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독자행보, 親朴 분열 초래할까.
- 朴 전 대표-金무성, 끝내 결별 수순 인가 -
세종시 정국에서 親朴 좌장격 이라던 4선의 金무성 의원이 계파의 입장과 전혀 다른 세종시 중재안을 공식 제안하고, 이를 朴 전 대표가 가치없는 얘기로 즉각 비판하므로 金 의원의 향후 행보가 주목받고 있기에, 세종시 정국에서 朴 전 대표와 다른 목소리를 내었던 金 의원은 결국 親朴을 떠나 독자노선을 걸을 것인가 하는 문제가 세간의 화두가 되고 있다.
이미 朴 전 대표는 金 의원의 수정안 지지와 洪사덕 의원의 5-6개부처 이전안과 李계진 의원의 무기명 비밀투표안 등 세종시에 관한 이견이 돌출할 때마다. 즉각 이를 일축하였었으며 이어 해당 의원들이 입을 닫으면서 오히려 親朴의 응집력은 강화되는 현상을 가져왔었다.
그런데 이번 金무성 의원 문제는 金 의원이 기자회견까지 연 것도 작심의 결과로 보이는데다가, 朴 전 대표도 親朴에는 좌장이 없다며 초강경 비판을 가하는 등 정면충돌의 성격이 짙기 때문에 단순히 집안단속 차원이 아니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즉 朴 전 대표는 정치적 배수진을 친 세종시 정국에서 金 의원과의 절연을 감수하였기에, 두 사람의 멀어만 가는 관계는 결별로 향하고 있다고 보는 게 대체적인 시각인 것이다.
그러기에 향후 金 의원은 자신의 정치적 소신인`협상과 妥協을 내걸고, 세종시 문제에서부터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해나갈 것으로 예견할 수도 있으나, 세종시 중재안에 대하여 정부 與黨이나 忠淸道 주민들이 호응하여 준다면, 그의 정치적 입지가 넓어지겠으나 반대라면 대답 없는 메아리에 그치게 되므로 귀결점은 좀 더 지켜보아야 할 문제인 것 같다. 한편 親李계는 그의 親朴 이탈에 호의는 보낼 수 있겠지만 정치적인 울타리가 되어줄 것인지는 여부에 대하여는 부정적 시각이 더 많은 게 현실이다.
18일 親朴계 좌장 격이었던 金무성 의원이 대법원 등 7개 국가기관을 세종시로 내려 보내는 절충안을 제시하면서, 세종시 정국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는데, 이에 親李계 주류 측이 의원총회를 열어 당론 변경을 추진하고 親朴계는 이를 거부하며 정면충돌 양상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극적인 타협을 위한 중간 지대가 열린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다.
親박 진영의 원안 고수 의견에 반기를 든 金 의원은 국가 발전을 위한 일로 朴 전 대표와 갈등이 있을 게 없다고 하였지만, 朴 전 대표는 대변인 격인 李정현 의원을 통하여 金무성 절충안은 한마디로 가치가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하므로, 정치권에서는 朴 전 대표와 金 의원이 결별 수순을 밟으며 親朴 진영의 내부분열이 시작되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金 의원은 앞으로 모든 토론회 등에 참석하여 자기 주장을 알리겠다며, 자신의 절충안을 지렛대 삼아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지만, 金 의원이 朴 전 대표의 벽을 넘어 자신의 구상을 실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인 것이라 하겠으며, 일부 親朴계 의원은 朴 전 대표와 金 의원의 정면충돌이 몰고 올 파장을 우려하고 있으나 별일이 아닐 것 같다.
또 安 원내대표는 18일 당 소속 의원들에게 2 2일 오후 2시 국회 본관 예결위회의장에서 세종시 관련 논의를 위한 의총을 소집한다고 통보하였는데, 한편 다수의 親李계 의원 가운데는 의총에서 표 대결을 불사하는 극단적인 당론 변경 절차에 회의적인 시각이 많으며, 특히 당론 변경의 열쇠를 쥐고 있는 중립 성향의 일부 의원은 절충안을 통한 타협의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기에, 내용의 현실성은 의문시되지만 절충안이 제시되고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朴 전 대표가 정면 비판으로 親朴 진영이 내부 단속에 나설 경우 세종시 논의 자체가 불투명할 수도 있는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것이다.
문제는 朴근혜 전 대표와 親朴 좌장격인 金무성 의원이 세종시 문제로 정면충돌하자 親朴 의원들은, 金무성의 독자행보가 親朴계의 균열 초래할까 다소 충격한 모습이었으나 다수 의원들은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러나 親李계의 유혹이 변수이라 하겠다.
특히 金 의원이 親朴 좌장격으로 불리어 왔기에 세종시 문제에 대하여 애당초부터 소신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충돌은 예견하였으나 朴 전 대표의 비판 강도가 예상보다 워낙 강하자 그 배경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세종시 정국에 임하는 親朴의 단일대오에 일정부분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그런데 평소 金 의원과 친분이 두터운 부산 지역 한 의원은 親朴계에 좌장이 없다는 말은, 朴 전 대표가 2년 전부터 한 말이 아니냐며 애써 의미를 축소하면서도, 추가 질문에 더는 말하고 싶지 않다" 답변을 피해 충격이 적지 않음을 보여 주기도 하였으며, 또 親朴계 재선 의원은 朴 전 대표가 金 의원에 대하여 親朴이 아니라고 말한 것 아니겠느냐고 해석하였고, 다른 의원도 정치는 생물인 만큼 앞으로 대선에서 또 다시 힘을 합칠 계기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현재로서 金 의원이 親朴으로 분류되기는 힘들다고 공감하기도 하였다.
생각하기에 문제는 세종시 수정안에 반대하는 親朴의 굳건한 대오가 이번 金무성 파동으로 영향을 받을 것인가 하는 것인데, 사실에 있어 부정적인 견해가 다수이다.
즉 親朴의원들은 金 의원이 수정안에 대하여 지지 입장을 밝힌 지가 수개월이 지났지만, 그간 드러내놓고 金 의원에 동조한 親朴의원이 거의 없었다는 것을 보면 親朴의원들 대부분이 金무성 수정안에 대하여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게 주된 이유인 것이다.
더구나 여기에다 朴 전 대표가 金 의원의 중재안을 비판하면서 원안고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 그 자체가 오히려 親朴계의 응집력을 더 높일 것이라는 분석도 견해도 나오고 있어 양수 겸장한 모양새이다. 그러기에 대구의 한 親朴의원은 親朴계 중에 수정안 지지 입장을 밝혔던 이는 金 의원 한 명뿐이었다며, 朴 전 대표의 발언은 親朴계의 이탈을 막고 더 응집하도록 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다만 親李계가 앞으로 金 의원에게 유혹의 손길을 보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데, 이에 金 의원이 호응하면서 수정안 지지를 위한 대외활동에 본격으로 나설 경우 비록 소수지만 이탈 표가 나올 수 있다는 예측을 할 수 있다.
그러기에 親李계 핵심의원은 이제는 親李계가 金 의원을 끌어안아야 한다며, 2009년 5월 무산된 원내대표에 다시 추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며, 親李계의 金무성 끌어안기의 가능성을 시사 하기도 하고 있으나, 또한 인간적 의리를 중시하는 金 의원이 세종시를 둘러싼 소신 차이로, 朴 전 대표와 완전한 결별의 길로 들어설 것인가는 아직 미지수라고 보는게 대체적인 시각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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