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지게 孝子와 매 맡는 父母,

碧 珍(日德 靑竹) 2010. 7. 18. 13:18

지게 孝子와 매 맡는 父母,

 

 

지난 초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새벽禮佛을 마치고 창을 열어 보니 장대비로 내리기에, TV를 열어 들으니 父母님의 유택(幽宅)이 있는 경기도 廣州에도 많은 비가 내렸다고 하니, 父母님 幽宅을 다녀 온지가 두 달 여도 체 안 되는 데도 비가 내리니 人生을 거의 다 살아온 이 나이에도, 父母님의 생각이 간절하고 그립고 보고프다.

 

우리가 소 시절 학교에서 배워온 시조 중, 松江 鄭澈과 孤山 尹善道와 더불어 우리 詩歌文學의 三高峰인, 蘆溪 朴仁老가 선조 34년 9월 漢陰 李德馨의 집을 찾아 갔을 때, 홍시(紅柿)를 대접 받고 돌아가신 父母님을 생각하며,

 

“반중(盤中) 조홍(朝虹)감이 고아도 보이는데

  유자(柚子) 아니라도 품음 즉은 하다마는

  품어가 반길 이 없으므로 서러워하노라.”라고 노래를 불렀는데,

 

이는 父母님이 돌아가셔서 孝道를 다하지 못한 안타까운 마음이 잘 드러나는 있어, 풍수지탄(風樹之嘆)의 한 例가 된다고 할 수 있다.

 

이글은 中國 三國時代 吳나라 육적(陸績)의 회귤고사(懷橘古事)를 인용한 것으로, 육적의 나이 6살에 원술(袁術)을 찾아 갔을 때 귤(柚子)을 대접받고는 그중에서 3개를 몰래 품에 품었는데, 하직 인사를 할 때 귤이 굴러 나와 발각되자, 원술이 그 까닭을 물으니 집에 가지고 가서 어머님께 드리려 하였다고 하므로, 모두 그 孝心에 감동했다는 일화(逸話)로 어린 孝子의 代名詞가 되었다.

 

孝에 道가 붙어 孝道라고 하는 것은, 孝에도 지극한 경지가 있기 때문이란 것을 알아야 하겠다.

 

李朝 때에 전라도 용안현의 이보(李甫)는 꿈속에 한 승려가 나타나‘부친의 병은 산 사람의 뼈를 먹으면 낫는다.’고 하자, 손가락을 잘라 약을 만들어 아버지의 병을 고쳤고, 또 중종 때 관비였던 淑美는 14세 때 병에 걸린 어머님께 다리 살을 베어 약에 섞어 드려 병을 고쳤다고 하는 일화 등 많다.

 

우리는 예부터 효도에 대하여 엄격하고 중요시 하여온 나라이기에 東方禮義之國이라 하였기에, 朝鮮조에 들어 사면령이 자주 내렸는데도 대역-살인-강도-강간죄가 아니면서도, 사면령에서 제외되는 죄가 있었는데 祖父母나 父母에 대하여 구타(毆打)하고 꾸짖는 구매(毆罵)죄로, 부모(父母) 구타는 참형(斬刑)으로 다스렸다고 하니 격세지감(隔世之感)이 든다.

 

또한 孝心은 사람에게만 있는 게 아니라 動物에게도 있기에 집고 가보자, 우리가 잘못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까지는 길조(吉鳥)라고 하고 까마귀는 흉조(凶鳥)라고 하는데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까치는 농산물이나 전기공급 등 여러 곳에서 사람에게 害를 주고 있으나 까마귀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까마귀는 다자라면 늙은 어미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기 때문에 반포지효(反哺之孝)를 행하는 효조(孝鳥)라 하는 연유이다, 그래서 李奎報는 夏日卽事에서‘지붕위에 까마귀 효자가 우네(屋鳥啼孝子)’라고 노래하였다, 또 당 나라 白居易는 자조야제(慈鳥夜啼)에서 자애로운 까마귀여, 자애로운 까마귀여, 새중에 증삼이로다(慈鳥復慈鳥, 鳥中之曾參)라고, 까마귀를 慈烏라고 노래 한 것을 보면, 우리의 옛 先人들은 사람들의 삶의 근본을 孝 思想에 중심을 두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늘날 現代人은 너와 나 없이 모두가 자식(子息)에 대한 사랑은 극진한 반면에 大多數의 子息들은 孝道는 잃어버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子息을 孝子로 만드는 有一한 비결은 그 자신이, 즉 父母가 孝子가 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가르치는 학교와 스승을 믿어야만 할 것이다. 즉 한편 우리 나라가 폭력 무감 실태라는 방송 신문 보도에 따르면 매 맡는 父母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하여서는 안 되는 일을 구별하게 하는 것이 교육의 시작임을 알아야 하겠다.

공자고향 곡부 

오래전 2006년 모 일간지에 仁川에 사는 李군익씨가 生前에 金剛山을 보고 싶다는 아버지를 위하여, 방석을 얹고 안전벨트까지 단 15Kg 알루미늄 지게의자를 만들어, 92세의 43Kg 아버지를 지게에 업고 金剛山에 다녀온 사연이 전해지면서‘지게 孝子’로 불리게 되었다.

 

그러자 孔子의 고향이며 孔子 思想의 聖所인 中國의 곡부(曲阜)에 사는 교포가 감동을 받고 李씨 가족을 초청하였는데, 그는 아버지를 지게에 태우고 중국 泰山에 올르고 孔子 墓를 찾았다고 그의 孝行이 이번에는 중국 전역에 보도되어 화제였었다,

 

그런데 요즈음 들어 보도를 보면 자식(子息)을 따라 관광을 갔다가 버림 받거나, 요양시설에 맡겨진 뒤 자식들이 소식을 끊는 노인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하는데, 이런 우리사회가 세계에서 제일 빠른 속도로 高齡化 社會로 가고 있다니 사회의 큰 문제로 등장하고 있어, 젊은 세대와 정부의 관심과 배려가 가일층 있어야 하겠다. 즉 양약은 쓰고(良藥苦口) 충언은 귀에 거슬린다(忠言逆耳)는 孔子家語가 비단 政治人과 父母님에게만 아니고, 특히 자라나는 젊은 세대와 부모를 둔 젊은이에게는 필요한 교훈이 되어야만 하겠다.

 

 

 



찔레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