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 사상

爲政者(지도자)의 기본자세.

碧 珍(日德 靑竹) 2008. 12. 1. 05:52

爲政者(지도자)의 기본자세.



위정자의 기본자세에 관하여, 옛 선인들의 가르침들 중에,“장자 칙양(莊子 則陽)”에서,

 

   古之君人者, (고지군인자)

   以得爲在民, (이득위재민)

   以失僞在己, (이실위재기)

   以正爲在民, (이정위재민)

   以枉爲在己. (이왕위재기)


즉,“ 옛날 임금 된 자는 잘된 일은 그 공을 백성에게 돌리고, 잘못된 일이 있으면 그 책임을 자기에게 돌렸으며, 정당함은 늘 백성에게 있고, 틀린 것은 늘 자기에게 있다고 여겼다.”라 적고 있다.


나라를 다스리는 일은 위정자가 혼자 할 수가 없는 것이다, 위로는 하늘의 뜻을 받들고 아래로는 온 국민의 소망을 모아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바로 위정자가 할 일이다.


하늘의 뜻을 저버리고 국민의 소망을 거역하면 나라가 다스려지지 않는다, 그르므로 위정자가 된 자는 나라가 잘 다스려지고 세상이 살기 좋아지면, 하늘에 감사하고 국민을 갸륵하게 여길 일이며, 하늘을 원망하고 국민을 탓하는 것만으로는 나라가 다스려지지 않는다는 것을 위정자는 알아야 한다.


그리고 나라를 다스리는 데에 法을 제정하여야 하며 仁法과 義法이 있는데,


선진 민주국가에서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그들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해 법이 제정된다, 그러나 후진국. 독재국가에서는 권력을 유지하고 비판세력을 통제하기 위해 법이 제정된다.


선진국에서는 국민을 위하고 위정자를 바로 잡기위해 법이 제정되고, 후진국에서는 위정자를 위하고 국민을 바로 잡기위해 법이 제정되는 것이다.   


위정자는 국민의 민심향배에 대하여 민감해야 한다,


들짐승이나 산새들도 사람들이 그들을 보살피고 먹이를 주면 사람에게 다가 온다, 그러나 집에서 기르는 물고기나 가축들도 사람들이 잡으려 하면 기를 쓰고 달아나는 사실을 우리는 안다.


사람의 감각이 어찌 이들만 못하겠는가, 누군가가 자기들을 이롭게 한다면  곧 이를 알아차리고 다가와 돕지만, 반대로 누군가가 자기들을 팽개치거나 해롭게 하려 한다면 곧 이를 알아차리고  그를 떠나가거나 배척할 것이다.

 

즉, 이러한 현상이 위정자와 국민의 관계와 같다는 것이다.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정자 중에 요순(堯舜)같은 성군도 있지만, 걸주(桀紂)같은 폭군도 있다,  

 

그르므로 民心은 바로 天心인것을 위정자는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위정자는 국민을 자기 몸처럼 생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지니는 것은, 위정자(목민관)에게 요구되는 德目으로 필수조건이다, 


홍수가 휩쓸고 지나가거나 큰불이 나면 국민들은 재산을 잃고 생명까지도 잃는다, 만일 국민들이 물이나 불로 인해 재산을 잃고 목숨까지 잃는 일이 天災였다면 위정자도 어쩔 수 없으나 그래도 책임은 돌아오며, 그것이 人災였다면 그 책임은 결국 위정자에게 돌아오며 책임을 저야 한다.


위정자들이 국민을 자신의 몸처럼 자신의 가족처럼 생각한다면, 국민들이 물에 빠지고 불에 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는 도저히 없을 것이다.


순국선열이 목숨을 바쳐 국가와 겨레를 지키고 훌륭한 지휘관이 부하를 살리는 것처럼, 위정자도 자기를 바쳐 국민과 국토를 지켜야 하는 것이 위정자의 기본자세 중 하나다.


그리고 위정자는 나라를 다스리는 일 뿐만 아니라, 나라를 어지럽게 만드는 일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가 선진국. 후진국을 가리는데 있어, 그 나라 국민의 일상생활을 통한 준법정신과 참여의식은 중요한 기준이 되는 것이며, 또한 위정자도  국민의 일원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아니 된다.


개개인이 공공질서를 잘 지키고 국가사회발전을 위해 적극 참여하며, 옳은 일을 하는 나라가 바로 선진국이다, 그리고 반대로 개개인이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냉소적 利己的인 나라는 바로 후진국이라 할 것이며, 그래서 위정자는 국민들을 잘 이끌어 나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려면, 국민의식이 먼저 선진화되어야 하며, 국민 된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공공질서를 잘 지키며, 정의를 수호하고 불의를 배척하며 사회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하여야 한다.   

 

그리고 위정자도 국민의 한사람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하며, 위정자의 기본자세는 국민들 보다 더 엄격하여야 한다.


위정자는 나라를 위하는 방법도 생각해야 한다.


위정자는 자신이 바로 이 세상의 모든 것과의 관계를 맺는 주체인 동시에 모든 움직임의 출발점이므로, 나라와 국민을 위하는 근본은 자기 몸을 제대로 위하는데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하며,


“修身齊家治國平天下(몸을 닦고. 집안을 거느리며,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정한다)” 라는 말은, 위정자는 바로 자신을 위하는 것은, 집안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며  천하를 위하는 근본이다.


그르므로, 위정자는 모든 일에서 자신을 버려서라도 국민을 위하고 국토를 보존해야 한다는 마음의 자세와 행동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위정자로서 나라를 다스리는 방법으로 으뜸 중 으뜸이다. 碧 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