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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安철수 言行은 아직도 眞率(진솔)하지 못하다.

碧 珍(日德 靑竹) 2012. 9. 23. 08:27

安철수 言行은 아직도 眞率(진솔)하지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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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安철수는 대선 출마 선언하면서‘낡은 정치 하지 않겠다’며 정치쇄신-정치개혁을 수차례 강조하였지만, 정작 국민들이 알고자 하는 문제인 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나 신당 창당이나 민주통합당 입당 여부와 정책 등 대하여서는 명백하고 분명한 소신을 내어놓지 않고, 즉 대권 도전 명분을 강조하면서도 대선 진로와 현안에 대해서는‘전략적 모호성’을 견지함으로서, 여야 정치권과는 다른 제3지대 후보임을 자임한 것이라 할 수 있겠으나, 지금까지 보여준 기회주의적인 행태는 계속되고 있어 국민들은 피곤하고 그의 참신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겠다.

 

安철수는 대선 출마를 결심한 변으로 그는 경청 tour(순회)를 통하여 만난 시민들의 이야기를‘국민의 삶을 외면하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국민을 무시하고, 서로 싸우기만 하는 정치에 실망하고 절망하고 있다’고 하며 새로운 정치쇄신을 갈망하는 민심이 자신을 출마로 이끌었다는 말을 하고 있는데, 참으로 격에 맞지 않는 말로 국민을 놀리는 조의 말은 참으로 가관이라 하겠다.

 

또한 安철수는 정치쇄신에 대한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과 달리,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하여서는 시종일관 안개 화법을 구사하는 것은,‘현 시점 후보단일화 논의 부적절’는 것으로 볼 수가 있다, 즉 그는 일단 단일화 논의를 위하여‘정치권의 혁신과 국민의 동의’등 두 가지 조건 전제조건부터 제시하면서,‘이들 조건이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 논의를 하기에는 부적절하다’고 못 박았는데, 이는 민주통합당이 최근 文재인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발판으로 단일화 시기와 방법 등을 압박하여오는 듯한 상황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볼 수가 있다.

 

생각하기에 安철수는 정권교체의 大義나 必要性을 원론적으로나마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즉 지난 2011년 9월‘현 집권세력의 정치적 확장성을 반대 한다’고 말하였던 언론 인터뷰 내용이 유효한지 여부를 묻는 질문 등에 대하여서는 東問西答으로 비켜갔는데, 이는 安철수가 호소력 있는 정치쇄신 메시지를 내놓았으나 일부 질문에 대해 초점이 빗나간 답변을 한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며, 전략적 모호성 측면에서 그런 것인지 content(소신)가 부족한 것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또한 安철수는‘국민들을 실망시켜 드리지 않겠다’며 야권후보 단일화 추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기는 하였지만, 단일화 추진을 분명하게 약속하지는 않음에 따라서 우선 야권후보 단일화가 실현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나, 安철수는 섣불리 단일화에 응하지 않고 단일화 실현 여부와 Rule 문제 등을 놓고 문재인 후보와 치열한 힘겨루기를 할 가능성이 크며, 따라서 단일화를 추진하더라도 성사 시기는 11월 초-중순 이후로 늦춰질 수 것으로 예견할 수가 있다.

 

다른 한편 安철수는 新黨을 창당할 것인지 民主統合黨에 入黨할 것인지 등에 대하여서도, 분명한 입장을 내어놓지 않고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즉 그는‘열심히 선거활동을 하면 제대로 된 개혁과 민의를 바꾸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으로 본다’며 앞뒤가 맞지 않고 매우 엉뚱한 말을 하면서,‘민주주의 체제에서 정당정치는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고만 말하였을 뿐, 새로운 정치를 어떤 통로로 실현할 것인지에 대하여서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생각하기에 安철수는 자신의 지지가 기존 정치권에 대한 불신에 상당 부분 기반하고 있기에, 무소속 후보로 나설 경우 법적-현실적 제약이 적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민주통합당 당적 보유 문제 등에 대하여서는 결론 내리기가 쉽지 않을 것이란 연유에서, 그는 政黨 문제에 관하여 아직도 입장 정리를 못하고 있다고도 하겠다. 즉 그는 그렇다고 촉박한 일정과 인적-물질적 여건을 감안할 때 선뜻 신당 창당에 나서기도 어렵기에, 일단 독자 무소속 노선으로 출발한 뒤 신당 창당 및 민주당 입당 여부에 대하여 고심할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고 하겠다.

 

한편 우려스러운 것은 安철수가 회견에서도 자신에게 정치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인정하였듯이, 그는 기자회견문에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적 염원을 그대로 담아내었다고는 하지만, 특히 安철수는 여의도 정치 경험이 全無하기에 여의도 정치 병폐를 어떻게 뜯어고칠 수 있을지 정치권과 국민이 예의 주시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없었던 새 政治model을 만들고 실천하는 과정에서 그 해답을 찾겠다는 의지로 풀이되지만, 安철수가 당장 가장 문제 될 부분이 政治資金-확고한 지지 기반인 組織-정치세력인 人的자원 등과 맞닥뜨릴 현실 정치의 벽은 의외로 높다는 것이며, 지금까지 많은 정치 신인들이 새로운 정치 실험에 나섰다가 실패한 이유는 바로 이 세 가지 요소로 귀결하고 있다는 것이다.

 

생각하기에 安철수 주변에 이헌재 전 부총리-소설가 조정래 등 安철수 측 인사들이 예상외로 많은 것 같아 보이지만, 여전히 安철수 측 人材 pool은 부족한 상황으로 보이는데, 선거에서 조직과 사람 문제를 단순하고 만만하게만 볼 수는 없다. 특히 安철수는 20~30대에게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지만 이들이 단일화와 본선에서 얼마나 큰 힘이 될지 미지수인데 반하여, 朴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확고한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간과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또 安철수는 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라는 것과 여론을 호도한 결과인지 대중에게 마치 성직자처럼 무결점 인간?으로 각인되어 있는 것, 즉 특히 새누리당은 이 두 가지 frame(구조)로 安철수를 압박할 수가 있기에 반드시 安철수는 극복해야 할 과제인 것은, 즉 국민이 CEO 출신인 李명박 대통령에게 5년간 절망하였기에, 安철수의의 작은 결점에도 크게 실망할 수가 있다는 것이며, 그러기에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 같은 압박이 어느 정도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견하고 있기 때문이라 하겠다.

 

또한 문제는 安철수가 출마 회견에서 政治革新-經濟革新-社會革新을 여러 차례 강조하였지만, 대선까지 남은 90여일동안 과연 安철수가 얼마나 많은 변화와 혁신을 이루어 낼지 미지수이기 때문에,‘변화와 혁신’에 대하여 지나친 강조도 安철수로서는 발목을 잡힐 가능성이 크기에 경계해야 할 대목이라 하겠기에, 결국 安철수는 安철수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겨야만, 그나마 朴근혜 후보나 文제인과 대선 대열에 설수가 있다고 하겠다.

출처 : 벽진산방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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