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경제. 시사.

[스크랩] 文재인과 安철수, 뒷면을 다시보자.

碧 珍(日德 靑竹) 2012. 9. 18. 21:22

文재인과 安철수, 뒷면을 다시보자.

 

ahnspin.gif 

 

지난 16일 文재인 民主統合黨 大選후보가 첫 관문인 당내 경선을 통과하였다고 하지만, 우선 安철수와의 단일화라는 고지를 어떻게 넘을지가 가장 큰 과제에다가, 지난 경선에서의 분란 수습을 위하여 그가 후보 수락연설에서 말한 용광로형‘화합형 선거대책위원회’를 원활하게 구성하여야 하는 것 등, 대권까지는 보다 험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으며, 이와 함께 進步세력과의 연대 및 市民社會와의 연합 등을 통하여 야권세력 전체를 아우를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도 관건이라 하겠다.

 

즉 文재인은 대선후보 文재인으로서 넘어야 할 3대 쟁점 문제는,‘親盧 색깔 벗고 화합-쇄신을 추진하는 문제와 文재인 leadership을 유권자에게 각인시키는 문제 및 용광로형 열린 선대위구성 문제’등이 발목을 잡고 있는 최대 장애물이라 하겠다.

 

文재인 후보가 결선투표 없는 당내 후보로 등극함에 따라 安철수는 이번 주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보이기에, 朴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와 文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장외 安철수라는 3각 구도가 드디어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民主統合黨이나 安철수 모두 단일화 없이 각개전투로 대선을 임하는 것은 야권의 공멸을 가져오는 최악의 수로 상정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3각 구도가 대선 끝까지 유지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하겠다.

 

생각하기에 문제는 安철수와의 단일화와 관련하여 文재인 캠프(담쟁이 캠프)측은, 지난 1997년의 金종필 후보나 2002년의 鄭몽준 후보 등이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자리를 내어 주었다며, 지금껏 제3의 인물이 단일화의 주인공이 된 전례가 없다는 점을 들어 文재인 후보의 승리를 자신하고 있는 모양새는 참으로 아둔한 담쟁이 캠프의 전략이며 경솔한 처사라 하겠다.

 

그렇지만 문제는 과거 金종필은 忠淸지역이라는 한정된 세력만을 정치 기반으로 하고 있었고, 鄭몽준은 특이한 지지기반이 없고 오직 당시의 월드컵 효과에 기댄 반짝 상승에 기댄 것에 반하여, 安철수는 全國 단위의 광범위한‘安철수 현상’을 등에 업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 사례처럼 재연되지 않을 것이라는 보는 것이 대체적인 생각들이라 간과하여서는 안 될 문제인 것을 문제인 캠프는 알아야 하겠다.

 

文재인 후보는 12월 19일의 투표용지에 이름을 올리기로 확정된 후보가 아직 아니라 사실상‘준결승 후보’로, 安철수가 며칠 안에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경우 文재인 후보와 야권단일 후보를 놓고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예견되는 가운데, 단일화 방식으로는‘1997년의 DJP(金대중+金종필)식 담판’과‘2002년의 盧무현-鄭몽준식 경선’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 文재인-安철수 두 사람이 大統領과 國務總理를 나누어 갖는 共同政府 scenario도 흘러나오나, 야권 후보 단일화가 국민이 납득할 수준의 政策共有 없이 지난 4.11 總選 때처럼, 선거工學에만 매달려‘묻지 마’방식으로 만일 이루어진다면 民心의 역풍을 맞을 것이다.

 

그러기에 文재인 후보가 安철수를 넘기 위하여서는‘정치 담판이나 경선’을 통하여서든, 어느 정도의 지분 보장이 불가피하고 이 때문에 안철수와의 共同政府論은 계속 강력한 frame(틀)임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은, 文재인이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하여‘책임총리제를 통해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분산 하겠다’고 밝힌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하겠다.

