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산문. 편지글.

[스크랩] 비빔밥.

碧 珍(日德 靑竹) 2016. 10. 26. 02:04

 

 

비빔밥.

 

       

 

보통의 때나 여느 때에 비빔밥이 좋아 즐겨먹는다, 비빔밥은 반찬과 국을 따로 차릴 필요 없이 한 그릇에 밥과 각종 반찬을 넣고 비빈 것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게 조리하는 음식이다, 그래서 집에서 밥을 먹을 때도 외식을 할 때도 곧 잘 먹는다, 식당에는 일반 비빔밥과 돌솥에 비빔밥을 넣고 밥이 눋도록 따끈하게 데워서 먹는 돌솥비빔밥이 있는데, 그중 밥과 여러 종류의 나물, 특히 산채 나물을 넣고 참기름을 부어 비비므로 그 맛이 단순. 담백하면서 향기 또한 감치는 일반비빔밥을 더욱 좋아한다.

 

아무턴 소년시절부터 비빔밥을 좋아하다보니 외할머님께서 장수(長壽)하겠구나 그러나 딸을 많이 두겠다고 하신 말씀이 비빔밥을 먹을 때마다 생각나 웃음을 먹음을 때가 일쑤다, 그래서 그런지 딸만 둘인가 도 생각할 때가 가끔있다.

 

비빔밥은 밥에 각종 반찬을 넣고 비빈 것이다. 비빔밥은 반찬과 국을 따로 차릴 필요 없이 한 그릇에 밥에 각종 반찬을 넣고 비빈 것으로 간단히 먹을 수 있게 조리하는 음식이다, 한국인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인 비빔밥은 쌀밥에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하여 주는 각종 나물과 양념들이 들어가므로, 제각각 지니고 있는 식재료의 장. 단점을 잘 보완하여 주는 궁합이 잘 맞는 최고의 음식으로 대표적인 장수식품이라고들 한다. 대체로 비빔밥에 쓰이는 산나물은 향이 좋고 섬유질이 많아 육류음식을 자주 먹는 오늘날 현대인에게는 필요로 하는 채소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우리시대의 well-being 음식이 아닌가 한다.

 

그러다보니 비빔밥이 언제부터 먹게 된 음식인가하고 알고 싶어진다. 우리나라 비빔밥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영양학 면에서는 기본적인 요소가 잘 갖춰져 있으며, 시각적으로는 우리 전통의 오방색이 담겨 있고 조상의 지혜가 돋보이는 고유의 음식이다.

 

비빔밥이 처음으로 언급된 문헌은 양반가의 음식에 관한 책으로 1800년대 말 작가 미상의 필사본시의전서(是議全書)로 비빔밥을 한글로는부뷤밥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한자어로골동반(骨董飯)이다, 골동반은 여러 가지 재료를 한꺼번에 넣고 잘 비빈다고 하여뒤섞는다는 뜻의골동(骨董)과 밥을 뜻하는반(飯)의 합성된 말이다. 비빔밥에 대한 기록은시의전서가 최초이나골동반이란 단어는 조선시대 초기의 여러 문헌에 기록되어 있다.

 

그 전의 문헌에 없다 것은 비빔밥은 밥과 적당한 반찬만 있으면 조리할 수 있는 음식이라 오래 전부터 먹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가 있겠다. 즉 밥과 반찬이라는 한민족의 밥상 구성이 이루어진 시기를 고려시대 중기로 추정하고 있으므로 비빔밥의 탄생도 그 즈음에 아닌가 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비빔밥을 먹어왔음을 알 수 있다.

 

원래 비빔밥은 밥과 나물 등의 부재료를 분리하지 않고 함께 비벼서 먹었는데 후대로 가면서 밥 위에 부재료를 얹는 방법으로 발전되었으며, 비빔밥에 들어가는 재료들도 조금씩 변화되었는데 근대 초기에는 부재료로 전류나 적류가 사용되었으나, 오늘날은 알쌈이나 볶은 쇠고기를 사용하는 등 조리법이 간소화 되었다.

