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노인은 노인답게 살아야 노인이다.

碧 珍(日德 靑竹) 2019. 6. 16. 21:08

 

 

노인은 노인답게 살아야 노인이다.

 

 

 

 

우리나라도 수명 100세 시대를 눈앞에 둔 시점이 되었기에 老人에 대한 긍정적이고 발전적으로 재조명이 필요한 때가 된 것이다, 그런데 老人의 날이10월 2일란 것을 알고 있는 자식들이나 젊은이들이 과연 얼마나 될까 생각하여 보았으면 한다.

 

老年, 老人은 인생노정에서 온갖 질곡의 세월을 겪어 온 터라 아량과 관용이 심연처럼 깊고 충동적이고 자극적인 말을 가릴 줄 아는 지혜로움도 있기 때문에, 여유로움과 느낌의 미학에서 나오는 삶(인생)의 철학보다 아름답기도 한 것이 노년의 삶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한 여러 사안들이 표출하기도 하여 부정적인 면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사람은 문명의 이기(利器)를 만들고 사용하는 현명함을 가지고 있는 생명체이다, 사람은 안락하고 편리한 삶을 누리고 싶은 욕망으로 생활에 편리하고 도움이 되는 기기(器機). 시설 등과 운송수단인 버스나 택시 등을 이용하는데, 보다 더 저렴한 부담으로 편리한 삶을 누리기 위하여 대개의 사람들은 정확하고 빠르고 교통수단인 비행기나 철도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 반면에 공기(公器)를 이용 사용하면 그에 따른 지켜야할 의무도 많다.

 

그러다보니 하루에도 지하철을 여러 번이나 이용하고 지하철역내 시설이나 화장실을 자주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사용하다보니 때로는 그리 유쾌하지 못하거나 언짢은 기분이 들 때도 많다, 변기에 한발작만 다가서면 변기 언저리가 소변 물판이 되지 않아 뒤 사용자들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가 있을 것인데도 최소한 시민의식과 공중 도덕심 결여로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고 다수가 사용하는 공공시설물(公器)이란 개념을 망각한다는 사실이다. 

 

아무튼 어느 지역 지하철이 쾌적하고 깨끗하고 위생적인가 하고 비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할 수도 이지만, 대구지하철은 어느 지역 지하철보다는 쾌적하고 깨끗하고 위생적이고 공기도 맑아 좋다, 특히 화장실은 더욱 그렇다.

 

지하철은 공기(公器)이다, 그러기에 지하철은 대중이 이용하고 사용하는 사회적 공기이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 즉 타고 내릴 때(乘下車)에 지켜야 할 예절과 수칙도 있고 중요하다지만, 지하철내의 시설물에 대한 이용과 사용 및 위생문제 등에 대하여 일반시민들은 자기소유의 시설. 물건으로 생각하고 보다 더 세심한 배려를 하면서 사용하여야 하여야만 애국 민주시민이 아닐까 한다.

 

문득 45여년전 공직생활 하던 그 때가 생각난다, 눈이 내린 추운계절에 경기도 광주군(당시)에 있으며 金容基 장로님이 설립한 영농후계자 양성기관이었던 가나안 농군학교(Canaan Farmhand School)에서 2주일간 연수원생으로 지난 그 때가 떠오른다, 농민운동에 대한 공로로 1966년 막사이사이상을 수상하였던 金 장로께서 농민새마을정신운동으로 자고 깨고, 밥 먹는 방법부터 설거지 하고. 화장실 사용 방법까지 가르쳐 주시던 그 지독하였던? 연수생활이 좋은 추억으로 떠오른다.

 

그중 특히 연수중 하나였던 화장실 이용 사용방법이었다, 金용기 장로께서 연수원생들의 소변보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가, 소변기 밖으로 한 두 방울만이라도 흘리고 돌아서면 걸레 없이 손으로 깨끗하게 닦아야 하였던 일로 그 당시는 고역이었던 일, 치약 2~3mm 쓰기, 세수 때 세수 물 1/3 바가지 쓰기, 식사 때에 고등어 등 비린내 나는 음식 먹고 난 후 맨손으로 식기 닦는 일 등 많고 많았었다. 그렇지만 그 이후 사회생활을 하면서 근검절약 등 많은 것을 느끼게 하였고 가르침을 주었던 연수생활이 짧았지만 평생을 그에게 가르침을 주고 정신적으로 지배하고 있다.

 

일반시민들 중 대개의 남녀노소는 살기 위하여 활동을 한다, 밤낮 아침저녁으로 대중운반수단인 지하철을 이용하고 그 시설물을 사용하게 된다, 지하철 운영. 관리하는 사람들, 특히 청소아주머니들은 지하철 차내나 화장실 등 시설물에 대하여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려고 하루 종일 쓸고 걸레질하는 등 노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기에 늘 감사하는 마음인데 그만 그런 것이 아니라 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하철 내의 시설물에 대한 사용. 이용을 보면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한다, 시설물을 운영자와 청소부들이 하루 종일 쓸고 걸레질하여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려고 노동을 하고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도, 음료수나 커피 등 빈병이나 차내나 시설물 공간에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를 투척하고, 휴지를 아무데나 버리고 심지어 남녀노인들은 가래침을 아무데나 뱉는 행태를 보면 말문이 막힌다.

 

문제는 지하철을 이용하고 사용하는 사람들이 정신이 문제다, 무엇보다도준법불감증에 중독되어 있는 많은 일반시민들의 일탈 행위가 도를 넘고 있는 게 현실정이어서 우려되는바 매우 크다고 하겠다.준법불감증이란 불법에 대하여 감각이 둔하거나 익숙하여져서 별다른 느낌을 갖지 못하게 되어 법률이나 규칙 등을 그대로 좇아서 지키지 못하는 증상을 말한다.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법을 지키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시민의식의 공감대 형성이다.

 

되돌아보면 우리는 사회 한 구성원으로 법(法)을 존중하는 마음을 우선 가져야 하고, 작은 약속부터 준수하는 마음을 스스로 가져야 하며, 준법에 대한 인식 전환이 스스로 있어야 하겠고, 자신부터 먼저 법을 지키려는 마음가짐이 가져야 하겠으며, 법을 지키지 않으면 자신에게도 손해가 오고 더불어 남에게도 사회에도 피해를 준다는 인식을 가져야만 우리사회 밝고 희망 있는 사회가 될 것이다, 즉 공중도덕심(moral hazard)을 높여 질서의식과 준법정신을 생활화하여야 자신이 행복하여지는 것 아닌가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