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oser : Antonio Vivaldi (1678 - 1741)
Performer : Nigel Kennedy (1956 - ,Violin), English Chamber Orchestra
안토니오 루치오 비발디(Antonio Lucio Vivaldi)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성직자이며, 작곡가이자 바이올린 연주가이다.
붉은 성직자(il Prete Rosso)라는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4개의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된 '사계'의 작곡가로 잘 알려져 있다.
비발디는 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대성당의 바이올린 주자였던 조반니 바티스타의 아들로
태어나, 부친에게 음악의 기초를 배웠다. 15세로 신부(神父)가 되었으나, 몸이 약하여
미사를 올릴 수가 없었기 때문에 음악에 전념하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비발디는 자작한 오페라를 상연하기 위하여 이탈리아 각지를 순회하기도 하고 빈이나
암스테르담으로 가기도 하였다. 1745년 빈으로 간 비발디는 빈궁 속에 객사(客死)하여 빈민묘지에 안치되었다.
비발디의 이름은 그 후 아주 잊혀져 있었으나 대 바흐가 편곡한 작품이 계기가 되어 그 전모가 밝혀졌다.
그는 약 500곡이나 되는 기악작품, 약 40곡의 오페라 외에 모테토, 오라토리오, 칸타타 등을 작곡했다.
작곡은 처음에는 베네치아나 암스테르담에서 출판되었으나 대부분은 수고(手稿) 형태 외엔
남아 있지 않다. 비발디는 무엇보다 우선 토렐리(1658-1709), 알비노니(1671-1750)들에 의하여 개발된
독주 콘체르토의 세계에서 안정된 양식을 확립시킨 작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또 복수(複數)의 독주악기로 하는 콘체르토도 수없이 썼으나 이것은 대개 빠르게,느리게,빠르게의
3악장으로 되었으며 전합주와 독주가 교대하는 리토르넬로 형식으로 했다.
나이젤 케네디(Nigel Kennedy)는
영국 출생 바이올린 연주가 이다. 학력은 줄리어드 스쿨 음악학교.
전통을 벗어난 파격적인 연주 복장과 펑크 머리로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 고전 음악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고,
그는 보수적인 클래식 계에서 색다른 음악적 해석으로 기존의 따분한
클래식을 다르게 재조명하여 주목을 끌었다.
비발디의 '사계' 앨범과 최고의 예술적 연주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엘가의 바이올린 협주곡을 통해 세계 정상을 정복했고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에게서 받은 영향을
'지미 헨드릭스 익스피리언스' 앨범에서 차용해 '케네디 익스피리언스'라는
앨범을 내놓았다. 자신의 바이올린으로 헨드릭스의 록 음악을 연주한 것이다.
그는 클래식 바이올린으로 지미 헨드릭스를 연주했고
또 이 곡들은 케네디의 미국 순회 공연 레퍼토리로 당당히 선택됐다.
나이젤 케네디는 아무도 실행하지 못하는 아이디어들을
도발적으로 무대 위에 올려놓고 스스로 심판을 받는다.
이름도 그냥 케네디로 바꾸어 콘서트나 음반에서 모두 '케네디' 라고만 불린다.
늘 새로운 실험에 몰두하는 케네디는 록을 하고 싶은 마음에 기타와 드럼 앙상블을
만들어 1996년 '카프카'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고, 첼리스트 린 해럴과 함께
듀오 연주회를 갖고 역사상 처음으로 바이올린과 첼로로만 연주하는
희귀한 레코딩을 했는데 린 해럴로부터 '지금까지 들어본 어떤 것보다 변칙적인 언어'로
평가받았다. 또한 클래식 연주자는 꼭 콘서트 홀에서 연주해야 한다는
통념에서 벗어나 지미 헨드릭스의 작품을 동네 퍼블릭 바에서, 150여석 작은 홀에서도 연주하는 등
새로운 청중을 만나기 위한 시도들을 펼쳤다. 바흐도 연주하고 지미 헨드릭스도 연주하는 케네디.
돈 키호테처럼 상상을 불허하게 만드는 그만의 세계가 앞으로도 변함없이 펼쳐질 것이다.
비발디' 사계'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8
비발디'사계'바이올린 협주곡 작품8, 이곡의 커다란 특징은 협주곡이라는 형식을 빌려
봄,여름,가을,겨울 즉 4계절의 자연과 거기서 어우러지는 사람들의 생활상을 그렸다.
빠른 템포의 양단악장 중간에 느릿한 중간악장을 끼워넣은 3악장 구성이다.
그리고 곡 하나하나에는 비발디 자신의 손으로 소네트를 달았고 또 악보의 요소마다 그 대목이
무엇을 나타내고 있는가 하는 것을 주석하고 있다.
그러므로 따로 해설을 덧붙이지 않아도 그 내용 그대로 받아들일수 있도록 되어있다.
17세기초에 작곡된 이 곡은 가장 많이 연주되는 클래식 음악에 속한다.
여기에 소개되는 곡은 비발디' 사계' 바이올린 협주곡 작품 8의3 '가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