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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소통(疏通)이란 무엇인가.

碧 珍(日德 靑竹) 2014. 1. 10. 09:00

 

 

 

 

   소통(疏通)이란 무엇인가.

 

 

              

 

 

朴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은 취임 후 처음이어서 회견 자체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은잘못된 것과의 타협은 소통이 아니다라는 걸 강조하므로 새해 들어대통령의 소통이 화젯거리로 등장하고 있다.

 

몇 년간 우리 국가 사회는소통(疏通)이란 話頭에 사로잡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데, 2014년을 헛헛하게 맞이하게 된 모양새가 되었는데 2014년에는 더 이상 소통(疏通)이니 불통(不通)이니 아웅다웅하지 말고 국가 이익과 국민의 복리 행복을 먼저 생각하여야 하겠다. 최근 몇 년 사이 社會的으로나 여의도 정가에서 소통(疏通)이란 말이 유행하고 있으나 진정한 소통은 없었다고 하겠는데, 그 이유는 자기 의견을 상대방이 전폭 수용하지 않으면 소통이 안 된다고 서로 상대방을 맹렬히 비난하였기 때문이다.

 

지난 6일 朴근혜 대통령은 취임 후 처음 갖는 신년 기자회견의 핵심은경제회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와 남북통일시대에 대비한 기반 구축으로 요약된다고 하겠으며, 특히 지난 1년 동안 제기된 公共부문의 개혁과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및 북한과의 관계, 불통 논란 등 제기된 국정 전반에 대하여 소신에 찬 분명한 태도로 언급하므로, 이번 취임 2년차를 맞는 정국 구상을 비교적 솔직하게 표현하였다는 평가이다.

 

즉 경제의 혁신과 재도약을 위한경제혁신 3개년 계획은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와 원화강세에 따른 수출의 어려움과 신흥시장의 침체 등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내수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로 체감경기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이는 경제회복의 불씨를 경제 살리기로 이어가려는 의지의 표현이라 하겠으며, 또 빚더미에 쌓인 공공부문의 개혁과 재정 및 세제개혁을 통한 혁신을 언급한 것도 주목할 대목이다.

 

또 통일비용 때문에 통일이 불필요하다는 일부 인식에 대해서 박근혜 대통령은통일은 대박이라며 항간의 부정적 인식을 일축하면서, 통일의 가장 큰 장애요인인 北韓 핵(核)은 방치할 수 없으며 폐기하는 방안을 찾겠다고 하였다,

 

특히소통(疏通)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하여서는‘국가이익에 反하는 不法 행동과 타협하는 것은 소통이 아니다’고 하였다, 하지만 소통의 부족으로 우리사회가 치르는 사회적 비용은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기에, 朴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파트너이자 불통을 제기하는 野黨을 향하여 어떤 제안이나 메시지를 전하지 않은 것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하겠으나, 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집권 2년차 정국구상을 밝히는 자리인 동시에 취임 이후 줄곧 제기된 不通논란을 어느 정도 해소하는 성격을 지녔다고 볼 수가 있다.

 

생각하기에 朴근혜 대통령의 이번 기자회견은 그동안 국무회의를 주재하거나 비서실장을 통하여 자신의 의중을 간접적으로 전하여 온 대통령이, 처음으로 기자회견이란 방식을 통하여 국민들 앞에 섰기 때문에, 지난 어느 대통령 때와는 다른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언제부터라고 꼭 꼬집을 수는 없지만 근래 들어 소통(疏通)이란 말이 우리 주위 모든 관계에서 자주 등장하여, 민주주의의 근간인 것처럼 오해할 정도로 우리 사회와 정치판이나 우리생활에서 마치 유행어처럼 남발하여 쓰여 지고 있다.

 

소통(疏通)이란 사전적 의미로 사물이 막힘이 없이 잘 통함이란 뜻과, 의견이나 의사 따위가 남에게 잘 통함을 말한다고 한다, 즉 어떠한 것이 막히지 않고 잘 통한다는 뜻을 가진 단어이다. 소통은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고 하겠으며 자기의 생각을 말하지 않고 무조건 남의 말과 주장을 잘 들어주는 것은 소통이 아니라, 자기의 생각과 소신을 이야기하나 상대편의 입장과 마음도 헤아려 함께 가는 것이 소통이기에 소통은 정직하고 용기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것이라 하겠다.

 

그렇다면 무엇이 진정한 소통일까?, 서로 견해 차이가 있다면 내 뜻과 상대방의 뜻에서 공통되는 부분을 최대한 끌어내어 상호 인정하는 것이 소통을 위한 길이라 하겠으며, 또한 상호 인정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뜻에 따라 쌍방의 변화가 있어야 진정한 소통이 완성된다고 생각하겠는데, 자기 의견을 상대방에게 이야기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듣는다고 하여서 그 행위 자체가 소통이라고는 할 수 없으며 다만 소통의 첫 단계로 대화를 나누었을 뿐이다, 즉 오고 가는 쌍방통행(雙方通行)이 있어야 진정한 소통이 성립되기에 一方通行은 소통이 아니라 하겠다.

 

 

                                              

                                                Gustav lange / Flower Song

          

 

 

 

출처 : 벽진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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