 

비빔밥의 문화는 全州. 진주(晉州) 등 특히 영호남과 해주(海州)에서 잘 발달하

였는데, 비빔밥은 질 좋은 재료와 장맛 및 요리 솜씨와 음식에 대한 정성이 어우러져 최고의 맛을 낸다, 한국을 대표하는 全州비빔밥의 특징은 소머리를 곤 물로 밥을 짓고 뜸을 들일 때 인근 임실에서 가져온 서목태(鼠目太)로 키운 콩나물을 듬뿍 넣어 만들며, 또한 계절에 따라 다른 재료를 사용하면서도 색상을 고려해 화려한 것이 그 특징이다. 그러기에 全州비빔밥은 평양(平壤)의 냉면과 개성(開城)의 탕반(湯飯)과 함께 조선시대 3대 음식의 하나가 되었다고 한다.

 

근래 들어 동대구역 구내에 있는 한 식당에서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에 취나물, 고사리, 고비, 도라지, 더덕 등의 소백산 산채나물과 표고버섯, 시금치나물, 콩나물 등을 얹어 고추장에 비벼 먹는 맛이 뛰어난소백산 산채비빔밥을 우연하게 먹게 되었다, 먹고 나니 특히 그 맛이 좋았다고 느껴져 그 맛을 잊을 수가 없어 자주 들리게 되었는데 근래 가개 수리 하느라 문이 닫히어 있어서 아쉬웠다.

 

우리나라 비빔밥의 역사와 유래에 대해서는 설이 다양하게 있지만 영양학 면에서는 기본적인 요소가 잘 갖춰져 있으며, 시각적으로는 우리 전통의 오방색이 담겨 있고 조상의 지혜가 돋보이는 고유의 음식이다.

 

비빔밥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학설이 있으나, 제사에 제물로 올린 음식을 신(神) 또는 조상과 인간(자손)이 함께 먹는다는 신인공식(神人共食)에서 비롯된음복설(飮福設)이 일반적이다. 또한 본래의 유래로는 조상님께 제사를 지낸 후에 제주(祭主)로써는 음복(飮福)을 하고 조상의 혼(混)이 먹고 간 혼이 깃든 제사음식(祭需)를 함께 비며 먹음으로써, 식구끼리의 일심동체 결속을 다지고 조상의 음덕을 함께 느끼고 나누자는 의미로 공식 의례처럼 행하여 온 것에서 그 유래로 알러져 왔었다.

 

또 다른 비빔밥의 유래로는 조선시대 왕이 점심에 먹는 가벼운 식사로비빔이란 것이 있는데 그 비빔이 비빔밥의 유래라는궁중음식설과, 조선 초기 유교가 전래되어 제사음식을 여러 사람이 그릇 하나에 이것저것 받아 비벼 먹어 비빔밥이 생겼다는 설도 있고, 임금이 몽진을 했을 때 수라상을 차릴 음식을 만들지 못해 밥 한 그릇에 나물 몇 가지를 올려 비벼 먹었다는임금몽진음식설이 있다.

 

또한 농번기에는 다들 바빠 구색을 갖춘 상차림을 준비하기 어려우니 그릇 하나에 여러 음식을 섞어 먹게 되었다는농번기 음식설’, 제사를 마치고 나서 상에 놓인 음식으로 비벼 먹은 것에서 비롯하였다는음복설’, 섣달 그믐날에 묵은해의 음식을 없애기 위하여 묵나물에 밥을 비벼 먹은 것에서부터 비빔밥이 유래하였다는묵은 음식 처리설등이 있는데 이처럼 비빔밥 유래에 관한 설이 많으나 그 근거가 희박하다, 그러기에 우리민족이 밥을 지어 먹었을 때부터 비빔밥은 자연스레 있었지 않아나 한다.

 

더불어 우리가 즐겨마시던 막걸리를 대포(大砲)라고 한 까닭도 보부상들로 부터 시작되었는데, 생사고락을 함께하며 일하는 동료들끼리 큰 바가지에 술을 담아 한 모금씩 나누어 마심으로써 일심동체를 다졌던 데서 비롯된 것이다.

 

 

                    

 

 

 

 

출처 : 벽진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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