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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한나라당, 수도권 정당화는 막아야 한다.

碧 珍(日德 靑竹) 2011. 6. 28. 15:09

한나라당, 수도권 정당화는 막아야 한다.

 

   

 

 

오는 한나라당 7.4 전당대회에 출마 하면서 地方 출신이면 黨 대표도 될 수 없느냐며, 首都圈이 포진한 당 지도부가 나라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또 다시 출마하였다고 공격하는 劉승민 후보는 이번 당권경쟁에서‘용감한 개혁’의 slogan속에는 李명박 정부의 정책 줄기인 감세를 중단하고, 4대강으로 상징되는 토목경제를 버리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며, 대신 복지-교육-비정규직에 예산을 쓰겠다고 밝혔으며, 한나라당의 정책 기조와 배치되는 근본적 변화를 들고 나와 구세력의 黨心을 불편하게 하고 있다,

 

즉 구체적으로 무상급식은 야당의 주장이라도 정책목표가 옳기 때문에 과감히 받아들이겠다고 못 박는 등, 7명의 후보 중 유일한 費首都圈 출신인 그는 다른 후보는 언급도 하지 않은‘地方살리기-國土均衡發展’을 한나라당의 새로운 가치로 내걸었다.

한나라당 당헌에는 최고위원회의가 黨內 최고 의결집행기관으로서 당무를 통할-조정한다고 규정되어 있기에, 최고위원회의는 선출직으로 대표최고위원 포함하여 5명과 지명직 2명 및 당연직인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등 9명으로 구성되는데, 따라서 최고위원회의는 정부정책 수립과 집행에 큰 영향을 미치며, 또 의원총회 등의 소집요구권-주요당직자 임명의결권-국회의원 등 주요공직후보자 의결권 같은 핵심 권한을 갖는 기구이다.

 

한나라당이 野黨 시절에는 朴근혜 전 대표가 천막당사를 쳐 위기에 빠진 당을 구하였고, 姜재섭 전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 관리를 무난히 수행하였지만 與黨이 된 이후엔 철저히 소외되므로, 大邱-慶北 정치권이 무력감에 빠진 탓도 크지만 그만큼 한나라당이‘首都圈 政黨化-PK 政黨化’로 변한 정치 환경과 무관하지 않다고 하겠다.

 

한나라당이 10년 좌파정부로부터 집권여당 지위를 되찾은 2008년 2월 李명박 정부 출범이후 최고위원회의는 首都圈과 PK(釜山-慶南)가 판을 쳤는데, 대표최고위원으로 朴희태(경남)→鄭몽준(서울.승계)→安상수(경기)로 이어졌으며, 이 기간 선출직 최고위원 중에도 首都圈과 PK 출신이 아닌 인물은 단 한 명도 없었으며,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소외된 지역을 배려한다며 湖南과 忠淸 출신을 끼워 넣었지만 大邱-慶北은 검토 대상에서 제외하였었다.

 

그러기에 李명박 정권에서선출직에 출마라도 하여본 지역 출신으로 구미甲 金성조 의원이 유일한데, 그는 지도부 경선에서 낙선한 뒤 정책위의장을 맡았을 때 당연직 최고위원을 한 번 지낸 것이 전부이었으니‘首都圈 政黨化-PK 政黨化’의 폐해는 지방균형발전에 심각한 저해요소의 수준이었다.

 

이러다보니 당연히 黨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인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역의 목소리는 거의 반영되지 못하였고, 嶺南권 신공항 무산 때 지도부가‘首都圈 論理’로 백지화를 밀어붙였음에도,‘釜山 가덕도 유치’를 전제로 PK 지도부가 간간이 제동을 걸었지만 별다른 저항을 받지 않았다. 즉‘밀양 유치’를 염두에 둔 논리는 아예 개진할 기회조차 배제되었던 것이며, 특히 앞서 2008년 18대 總選과 2010년 地方選擧 공천 과정에서도 최고위원회의의 의결 심의 때, 大邱-慶北 공천과 관련하여 무슨 말들이 오가는지 도통 알 수가 없었다.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가 열리면 참석자들은 계파이익 같은 정치적 이해뿐만 아니라, 출신지역의 현안을 관철하기 위하여서도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安상수는 대표 퇴임 뒤에 최고위원들은 저마다 자기 것만 챙기려 했지 당이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았다고 토로하였으며, 정치적 계산이 달랐던 洪준표-鄭두언 전 최고위원 등을 겨냥한 말이지만 집권여당 지도부 회의의 분위기를 충분히 읽을 수 있는 대목이라 하겠다.

 

오는 7월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에는 黨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을 뽑는 경선에 모두 7명이 출마하였는데, 이 중 서울 5명-경기 1명으로 6명이 首都圈이며 非首都圈으로 大邱의 劉승민 의원만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李명박 정부 제3기 지도부 경선이 치러지는데, 출마자들이 쏟아내는 그 많은 공약 가운데 非首都圈으로 大邱의 劉승민 의원만이‘지역균형발전’을 기치로 내건 유일한 후보이며, 다른 首都圈 후보들은 地方에서 열리는 권역별 비전 발표회인 합동유세에서도 아예 이 부분에 대하여서는 관심조차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즉 劉승민 후보가 親朴계의 대표주자로 나섰음을 감안하여‘투표인단의 1인 2표’가운데 親朴계 성향표 한 표를 차지하기 위하여 경쟁을 벌이면서도 劉 후보의‘지역균형발전론’에는 화답조차 않고 있으니 참으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생각하기에 우리가 劉승민 의원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여당 지도부에 입성하기를 바라는 이유가, 大邱-慶北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하여서도 지역균형발전을 위하여서 인데 이는 지역이기주의와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고, 한나라당의 발전과 국가 발전 차원에서도 이번 전당대회가‘首都圈만의 잔치’로 끝나선 안 되는 것이라 하겠다.

 

출처 : 碧珍(벽진)
글쓴이 : 碧珍(日德. 靑竹)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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