈구(勳舊)세력의 모함으로 사약을 받고 불귀의 객이 되었다.


조광조, 그는 나라의 근본을 바로 세우고자 낡은 제도와 훈구관료세력을 혁파(革罷)하고,

사리사욕으로 가득한 소인배들과 간신들을 물리쳐 의리를 바로 세우고, 능력 있는 賢人才士를

등용하려 했으나, 훈구세력의 모함과 역공(逆攻)에 말려 죽음의 비운을 맞았고,

그가 신원(伸寃)된 것은 선조 때이고 사액(賜額)을 받은 것은 사후 130년이 지난 효종 때이다.


그가 역적으로 낙인 찍혀 있었던, 그“잃어버린 시간”동안

임진왜란. 병자호란으로 순진 무고한 백성들만 죽어 갔었다.

지난 수백 수천 년 전 지나간 시간들을 돌이켜 보면,

그때의 가르침이 句句節節하게 우리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제갈공명은,“아래 사람에게 어질고 사랑을 베풀며 선의로 이웃나라를 감복시키고,

위로는 천문을 알고 가운데로 인간사를 살피며 아래로 지리를 식별하여

세상일을 집안일처럼 들여다 볼 수 있어야 비로소 천하를 통수하는 천하지장”이 될 수 있다.


올해는 대통령선거로 정권이 10년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었는데다가,

세계경제가 최대의 불황이라 우리 경제도 말이 아니다.

 

이를 때일수록 바로 보고 올바른 판단에서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지 못하면

살아 남기가 어렵다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도 자각하고 자신과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하는 것은, 이 나라와 후손들의 운명을 좌우하는 길이 되기 때문이다.   

                                                                         碧   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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