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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親李 政治力 不在가 親李-親朴 不信만 키운다.

碧 珍(日德 靑竹) 2009. 5. 17. 10:24

    [객원칼럼 벽진]

     

    여권 親李 政治力 不在가 親李-親朴 不信만 키운다.

     

     

     

     

    李 대통령과 朴희태 당 대표가 4.29 재.보선 참패의 수습책으로 내놓은 親朴계 人事를 원내대표로 세워 親李계와의 화학적 결합을 모색하고자 하였으나, 朴근혜 전 대표가 거부하므로 親朴 좌장격인 金무성 院內대표론이 하루 만에 용도 폐기될 것으로 예견되고 있는 것은, 李 대통령이 재.보선 참패를 안일하게 생각하므로 李명박 정권의 중간 심판이라는 본질을 외면한 데서 비롯된 결과로 여권의 쇄신책도 차질이 불가피 하게 되었다.

     

    생각하기에 지난해 4.9 총선에서 국정의 同伴者라는 李 대통령의 천명에도 불구하고, 親朴 인사들이 대거 낙천하는 사태를 당하여 배신감을 뼈저리게 당하여 본바가 있기에, 그 이면에는 사전 상의도 없이 마치 큰 은혜(恩惠)를 베풀 듯이 내놓은 제안에서 李 대통령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다는 판단이 깊이 자리하고 있는 듯하며, 그러기에 黨을 쇄신한다는 명목으로 院內사령탑인 院內대표마저 의원들이 선출토록 한 규정을 무시하며 左之右之하려 한다는 절차를 먼저 문제 삼으며 그런 식으로 院內대표를 선출하는 것은 반대한다는 것을 밝혔다. 이것이 현실적으로 親李-親朴계 간 갈등 구도의 단초가 되는 본질인 시각인 것이다.

     

    특히 되돌아 봐야 할 대목은 朴 전 대표가 당이 잘해서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야 한다는 언급인데, 이는 국민들의 지지라는 말 속에선 패인을 黨內 분란 탓으로만 돌리지 말고 李 대통령의 국정운영 자세에서 찾아야 한다는 함축된 의미를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즉 李 대통령이 국정 기조나 정책에서 변화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데, 국정 실패에 대한 책임만 공유하자는 것이냐는 반문의 성격이 다분히 내포하고 있는 것이며, 우려 되는 것은 李 대통령으로서는 朴 전 대표의 협력이 더욱 절실해졌다는 속내를 드러냈으나, 朴 전 대표는 본질적 자세 변화가 없는 한 협조할 수 없다는 단호한 결의로 맞서는 것이라, 이번 일로 두 사람은 쉽게 간극을 해소할 수 없다는 것을 재삼 확인하는 결괴이다.

    그러기에 국정 운영에는 원래 별다른 묘수는 없기 때문에 李 대통령과 여권 수뇌부는 무엇이 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가를 되돌아보는 게 순리이고, 재.보선의 민심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잘못된 것은 바로 고처야 할 것이다.

     

    청와대와 한나라당 親李 주류의 당 쇄신안이 미국을 방문 중인 朴근혜 전 대표가 親朴계의 핵심인 金무성 의원을 院內대표 합의추대론을 거부하면서 사실상 무산되는 흐름이다.

     

    李 대통령과 朴희태 대표가 黨-靑 회동을 통하여 쇄신안을 만든지 하루 만에, 재.보선 참패의 민심을 계파 갈등 봉합으로 미봉하려 한 것의 결과인데, 黨內는 親李계들이 朴 전 대표의 和合 의지를 문제로 삼으면서 반발하므로 도리어 계파 간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그러기에 親李계와 靑와대는 사실상 和合 card는 날아간 것이라며 앙앙불락하는 모습인데, 親李계는 당내 화학적 결합이 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정치 일정상 어렵다는 공감대 속에서 나온 흐름인데, 朴 전 대표를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였고, 청와대는 일단 기다려보자고 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너무하는 것 아니냐며 도대체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냐는 등 당혹과 불만이 교차하며 상존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이로 인하여 李 대통령과 朴 전 대표 사이의 더욱 깊어진 不信의 골과 刷新의 동력이며, 또한 李 대통령이 黨 和合 방안으로 내놓은 親朴 원내대표 card를 朴 전 대표가 거부하면서 이별의 수순을 밟는 것 아니냐는성급한 시각까지 나오고도 있다.