 

즉 결국은 文재인 후보가 安철수와의 단일화를 이루기 위하여서는 수권 세력으로서의 민주통합당 위상을, 유권자들에게 각인시켜 安철수와의 지지율 격차를 어떻게 극복하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하겠으며, 그래서 최근 민주통합당 지도부는 文재인 후보에게 대통령 선거일까지 최고위원회의 권한인, 당 운영의 전권을 대선 후보에게 위임하기로 결정하여 모두 넘기므로, 李해찬 대표-朴지원 원내대표를 사실상 2선으로 후퇴시키고 文재인 후보에게‘文재인 style’대로 당의 혁신과 쇄신을 끌어나갈 길을 열어 주었던 것이다.

 

생각하기에 文재인이 안고 있는 핵심 문제는 文재인 후보가 앞으로 구성할 선대위에서 얼마나 人的쇄신을 하느냐, 즉 親盧라는 계파 색을 탈피할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로, 특히 지난 경선 과정에서 폭력 사태까지 불러일으킨 당내 분란을 어떻게 잠재워서, 국민 앞에 하나 된 민주통합당의 모습을 보일지를 두고 담쟁이캠프의 고민을 하여야 하겠다.

 

한편 文재인 후보에게 치명적인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은, 그의 후보 수락연설에 드러난 문제로 文재인의‘國家觀-安保觀’에는 상당한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文재인의 國家觀에 있어서, 즉 文재인의 후보 수락연설에서 金대중-盧무현 두 전직 대통령만 거론하면서‘저의 오늘은 두 분의 역사 위에 있다’고 선언한 것은, 文재인 후보는 대한민국을 세우고 지키고 발전시켜 온 建國-産業化 시대에 대하여서는 전혀 평가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개발독재와 政-經 유착 및 특권과 부패 등 비하로 일관하므로,‘正義가 패배하고 機會主義가 득세한 나라라는 盧무현 전 대통령의 역사관을 이어받은 듯 하기에, 文재인의 國家觀이 大韓民國 전체의 역사를 포괄하는지 의심케 하고 있는 큰 우를 범하고 있다고 하겠다.

 

또 다른 한편의 문제는 文재인의‘國家觀’에 이어‘安保觀-對北觀’은 더 큰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즉 文재인 후보는 李명박 정부에 대하여‘지난 5년 한반도는 대결과 긴장의 장 이었다’고 비판하며, 또‘평화는 실패했고 안보는 무능했다면서, 평화와 공존의 한반도’를 주장하고,‘6자회담 재개를 강조하면서’도, 이에 대하여 文재인은‘北의 핵무기 개발과 천안함 사건-연평도 도발에 대한 북한의 책임은 묻지 않았으며, 또 평화 파괴 세력이 북한임을 적시하지 않았으며, 또 6자회담이 북한 때문에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을 숨기고 있다. 그러면서도 취임식에 北限 인사를 초청하고 임기 첫해 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은 對北 편들기-저자세와 다름없다’는 것이다.

 

또한 經濟觀-社會觀에서도 역시 허점이 많다. 즉 건국 64년 만에 이룬 세계사적 기적은 외면하고, 대한민국이 전 세계에서 가장 살기 나쁜 나라처럼 부각시키는 자학적 태도를 보이고 있는데, 즉 학력-한류-스포츠-문화 등에서 전 세계를 주름잡는 젊은이들의 기량이 경쟁에서 나온다는 사실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文재인은‘대통령 측근들의 비리는 끝이 없다. 기득권 정치-정치검찰-재벌이 손을 잡고 있다’고 하고 있지만, 盧무현 전 대통령 자살로까지 이어진 자신들의 비리에 대하여서는 아무런 언급도 없다는 것은 참으로 문제가 있다고 하겠으며, 文재인은 野黨 후보를 넘어 집권을 노린다면 歷史觀-國家觀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감부터 불식시켜야 하겠고, 또한 文재인 자신은 國家觀-安保觀-對北觀-歷史觀-經濟觀-社會觀에 대하여 다시 한 번 생각하여 보아야 하겠고, 아울러 국민들도 文재인과 民主統合黨에 재고하여야 하겠다.

출처 : 벽진산방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