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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 1997)

碧 珍(日德 靑竹) 2009. 11. 7. 12:01
      안나 카레니나 (Anna Karenina, 1997) 감독 : 버나드 로즈 출연 : 소피 마르소, 숀 빈 왕정 러시아의 귀부인과 청년 장교의 비극적 사랑 이야기인 톨스토이의 비극적 명작으로 이미 이전에 수차례 영화화 되었던 작품이다. 이전 작품을 살펴보면, 1911년 러시아 여배우 M. 소로크리나가 처음으로 안나 역을 맡은 것으로 1927년에 그레타 가르보가 출연한 MGM사의 무성영화 <러브>가 만들어지기까지 모두 8명의 안나 까레리나가 탄생했다. 1948년에는 영국에서 비비안 리가 출연하고 줄리앙 뒤비비에가 흑백영화 <안나 까레리나>를 감독했으나 그레타 가르보의 영화에는 미치지 못했다. 1880년 왕정 러시아. 안나(Anna Karenina: 소피 마르소 분)는 대지주 카레닌(Karenin: 제임스 폭스 분)의 정숙한 아내로서 페테스부르크의 호화 저택에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다. 아쉬울 것이 하나도 없는 풍족한 생활이지만 관료적이며 보수적인 남편에게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현실에서 빠져나오고 싶었던 그녀는 오빠 스티바(Stiva: 대니 휴스턴 분)를 만나기 위해 잠시 페테스부르크를 떠난다. 모스크바에 도착한 안나는 운명적인 사랑을 만난다. 기차역에서 우연히 오빠의 친구인 브론스키(Vronsky: 숀 빈 분)를 만난 것이다. 그러나 귀족 생활의 관습과 규율이 젖은 드녀에게 새로운 사랑은 도전이었다. 장교 브론스키는 아름다운 왕녀 키티(Kitty: 미라 커쉬너 분)와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안나로 인해 멀어지게 된다. 모스크바 기차 역으로 어머니를 마중나간 브론스키는 친구 동생인 안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버린다. 하지만 이미 결혼한 몸이었으며 아들까지 두고 있었다. 브론스키는 키티의 사랑을 거부하고 끝내 안나가 살고 있는 페테스 부르크까지 따라간다. 브론스키의 끈질긴 공세에 결국 안나는 마음을 열게 되고 불륜의 관계에 빠지게 된다. 이 연애 사건은 고지식한 마을을 뒤집어 놓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안나의 남편 카레닌은 이혼을 요구하고 그녀에게서 아들까지 빼앗는다. 심지어 사교계에서도 그녀를 따돌린다.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 4악장, Adagio 로스앤젤리스 필하모닉 /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 지휘 (10여분연주곡에서후반5분분임) 인간에 대한 어두운 증오, 허무에의 조용한 동경, 이런 것들이 교차되는 복잡한 감정속에서 차이코프스키는 일생을 보냈다. 그는 항상 죽음을 생각했고 언제나 죽음에 대해 이야기했는데 이는 원하지 않는 결혼과 그로 인한 극도의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기인한 것이다. 이리하여 차이코프스키의 음악은 작가의 애절한 슬픔에 민족적 정서인 러시아의 우수가 결합하여 더욱 처절성을 띄게 되었다. 그녀는 사회적 이목이 두려워이혼해 주지 않는 남편을 떠나 집을 나가면서 아들도 빼앗기자, 한 남자를 향한 열정과 어린아들에 대한 모정 사이에서 죄책감으로 갈등하다가 아편에 손을 대게 되고, 나중에는 자기가 선택한 애정조차 불신하는 등 스스로를 불태우며 헤어나기 힘든 절망으로 추락한다 안나의 삶에서 극적인 모멘트들이 증기기관차가 하얀 김을 뿜는 기차역에서 이뤄지는 것이 극적이다. 처음 사랑의 눈길을 주고받았을 때나, 세상의 차가운 시선을 피해 이탈리아로 기차여행을 갔을 때 그리고 라스트 신에서 안나가 기관차에서 뿜어나오는 하얀 증기를 통하여 사랑하는 남자와의 첫 만남을 떠올리다 철로 위로 몸을 던지는 장면 등. 안나를 잃은 브론스키는 '경멸스런 목숨을 희생할 곳이 생겨서 다행'이라며 전쟁터로 나간다. 행복한 가정은 한결같이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여러 모양으로 불행하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머리에 나오는 말이다 러시아의 장중한 백야,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촬영한 장엄하고 화려한 로마노프 왕조의 궁궐들은 시각적으로 풍성한 치장이며, 거장 게오르그 솔티 경의 지휘로 빚어지는 차이코프스키의 '비창' 등 클래식 음악의 선율들이 모스크바의 하얀 설경 속에서 흘러넘친다.)
출처 : 산사를 찾은 삐삐
글쓴이 : 일묵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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