     

    그러기에 靑와대와 親李 진영은 작년 초 여권 주류는 朴근혜 총리론을 타진하였고, 작년 중반엔 金무성 의원을 정무장관에 기용하는 방안을 제의했으나, 親朴 측은 사전 의견조율이 제대로 안 된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언론에 흘린 걸 보면 진정성이 없다고 하며 거절하자, 親李 측은 朴 전 대표 측이 다음 대선만 의식할 뿐 국정에 협력할 뜻이 없다고 하면서, 朴 전대표가 해도 너무 하는 것 아니냐며 분위기가 격앙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우선 여권 親李 주류나 靑와대가 생각해야할 문제는 상대방을 깔보는 듯한 이런 자기 나름대로의 사고와 그 행동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는데서 오는 결과이라 하겠으며, 그래서 어설픈 정치능력을 발휘하다보니 이런 제안들이 번번이 유야무야(有耶無耶)가 되었고, 될 때마다 양측 간 갈등은 더 커졌으며 이번 金무성 원내대표 추대론도 역시 똑같은 전철을 밝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경우는 朴희태 대표가 李 대통령과의 정례 회동을 거쳐 공식 제안한 것을, 朴 전 대표가 거부한 모양새이라 정치적 부담이 朴 전 대표 측에 다소 있게 될 것으로 예측할 수 있으나 별 문제는 아니라는 시각이다.

     

    생각하건데 李 대통령과 그의 정부는 국회의 협조는 여당이 단합하여야만 도출할 수 있는데, 아무턴 국회의 협조 없이는 성공적 국정 수행이 어려운데, 만일 한나라당은 親朴계 쪽이 등을 돌리면 국회 활동이 완전 마비된다는 것을 인식한다면, 이번 기회에 李 대통령과 청와대와 親李 주류 측이 진정으로 朴 전 대표 측과 손을 잡고 싶다면 우선하여 양 계파 간 우호 분위기를 조성하여 가면서, 지나날 자신들의 행동을 재음미하고 반성하면서 親朴 측의 마음을 진솔하게 다스려 주고난후 院內대표 제의 등 내놓는 게 정치 도의상 정상적인 행위인데도, 이번도 저의가 어떠하던 정치능력 부재만 노출시키고 不信만 키워버린 것이 되었다.

     

    즉 朴 전 대표 측은 무엇을 가지고 공식 제안이라고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제안 여부를 떠나 경선으로 원내대표를 뽑는 것이 원칙이고, 이미 몇몇 의원들이 뛰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을 주저앉히고 특정 인물을 지명하면 된다는 식의 발상이 문제라고 하고 있다.

     

    朴 전 대표 측으로는 당직을 거래하듯 주고받으면 黨內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朴 전 대표를 너무나도 모르는 처사이며, 그러기에 李 대통령이 朴 전 대표를 진정한 同伴者나 partner로 인정하는 것이 누가 보아도 명백하다면 자리와 무관하게 진심을 다해 협조할 것인데, 지금처럼 임기응변식 和解 제안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인 것 같다.

     

    또한 朴 전 대표가 金무성 院內대표론에 부정적인 또 다른 이유는, 6월 국회에서 문제의 쟁점 법안을 둘러싼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이 통과시키려는 쟁점 법안 중에는, 내심 자신이 반대하는 쟁점 법안들을, 親朴 원내대표라는 포장으로 강행 처리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견해도 있다는 시각이다.

     

    생각하기에 朴 전 대표 의중의 뜻은, 李명박 정권 전반부인 2010년 지방선거 때까지는 親李 주류 측이 나 홀로 국정 주도권을 행사하는 것이 책임정치 원칙에 맞는다는 생각이며, 또한 그것이 朴 전 대표의 정치적 장래에도 바람직하다며 시기상조론을 제기하기도 하는 것은, 朴 전 대표는 자신에게 알 맞는 정치 formschedule이 있기 마련인데, 여권 親李 주류가 스스로 빠진 실패의 수렁에서 親朴 측을 구명줄로 하여 탈출하기 위하여 親朴 측을 끌어 들이려는지 하는 것인가 하나, 朴 전 대표는 李 대통령에 이어 여권의 2대 주주라 李명박 정부의 어려움을 외면만 할 수는 없는 입장이다.

     

    그간 정치판을 보면 변변한 자리 하나 주지 않고 게걸스레 권력을 독식한 親李 주류와 팽 당하기만 한 親朴 양 계파간의 갈등에 대하여, 李 대통령의 포용력 부족에 더 무게가 실리는 쪽이지만, 朴 전 대표가 李명박 대통령이 내민 손을 끝내 뿌리칠 경우의 여권의 정치판도 한번 생각하여 볼만한 대목이다.

    (원문, ever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