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잊고 言行 바꾸는 洪 대표의 앞날은.
- 한나라 새 지도부의 과제는 환골탈태이다 - - 계파싸움 구태정치 한나라, 쇄신의 길은 멀다 -
한나라당은 黨의 명운이 걸린 2012년 총선을 치러야 하는 책임 있는 역할과 당 쇄신을 열망하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부응하여야 한다는 사명감이 호락한 사안이 아니기에, 새 지도부간의 갈등-잠재하고 있는 親李-親朴의 대립-반값 등록금-재계와의 마찰-서민경제 등 만만찮은 현안이 산적하여 있다는 것은 새 지도부가 감당하여야 할 Achilles건으로 당 내외 갈등의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이다.
즉 물가고와 불황으로 서민들의 생활은 거의 파탄상태에 이르렀고, 정부의 수도권 일극주의 정책으로 지역균형은 오히려 후퇴하고 있는 게 작금의 상황이기에, 무엇보다도 새 지도부가 주력하여야 할 부분은 民生과 지역균형발전인데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는 집권여당 한나라당이 민생 현안 해결이나, 수도권과 지방간 비대칭 구조의 완화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연유로 많은 국민들은 비상한 관심을 갖고 한나라당 새 지도부의 구성과 향후 정책방향의 귀추를 주목하고 있는 것인데, 民生-福祉에 무게를 싣는 少壯파 의원들과 지역균형을 강조하는 劉승민 의원의 새 지도부 입성으로 민생과 지역균형발전의 기대감을 높아지고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한나라당은 지난 4.27 재-보선 패배 이후에 집권여당으로서의 면모를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오히려 재-보선 패배의 충격을 극복하기는 보다는 당은 자중지란에 휩싸였고 정부의 정책 집행도 현저히 추동력이 떨어졌기에, 전당대회를 통하여 2012년 총선 승리의 장정에 나서자고 외치는 새 지도부의 첫 목소리는 요원하게만 들리고 있는데, 무엇보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당의 분위기와 체제를 추스르고 이반된 민심을 되돌리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다.
즉 한나라당은 경제-복지 분야의 중요 정책에서 늘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왔으며, 추가감세-대학 등록금- 대.중소기업의 상생 등을 놓고 populism 논란만 불러일으켜 왔을 뿐 집권당으로서의 중심을 잡지 못하여 왔었다. 지난 4일 한나라당은 전당대회를 통하여 당 대표와 4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였는데, 이번 전당대회 결과는 은 신-구주류의 영향력 확장과 맞물려 치열한 세력 다툼으로 인하여 당의 쇄신과 화합이란 과제를 떠안았었는데, 특히 새 지도부는 정치적 개성이 강한 인물들로 분류되어 李 대통령과의 차별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크다고 볼 수가 있는 것이다. 문제는 전당대회 결과와 상관없이 새 지도부 앞에 놓인 과제는 정권 재창출을 위한 2012년 총선의 승리와, 대선을 위한 엄정한 경선 관리도 이번 지도부의 책무이기에 여간 녹록한 것이 아니기에, 집권당 지도부의 정치적 비중으로 따지면 이번만큼 그 역할이 막중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없을 것이다.
한나라당 새 지도부가 민생에 방점을 찍어야 하는 이유는 우리 경제실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극명하여지는데, 무역규모가 연간 1조달러로 늘어난 상황에서도 수출 급증에 따른 과실은 대부분 대기업이 챙기고 있고, 내수 부진으로 영세상인들과 중소기업의 고통은 오히려 커지고 있는 현실적인 형편이니,‘외화내빈(外華內貧)경제’라는 조롱 섞인 비판까지 나오는 것에다가, 물가는 6개월 연속 4%대의 상승행진으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minus 로 쪼그라드는 실정이다.
2012년 4월 총선을 이끌 한나라당의 새 지도부가 4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었는데, 경선 전 시작부터 계파대결 시비가 불거지고 이에 따른 후보 간 비방과 의혹 제기 등 이전투구가 막판까지 이어지면서 심각한 후유증을 낳았기에, 계파갈등을 해결하지 못하면 당의 통합과 쇄신을 추진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을 할 수가 있다.
문제는 洪준표 당 대표는 당직 인선과 원내대표 역할 등을 두고 자신이 처한 위치에 따라 말 바꾸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즉 대표적인 대목이 당직 인선 관련 발언으로 그는 요즘 대표 경선 과정에서 도와준 측근 의원을 사무총장에 기용하고, 일부 최고위원이 측근 사무총장 기용에 반발하자 洪 대표는 2012년 총선은 당 대표 중심으로 치러야 하니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하고 있다.
생각하기에 安상수 당시 대표가 경선 캠프에서 활동하였던 원희목 의원을 대표비서실장에 앉히려 하자, 차점자 최고위원 이었던 洪 대표는 당헌-당규에 당직 약속 금지 조항이 있는 만큼 당직 매수 행위라는 논리를 대며, 쇄신-중도파 중심으로 당을 재편해야 한다고 격하게 반발하였던 1년 전을 상기하여 보면 전혀 다른 발언 내용을 접할 수 있어, 당 서열 1~2위인 대표와 원내대표의 위상에 대한 발언도 boomerang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그런데 洪 대표는 代表 title을 단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원내대표한테 전권을 주면 안 되지. 원내대표도 못하면 당 대표가 바꿔서라도 잘 해야지’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그가 2008년 원내대표 시절 여당에서는 대표가 힘이 있을 필요는 없고 당을 아우르면 된다고 하였던 그가 대표가 되자 의원들이 경선으로 뽑은 원내대표의 권한을 무시하는 듯한 언급을 한 것이다.
한나라당 새 지도부 간에 사무총장 인선으로 지도부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는데, 洪 대표가 측근 인사를 앉히려는 데 대하여 최고위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새 지도부가 들어선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당직 인선이 지연되면서 洪 대표의 leadership에도 타격을 받았다. 즉 1년 전 당시 安상수 대표의 당직 인선안에 대하여 洪 대표가 캠프인사의 인선을 당직 매수행위라고 비난하고, 安 대표의 표결 제의에도 강한 반발을 하였던 것에 비추어 보면 洪 대표로서는 boomerang을 맞은 셈으로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 하겠다.
|
'정치. 경제. 시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親朴계, 洪 대표 대한 심정은. (0) | 2011.07.15 |
---|---|
[스크랩] 洪준표 대표, 말로만 계파 허무나. (0) | 2011.07.14 |
[스크랩] 朴근혜의 親李-反朴과 親朴-反李 딜레마. (0) | 2011.07.13 |
[스크랩] 2011大邱세계육상선수권대회도 중요하다. (0) | 2011.07.13 |
[스크랩] 與-野 물갈이론, 공천=당선 기득권 깨어질까. (0) | 2011.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